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무엇을 가르친다는 것은 세월이 갈수록 어렵다. 특히나 삶을 통해 가르쳐야하는 부모의 입장은 더더욱 어려운것이 사실이다. 나는 하나님께 장애아동들을 가르치는 사명을 받은 자이다. 내가 좋든 싫든 하나님이 나에게 이 땅을 살아가면서 맡긴 일이다. 내가 가르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강팍한 아이도 있었고 스펀지처럼 빨아드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특히나 장애아동들은 비장애 아이들과 달라서 아이들에게 느낄수 있는 심리적인 보상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것이다. 제자들속에서 선생은 없다. 교사가 기억하는 제자들만 있을 뿐이다. 교회에서 나는 중고등부에 비전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주일학교 때에는 부모님의 강권에 의해서 다닐 수 있지만 중고등학생의 시기는 자유의지가 생겨나고, 선택적으로 능동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많은 것들을 결정해야하는 시기이기때문에 더욱 중요한 시기이다. 일생에서도 더욱 중요한 시기이다. 내가 너무도 힘든 시기를 겪어서 그 시절을 지났기에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알기에 그저 무심히 지나치는 학생들도 그냥 보이지 않는 편이다. 책제목이 교사들이여 절대로 가르치지 마라 이다. 제목부터가 역설적으로 사로잡는 매력적인 책이다. 김인환 목사님이 들려주시는 교사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도 영혼으로 바라보았던 아이들을 헌신과 열정으로 기도하며 그 아이들의 삶과 함께 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 시절이 떠오른다. 이혼가정의 아이의 마음까지도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으로 품고 기도하게 하셨고 아이들로 하여금 기도의 소망을 품게 하신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비록 초등학교 2학년의 아이들이였지만 성령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할 때 아이들은 교사의 진심을 받아 드렸고 성령 안에서 기도의 힘으로 변화되는 아이들을 통해서 나는 말할 수 없는 감격과 보상을 맛보았다. 김목사님이 경험으로 들려 주시는 교사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 이땅을 살아가는 날 동안 하나님께 위임 받은 복음의 사명을 죽는 날 까지 잊지 말아야하며 생명을 다해 이 길을 달려 가야한다. 삶으로 그들과 함께 뒹굴며 그들의 마음을 알아 준다는것은 쉬운 듯 하면서도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기도는 정직하고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요즘 아이들을 대할 때 하나님의 감동이 아니고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아니고서는 감당할 수 도 감당할 힘도 생기지 않음을 절실히 느낀다. 김인환 목사님이 기도하며 성령으로 더불어 사역한 사역의 여정들이 참으로 감동적이고 더욱 더 힘을 내어 사명을 감당하라는 잔잔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 드려지게 된다. 이 땅을 살아가는 날 동안 무엇보다 하나님께 더욱 신실하게 살아가는 믿음의 사명들을 다함에 더욱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