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말하셨지 - 내 인생을 바꾼 아버지의 한 마디
송정림.손정연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파란 바탕의 예쁜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다.

인생을 정신 없이 살아오다 보니 문득 살아온 세월을 뒤돌아보게 되어 진다.

그 뒤돌아봄 속에 아버지의 기운을 생각한다.

아버지...

각자가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있을 터인데 나에게 아버지란 묵묵히 걸아가시는 모습...

말씀보다는 행동으로 그 사랑을 표현하셨던 분이다. 아버지에겐 내가 첫 아이다.

생애 첫 아이... 귀한 줄 아시지만 결코 과학 표현이 없으셨던....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이 저자 자매들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느끼며 공감하며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와 닿았다. 공감하는 이야기도 있었기에 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저자와 나의 살아온 세월이 비슷한 시기이기에 책 속에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릴적엔 내 삶의 전부일 만큼 크고 절대적이신 분이셨고,

성장기엔,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싫었던 ,그저 그분이 살아오신 세월을 이해하기 보다는

객관적인 세상의 기준으로 아버지를 난 마음대로 난도질 했었다.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고, 또 결혼을 하고, 아이를 하나, 둘, 셋을 낳을 때마다

또다른 아버지의 사랑에 목에 메이기도 했었다. 그러면서도 난 아직도

내 아버지의 말로 풀어 놓지 못한 사랑을 헤아리기에는 아직도 난 먼 길을 가야할 것 같다.

나에게 지금껏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내아버지 셨기에 지금의 내 모습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맘이기도 하다.

저자들이 작가 출신들이기에 글 맵시에도 다듬고 다듬은 노련함이 묻어난다.

그런 아버지가 옆에 있음이, 또 계셨고, 나의 전생애의 삶과 함께 해 주셨기에

지금의 나에게 많은 영향력 있는 모습으로 내 삶의 모습에서 묻어나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계시는 아버지가 문득 그리워 괜히.... 옛기억을 들춰 내며 멋적은 전통한 통이라도 하게 만드는 책이다. 40대가 공유할 수 있는 내 아버지....의 여운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푸근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