레츠는 대단해 책이 좋아 1단계 8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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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대단해

 

 


날씨가 완전 가을가을 너무 좋네요.

책읽기 딱 좋은 계절에 아이들책 소개드립니다.

이 책은 두달 전 쯤 소개드린 '레츠와 고양이'의 작가인 하코 다나카의 두번째 레츠 이야기입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으로 유명하죠.

 

 

 

 

글 히코 다나카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시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미안해>로 제44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으로<아이라서 어른이라서>, <아홉살 첫사랑> , 두 개의 집> 등이 있다.


그림 요시타케 신스케

쓰쿠바대학교 대학원 예술 연구원과 종합조형 코스를 수료하고

현재 어린이 책과 광고미술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첫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제6회 MOE그림책상 대상과 제6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이게 정말 사과일까?>, <심심해 심심해>, <벗지 말껄 그랬어>, <이유가 있어요> 등이 있다.


옮긴이 고향옥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애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부분에 선정되었다.

옮긴책으로 <레츠와 고양이>,<이게 정말 천국일까?>,<이게정말 나일까?>,

<심심해 심심해>,<나무늘보야 어디가?>,<안녕 우주인> 등이 있다.


주니어 RHK의 책이 좋아 1단계 8번째 책입니다. 

 

 

 

 

이야기는 옛날 옛날 조금 먼 옛날 레츠가 6살 때 이야기 입니다.

레츠는 지금 일곱살이고 1년전을 조금 먼 옛날 이라고 했는데요.

'레츠와 고양이'에서 5살때를 아주 먼 옛날이라고 한걸보니 레츠는 똑똑한 아이인가봐요.ㅋㅋㅋ


이번에도 아들들에게 조금 먼 옛날 일중 기억나는건 없니?

질문해 보았습니다.

초3아들은 7살때 태권도 품띠 심사 갔던 일이 기억 난다고 하네요.

초1아들은 좀 챙피하지만 7살때 침대에 오줌 싼거 기억 난답니다.

그래도 조금 먼 옛날은 기억 나는게 한두가지는 있네요.ㅋㅋ


레츠는 세면대 거울에 얼굴이 보이려면 발판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레츠는 엄마 아빠는 사용하지 않는 발판을 사용하는것이 마음에 들지 안았어요.

그 발판에는 이름도 있는데 바퀴벌레입니다.

 

 

 

집에 바퀴벌레가 나타날때면....

"캬아아아아아악"

엄마 아빠는 소리를 지르고 가위바위보로 바퀴벌레 약을 가져옵니다.

레츠는 바퀴벌레를 잡고 싶지만 너무 빨라 못잡는 것이 항상 속상한 아이입니다.

레츠네 고양이 키위는 바퀴벌레를 잘 잡았습니다.

레츠의 발판 이름이 바퀴벌레인것은 발판을 밟으면 마치 바퀴벌레를 잡은거 같아서

바퀴벌레 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발판에 이름을 지어준것을 반대하죠.

레츠는 엄마 아빠가 자기 마음을 몰라줘서 속상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초1 아들이 질문을 하더라고요.

"바퀴벌레 잡으면 안돼?"

음~~~~~

잡아도 되긴하는데 세균이 있을 수 있으니 그냥 맨손으로 잡지는 말고 잡을수 있음 잡아봐.

"그럼 물티슈를 손에 펴서 팍팍 잡아볼께"하네요.

아직 한번도 바퀴 벌레를 본적 없는 아들이라 용감하게 잡아보겠답니다.

근데 우리집에 바퀴벌레가 있을까?

 

 

 

바퀴벌레 없이 세면대 앞에서면 코까지 보입니다.

"으으"하고 몸을 늘려 봐도 코까지 보이고,

"으으으으으"하고 몸을 늘려 봐도 코까지 보입니다.

으으 할때 보다 으으으으으 하면 몸이 더 늘어 난다고 하는 레츠.

정말 귀여운 아이네요.ㅋㅋㅋㅋ

전에는 안되던 윙크를 하게된 레츠,

한쪽 눈을 감았을 때 얼굴 반쪽만 잠을 잔다고 깨달은 레츠

정말 대단한 아이입니다.


책 읽다말고 갑자기 윙크 삼매경에 빠진 아들들.ㅋㅋㅋㅋ

서로 잘 안된다며...

윙크할때 서로 못생겼다며...

 

 

어느날 바퀴벌레에 올라가지 않고 세면대 앞에선 레츠.

수도꼭지와 세면대 사이가 더러운 갈색으로 변한걸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바퀴벌레에 올라가면 얼룩은 보이지 않습니다.

바퀴벌레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레츠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됩니다.

키가 커지면 아래쪽이 보이지 않는다는것을.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레츠는 무언가를 찾습니다

 

 

 

대단한 것을 발견한듯 엄마아빠께 자랑을하는 레츠.

책상밑에 많은 먼지와 가스레인지 사이의 음식 찌꺼기들.........

키가 작아야만 보이는것이 있고 그걸 발견해 너무 기쁜 레츠에게 엄마아빠는

'다음 연휴까지는 잊어버리자' 합니다.

엄마 아빠가 레츠의 마음을 몰라주어 속상해하는데 저는 엄마아빠의 마음이 더 이해가 가네요.ㅋㅋㅋ

쇼파 밑 먼지가 한번씩 바람을 타고 굴러 나오면 그것만 치우고는

"다음에..." 하거든요.

그리고 다행이도 저희집 아들들은 엄마가 못보는거 보이는거 없냐니까

없다네요.ㅋㅋㅋ

 

 

 

엄마 아빠가 레츠의 마음을 몰라 주는것에 속상한 레츠는 식탁 밑에 들어가고.

거기에는 레츠가 다섯살 반때 그린 그림이 있고.

엄마 아빠가 그 림을 볼 수 없음에 기뻐합니다.


레츠만의 비밀이겠죠.

저희집 아들들에게 그냥 넘어 갈수 없죠.

엄마가 모르는곳에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를 해둔사람?

다행이도 아무도 없네요.

그치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 녀석이 침대 귀퉁이에 연필로 알수 없는 그림을 그려 놓은 걸요.

하지만 그냥 모르는척 해주는걸로.


레츠는 점점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어 갑니다.

이제 점점 키도 커가고.....

바퀴벌레에서 내려와도 보이지 않는 것이 많아지는 게 기쁜 걸까,기쁘지 않은 걸까?

의문을 남기네요.

초1 아들은 키가 커지는게 좋은 일이라고 합니다.

'꼬맹이'라고 놀림도 받지 않고

친구들을 위에서 내려다 볼수 있을꺼 같아 좋을꺼 같다고 합니다.

또래보다 약간 작은 편이라 그런 말을 하는거 같아요.

 

 

 

 

레츠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소한것 하나에도 속상해 한다는걸 세삼 깨닫게 되네요.

 또 아이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이유가 있다는걸 기억하고

우리 아이들을 대해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레츠는 대단해' 책을 한번 더 읽어 보자 했더니 '레츠와 고양이'를 가지고 와서 읽는

초1 아들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레츠가 다섯살때가 생각이 안나서 읽어 봤다네요.

그래 다 이유가 있을꺼야.


레츠의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반성도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좋은 책 먼저 읽어볼 기회주시는 허니맘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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