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이웃에는 누가 살지? - 더 큰 가족, 이웃을 만나는 책
채인선 글, 김우선 그림 / 미세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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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웃의 이웃에는 누가 살지? 라는 책 제목처럼 우리 큰아이가 9살인데 아직도 엄마가 책을 읽어줘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책에 대한 흥미를 지속해야하는 관계로 한번씩 읽어주는 편인데 내가 신이 나서 읽어주었고, 채인선 작가의 어투가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무척 재미나다고 알려 주더라구요

이제 통합교과서를 통해서 [이웃[이라는 주제로 공부하게 되는 딸아이에게 좀더 확장된 이웃에게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될 책이라는 것에 만족합니다. 주인공의 친구들이 다문화가정 아이부터, 조손가정의 아이들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그들을 통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이웃의 이웃을 배워가는 재미있는 책이라는 것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듯 합니다. 2학년밖에 되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스케줄에 짜여져서 쉼이 부족한 아이들이 안스러우면서도 자기가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을 접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진로의 시선도 달라지는 것을 우리 아이를 통해서 느끼게 되는데 어떤 이웃을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 될 듯 합니다. 사실 빌라촌에 사는 우리아이들은 뛰어 놀 공간도 태권도 학원에나 가야 가능한 일이고 요즘에는 놀게 하기 위해서도 학원을 보내야하는 현실을 느끼며 씁쓸하기도 해요 이웃의 이웃을 삶속에서 만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가상의 현실인 책을 통해서라도 만나게 해 주어야할 것 같아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지만 한번 읽고, 다시 읽었을 때의 여운과 느낌이 더 좋아서 꾸준히 끼고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욕심도 부려 봅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나의 이웃의 이웃들의 형태를 마인드맵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보아도 좋은 독후활동이 될 듯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형태의 삶을 이웃의 이웃에는 누가 살지? 통해서 조금씩 배워갈 수 있는 고마운책인것 같습니다.

점점 더 세분화 되고 분화되어 가는 직업군들에 비해서 아이들의 삶의 방식은 더 단조로워질 것 같은데 이런 책들을 통해서 더 많은 세상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시야를 넓혀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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