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로레타 엘스워스 지음, 황소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과학적인 측면은 잘 알지 못하지만, 심장을 이식 받은 후와 이식받기 전의 삶이 다른 이야기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이건과 아멜리아 10대의 두소녀의 만남.

 

10대 아이들이 읽으면 많은 공감할 책이다.

 

30대 중반인 내가 읽기에는 좀 유치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장기기증자와 이식자의 필연의 만남을 모티브로 하여 소설적인 영감을 얻은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내가 만약 ~~ 였다라면 하는 가상의 설정으로

 

이야기 속에 빠져 들다보면 어느새  내 속에 이건의 모습과 아멜리아의 모습이 오버랩 되게 느껴 졌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가는 캐릭터는 아멜리아이다. 이건은 전도유망한 피겨 스케이트 선수이다.

 

그녀에겐 그녀에게 집착할 만큼의 사랑의 도가 지나친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 그리고 운동하는 친구들과

 

스캇이라는 남자친구가 등장한다. 어느것 하나 남부러울 것 없고 자신 만만한 그녀가 불의를 사고로

 

죽게 되고 6년동안 심장이 아픈 아멜리아가 이식자가 되면서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번역의 차이인지는 알수 없지만 왠지 구성이 치밀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장기이식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흡입력있게 빨려 들어 가기에는 충분했다.

 

장기이식후에 장기이식자는 기증자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의 일상의 크고 작은 곳에서 영향을

 

받는다는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100% 그렇지는 않겠지만 , 이런 형태로 기증자는 또다른 형태로의

 

삶의 영위한다고도 할 수 있는것이다. 기증자 가족에게는 이식자와의 만남이 상처와 고통이 될 수 있겠지만

 

어쩌면 두 가족의 만남은 필연인지도 모르겟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서 이 소설 속에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엮일 수 밖에 없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멜리아 라면  아멜리아와 같은 선택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내겐 생소하고 어색하지만

 

싫지 않은 새 심장이 원하고 인도하고, 간절히 바라는 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멜리아가

 

느끼는 심장의 메세지에 귀기울이게 된다.

 

내 안에 또다른 나와의 만남인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가볍게 읽기에 좋고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라 내게는 더욱 마음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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