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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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소설을 읽게 되었다

자기계발서나 아이들 도서만 읽다보니 마음이 팍파해지는 느낌이였다.

스릴러 소설이면서 제목이 구미가 확 당겨졌다.

그런데 읽다보니 마냥 스릴러 물이 아니였다.

 

제목 처럼 등장인물 하나하나마다 완벽한 엄마가 되고자 몸부림 치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유형의 엄마가 등장하고 등장인물 마다마다 사연이 있다.

외국소설이라 조금은 다른 문화권의 다른이야기 일꺼라 생각했는데

엄마로 살아온 나의 이야기 였고 이웃의 이야기였다.

아기 마이더스가 없어지고 범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풀어지는 퍼페트 마더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그 나라에도

상황만 보고 자기 유리한대로 풀어내는 사람, 그 와중에서도 자기나름대로 살아남는 법을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

아이를 10달을 품고 엄마로 살아내는 고단한 일정들을 소화하며 출산하고 육아를 보며 보낸 30대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땅에 엄마로 살아가는 것은 '번다웃'의 삶이라는 것을 다시금 뒤돌아 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 누구나가 범임을 쫒아가며 예상 하며 읽게 되지만 범인은 예상 밖의 사람이였다.

마냥 스릴러 소설만으로는 볼 수 없고, 다양한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와 기본 스토리가 탄탄한 소설이라 영화로 작업되는 것이 확정 되었다고 한다.

 

엄마로 살아가면서 엄마로서의 유대감이 결국은 지지부진한 경찰들의 활약을 뒤로 하고 엄마들의 힘 아줌마의 힘으로 내 아이 남의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라는 공통점으로 상황을 추리라고 되새기며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다.

 

이야기속에 함께 하며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범인을 추리하며

이 책에 흠뻑 빠져든 재미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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