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를 걷다 - 몽블랑 트레킹
나두리 지음, 박현호 사진 / 책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알프스... 왠지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나올 것 같은 풍경의 표지 그림이 이 더운 땡볕 더위에 구미를 확 끌어당기는 책이다. 폭염, 또 폭염 정말 징글징글해 진다. 오늘은 입추란다. 가을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여전히 더위와 씨름중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간절히 알프스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현실에 있어서 가보지 못하기에 더욱 이책에 매진해서 저자가 써 내려간 글귀들을 따라 가다보면 알프스의 험한 안개속을 헤매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든다. 나도 모르게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글귀는 오감을 동원하여 이 책을 읽게 만들어주는 재미를 불러 일으켜 준다.

40~50대 여자들이 주축이 되어서 알프스로 산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맛깔 나게 들려 준다. 마치 내가 함께 동행하여 알프스를 가는 기분이다. 나와는 참으로 먼 이야기를 이토록 가깝게 느끼게 들려주는 저자의 필력이 대단스럽게 느껴진다. 사진속의 느낌은 글의 느낌을 더 실감나게 만들어 준다. TMB(몽블랑 트레킹)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려주어서 무지한 내게 산악트레킹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알려 주어서 무척 고마웠다. 이국적인 색감과 그곳에서 느낄 수있는 다양한 트레킹에 대한 느낌과 타인들에 대한 시선, 이국적인 식사에 대한 사적느낌도 읽는 내가 대리만족하기에 무척 만족스러운 책이였다. 알프스를 다녀온 느낌이다. 그래서 책으로 떠나는 여행또한 그만한 진한 삶의 여운과 느낌이 있을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알프스에서 만나는 색다른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과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속에서 건져올리는 삶의 경험들이 나의 사고를 살찌우고 나와 다름을 새롭게 받아드리고 조금은 열린 자아와 만나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가까운 곳이라도 훌쩍 혼자만 다녀오고 싶은 충동을 발휘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기도 하다. 너무나 먼 나라이 이야기를 쉽게 풀어 놓아서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을 먹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 또한 걷는다는 매력의 산행이 주는 일상의 떠남과 새로운 사고의 전환과 일상의 머무름과 우울한 기운을 떨쳐 내는데 아주 훌륭한 처방이 될 수 있음에 또다시 마음속에 여행에 대한 걷는다는 것에 대한 의욕과 유럽의 국경을 가로지르며 걷는 트레커들의 낭만을 가슴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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