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아요 (양장)
레베카 엘리어트 글.그림, 김율희 옮김 / 주니어아가페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토비라는 남동생의 눈으로 바라본 클레미 누나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진 [그냥 좋아요]

알고 보니 클레미는 휠체어를 의지하여 지내고 걷거나, 말하거나, 돌아다니지 못한다고 되어 있어요 토비는 누나가 그렇다는걸 굳이 해석하거나 설명하지 않아요

[그냥 그런걸요]., [그냥 그렇게요] 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린답니다.

 

우리집에도 4살, 6살 남매가 살고 있어요 잘 지낼 때도 있지만 늘 먹는것, 장난감, 때론 엄마를 가운데 두고 늘 의견이 달라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속상해 하기도 한답니다. 클레미와 토비는 무척 우애가 깊은 남매 사이랍니다.

두 녀석이 이책을 대하면서 내것을 뺏고, 나를 울리는 누나가 아니라. 내겐 정말 소중한 누나로 인식하고 받아 드려 주었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지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오래다 보면 또 동생을, 누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겠지요  아이들은 한번 읽어 주고 마는 것 보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읽어주고 그주제로 계속 대화하다 보니 더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이해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리 잔소리 같은 이야기 보다는 동화를 매개로 대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클레미의 어떤 모습이라도 그냥 바라보며 웃어주는 토비와 마찬가지로 토비의 개구지고 장난스런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며 좋아하는 클레미의 이야기가 따스한 색감의 삽화가 동화를 더욱 따스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남매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하며 [ 그냥 좋은 거예요] 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 어떤 어린이가 읽어도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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