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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국어가 전부다 - 영어 수학 과학 모든 학습은 국어에서 시작한다
김정금 지음 / 예문당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초등공부 국어가 전부다] 이 책 제목을 만나는 순간 정말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
수업연구에 관한 연수를 들으면서 질적연구방법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어느 아이를 정해서 그 아이의 입장에서
수업을 풀어가고 관찰하는 수업이였는데, 늘 교사가 주체가 되는 수업평가와는 또다른 눈으로
수업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수학이라는 교과를 수업함에도 국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문장제 문제를 읽고, 또 읽고, 낱글자로 읽으면서도 해석하고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그것이 뺄셈을 묻는 문제인지 덧셈을 묻는 문제 인지도 헷갈려 아이의 입장에서는 지루하고 하나도 재미없는 수업이였던 것이다.
나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들을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국어가 초등공부의 초석인것만은 부인할수가 없다.
책은 읽되, 문자 그대로 글자만 읽는 아이들,
문장의 의미를 모르는 아이들,
어휘력의 한계가 있는 아이들
가르치는대도 한계를 느낀 적도 많았다.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더더욱 많은 시간속에서 어휘의 반복과
문장에 대한 반복이 필요했었다.
이 책의 목차들을 살펴보면 부모의 입장, 즉 엄마의 입장에서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제목들이 나열되어 있다. 저자는 친절하게 그 물음에 대해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부담스럽지 않게 조언하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내 아이를 가르치면서도 늘 한계를 부딪히고 어떨적엔 엄마가 한쪽으로 편중된 국어 교육으로 몰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자각이 들 때도 있었다.
국어라는 것은 독해를 잘하고 문장을 이해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것을
몸소 아이들을 대하며, 혹은 내 아이와 대화를 하며 끊임없이 절감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평가라는 잣대에 익숙하고 그 평가의 틀속에서 나온 결과에 연연하기 쉽다.

국어라는 것은 단기간에 그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것이 아니기에
교사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전략적인 접근으로 이해력, 사고력과 상황대처능력을
그물망으로 짜 주어야 비로서 고등기능으로 사고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국어의 한쪽 영역 뿐만 아니라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네가지 영역으로 궁금증을 해결해 주어서 아이에게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도해 주고 지원해 줄 수 있어서 반갑고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