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엄마, 그림책을 읽다 - 당신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와타 미쓰코 지음, 정숙경 옮김 / BF북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일상을 살다보면 장애라는 것이 나와는 너무나도 먼 이야기처럼 들리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나도 비장애인의 한사람으로, 선천적이든지, 후천적이든지 장애를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것이 결코 만만하지만은 않는 세상이다. 다문화라고 하여 국적이 다른 사람들을 포요하며 함께 살아가야하는 가치를 사회적인 모토로하여 국가적인 사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생생내기위한, 또는 사업을 위한 사업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삶은 고단해 지며 장애인으로 살아가기는 예나 지금이나 버겁고, 힘들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장애아이들을 가르치며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13년을 살아왔다. 비장애인으로 그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노력을 요구하였으며, 묵묵히 기다리는것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힘이 부치는 시간이였다. 그런 아이를 양육한다는것도 평생의 십자가라고 누구는 표현하기도 한다. 내가 접하게된 [ 시각장애인 엄마, 그림책을 읽다]는 기존에 우리가 바라보던 시각과는 좀 더 다른 이야기이다. 그림책은 아주 어린 유아기때 부터 접하게 되는 책이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형제를 인지하고 좀더 세상과 친숙해지며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접하게 된다. 그렇게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며 품고, 해석하고 꿈을 향해서 전진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책의 주인공은 두 형제를 키우는 시각장애인 엄마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엄마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준다는 내용이다. 시력이 건강한 우리들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장애를 지닌 엄마가 책을 읽어주기까지의 고군분투의 현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과정과 시행착오끝에 오는 것이지 아닐까 싶다. 평범한 일상의 엄마도 하기 힘든일들을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우표 무료화 과정을 감당해 내기까지도 어려운 과정의 이야기도 우리에게 충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림책에 아이들이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헝겊을 이용하고,   점자를 붙여서 엄마와 교류하며 책을 읽어 줄 수 있게 한다는것이 한줄의 문장으로 표현하기에는 엄마가 감내해야했던 순간들을 표현이 부족할 것 같았다.  장애를 지니고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써의 불편함과 깨닫게 된 점, 좀더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서 다양한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장애를 또다른 색안경의 시야가 아니라 조금은 불편할 뿐이지만 뭐든지 가능케 하는 열정의 사람으로 봐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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