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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식탁을 탐하다
박은주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참 재미있는 책이다 대가의 식탁을 탐하다. 먹는것은 우리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또 먹는다는것은 많은 즐거움과 동시에 많은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의 주제가 된다. 소울푸드로 대가들을 위로한 음식이야기이다. 음식의 소재로 한 이야기라서 흥미진진하고 재미난 이야기꺼리들이 많이 있다. 나폴레옹과 치킨 마렝고에서는 나폴레옹에게는 닭요리가 군인정신의 상징이였다고 한다.
나폴레옹을 숭배한 음식과 경멸한 음식의 이야기는 음식을 재미를 더해주고 음식을 통한 다양한 이야기 꺼리들이 재미난 소재들로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풀어 준다. 대화화법으로 이야기를 풀어주어서 읽어가는 재미도 한몫하는것 같다. 헤밍웨이와 모히토 에서는 불행한 작가를 위로한 한 잔의 술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헤밍웨이가 아내 셋을 두었고 수 많은 연인을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불행한 가족사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고 왜 그리 많은 여자들에게 집착을 했는지도 알게 되었다. 헤밍웨이의 아버지처럼 헤밍웨이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굵직한 작품을 남긴 위대한 작가라는 명성에 대해서 불행한 개인사의 삶을 살았던 헤밍웨이이다. 노인과 바다를 인상깊게 보았던 책이였는데 책의 내용과 헤밍웨이의 삶이 오버랩된다. 모히토는 쿠바의 대표적인 음료이다. 쿠바의 사탕수수 농자에서 일하던 아프리카 노예들이 맞만들어 먹던 음료라고 한다. 내게는 생소한 음료가 레시피와 헤밍웨이의 이야기가 어울어져 더욱 맛갈나는 이야기가 되었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야채 샐러드 드레싱은 고기가 엄청나게 소비되던 시절 야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야채 샐러드 드레싱을 맛보고 싶다. 그의 음식철학을 눈여겨 보았다. 배고플떄만 먹고 가벼운 음식으로 만족할것 이라는 대목을 또 읽고 또 읽었다. 나는 음식을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이기에 더욱 신경쓰였다. 음식은 잘 씹어 먹고 잘 요리된 단순한 것만 먹을 것, 먹은 후에는 쉴 것, 식탁을 떠날 때는 좋은 태도를 유지할 것 잠을 잘자고, 자는 동안 머리와 마음에 행복을 느낄 것 하나, 하나 마음에 새겨 읽어보니 인상적인 음식철칙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 닿았다. 다양한 대가들이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책 읽는 재미를 솔솔하게 해 줄것이고 일상의 다양한 음식들을 함꼐 공감하며, 위안 받는 즐거운 책 읽기의 시간이 되어 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