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버지 수업 - 사랑에 서툰 아버지들을 위한 아버지다움 공부!
임정묵 지음 / 좋은날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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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참으로 많이 바뀐것 같다.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활은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더욱 절절하게 느끼게 되었다. 내 아버지는 지금은 예순이 넘었지만 늘 성실한 모습에서 한번도 흐트려진 모습을 본적이 없다. 흔히 말하는 땡땡이 치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가끔씩 늘어지고 퍼지는 남편의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언짢은 감정을 들어 내곤 한다. 그만큼 아버지상이 어릴때가 지금의 모습처럼 성인이 되어서나 크게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남자들은 가기 감정을 표현하는 사랑표현에 서툴다. 그것이 사회구조속에서 강요되어진 모습인지는 알수 없지만 어떻게 감정을 풀어내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담아둘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이책의 저자는 누구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살고자 노력한 삶의 흔적들이 책의 곳곳에서 묻어난다. 두아들의 아버지이기에 더욱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나 잘 담겨 있는 책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좋은아버지의 모습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버지의 기본적인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는것 같다.

공부보다는 동기부여가, 또 아이들을 순종을 요구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자체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기르라고 알려주고 있다. 남편이 학령기전인 두 남매들을 훈육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처구니없을 때도 있고 마치 큰 아이를 다루듯이 매로 다스리는 모습이 못 마땅하게 바라볼 때가 있다. 그런 전통적인 방법의 훈육이아나라. 아이들의 입장과 함꼐 성장해 가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표현방법이 어떨 지라도 믿어 줄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때론 나의 틀에 아이를 끼워 맞추고 싶어하기도 하고 보편성의 기분으로 아이를 비교하기도 하니 말이다. 존경받는 부무가 되는 일 특히나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는 일은 무척이나 부담스럽고, 긴 장거리 경주 같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큰 가지와 잔잔한 일상의 소중함도 알려주는 책을 만나고 나니 읽으면서, 줄을 그으면서, 훈훈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조금은 큰 마음으로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것만으로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만큼, 또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고, 부모와의 소통속에서 인생의 멋진 주체로서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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