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에 스컹크가 산다 이마주 창작동화
조성자 지음, 김진화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도움글 / 이마주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스컹크의 특징을 알고 나면 스컹크라는 동물이 어떤 특징일지 알게 되어서 냄새가 고약하게 나는 상황이 되면 어김없이 스컹크라는 표현이 등장하지요 우리집에도 큰 아이는 정말 개코라고 불릴 정도로 냄비를 잘 맡는데 본인은 돼지띠라서 냄새를 잘 맡는다고 이야기 하곤 하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서 역겨운 냄새에 대해서 대체로 힘들어하는 편인데 냄새에 대한 편견을 대하는 교육용으로 썩 괜찮은 내용의 책인것 같아요

주인공인 3학년 2반의 지안이와 냄새나는 짝꿍 동인이와의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가 충분히 학령기 아동의 이야기로 재미나게 스며 있는 것 같아요 단짝, 지나와 수다쟁이 친구 미주, 그리고 동인이의 엄마까지 등장해서 냄새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심성이 고운 지안이가 냄새나는 짝꿍 동인이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심성이 참 고운 친구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친구에게 사실 그대로 냄새난다고 말 못하고 끙끙거리는 태도가 글이지만 무척 재미나고 고민스럽게 표현되어 있더라구요

나에게 가장 향기롭운 냄새가 어떤 사람에게는 고약한 냄새가 되기도 해요.

그렇다고 고약한 냄새를 나쁜 냄새라고 말해서는 안 돼요.

고약한 냄새를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생선 썩는 냄새가 나에게는 고약하지만

고양이에게는 가장 향기로운 냄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엄마는 마음에서 어떤 향기가 나는지, 그것이 가장 중요하대요

- 책 75쪽 -

 

아이나 어른이나 냄새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제법 바람직하고 진솔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편견이나 차별을 선입견으로 받아 드려지기도 쉬운 아이들에게 좀 더 다양한 시야를 제공해 주고 냄새에 대해서 추억해 보며 행복해 지는 냄새와 장면들을 떠올려 보며 냄새가 주는 행복한 기억을 더듬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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