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없이도 테이블이 완벽해지는 솥밥
킴스쿠킹 지음 / 길벗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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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밭솥으로 밥을 3개월 정도 하다가 그만 두었다 신혼 초이기도 했고 밥이 줄지 않고 노랗게 변해버려서 먹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 때는 지금처럼 밥을 냉장고에 넣어 두고 전자렌지에 돌려 먹겠다는 생각을 못할 때가 많다. 우리엄마는 시골에서 늘 푸성귀들과 함께 뚝딱 밥상으로 우리들의 제철음식으로 채워주셨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연어 못지 않게 회귀본능이 있는 것 같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엄마가 해주시던 시골음식이 생각이나고 그 음식과 관련된 향수의 기억들로 우리를 소환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나는 갓지어낸 솥밥의 추억으로 솥밥을 좋아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기록한 글이 마치 밥을 짓는 듯한 정성이 더해져 이책에 대한 신뢰감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되었다. 다양한 제철 식재료와 솥밥의 만남으로 반찬이 없어도 풍성해지고 제철의 기운이 더해지는 솥밥의 매력을 책으로 만나보게 된다면 정말 기분좋은 만남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마트 재료로 만드는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집밥 레시피가 대접을 받는이에게는 정성이 대접하는 이에게는 정성을 더해 주는 것 같다. 기본이 되는 솥밥 레시피에서 부터 주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90개를 소개하고 있어서 유용한 요리의 팁을 전해준다. 실사사진의 정교함이 요리의 현장감을 더해주고 이요리책의 레시피를 기준으로 응용할 수 있는 나만의 레시피로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혼밥족이나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솥밥 레시피로 누군가를 초대하여 풍성함을 채울 수 있어도 좋을 것이다.

제철 식재료를 만날 수 있고 그 조리법과 손질법도 이 레시피의 계기로 만날 수 있다. 많은 레시피 중에서 꽃게 솥밥이랑 가리비감자그라탕, 샐러리장아찌 만들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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