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선물한 아빠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3살 배기 쌍둥이와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두고 떠나야하는 골암 환자인 아버지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이야기이다.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때로는 그 일들을 바라보며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감정 이입이 되어서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나의 이야기로 들려 질 수 도 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의 아버지가 딸아이들을 위해서, 훗날 아버지가 이땅에 있지 않을 때를 준비하며 아버지의 생애의 중요한 시기마다의 6인을 소개하며 그 사람들과의 삶의 관계 속에서 쌍둥이들의 아빠가 되어 달라고는 메세지의 편지들이 진솔하고 때론 감명 깊게 와 닿는다. 나의 아빠는 조금은 권위적이고 자식에 대한 사랑의 속내를 내 비치치 않는다. 그리고 크게 아버지의 찐한 사랑을 직접적으로 맞보진 않았지만 그분의 성품과 표현에서 묻어나는 자식사랑은 어느누구의 표현보다 뚝배기 같은 진국의 사랑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외국의 그것도 미국의 아빠라 표현도 사실적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아빠라 그런지 표현 하나하나들이 가슴이 깊숙이 파고드는 감동도 남다르다. 글속에서 만나나는 아빠의 유년시절은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아버지의 이야기까지 이어지고 감동적인 성품속에서 엄마와의 만남과 두 쌍둥이들과의 만남이 재미나면서도 감동적으로 표현되어져 있다. 생의 마지막 때가 되면 이렇게 주변인에 대한 사랑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녹아나게 된다. 그리고 나와 함께한 고마운 이들, 때론 가슴아프게 했던 미안함 마음이 남아 있는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게 되기도 한다. 생애의 마지막 그리고 내 생애 가장 소중한 나의 분신들에게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을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끝내 멋진 생각의 종착점에 이르게 된다. 소중한 딸아이들에게 멋진 6명의 아빠를 선물해주는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녹아있다. 미국의 전역 뿐만 아니라 이책을 읽고 있는 세계 곳곳의 아버지를 둔 자녀들의 마음에 감동이 노크하는 여운을 진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하고 또 어떤 유산을 후대에 남길 것인가? 결국 삶으로 보여지는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삶의 유산의 의미를 새롭게 새겨 볼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