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통한 자존감 이야기
박점희.은효경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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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있고 동화만큼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매개도 없다.

예전에는 명작동화, 전래동화가 주류를 이루었다면 요즘에는 동화책도 세분화 되어 경제동화, 수학동화, 미술동화라는 이름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 동화를 통한 자존감 이야기는 많은 동화 중에서 자존감과 관련 있는 책으로 엄선한 15권의 책으로 자존감에 대해서 대화하듯이 알려준다.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서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동화속사건을 통해 어떻게 하면 문제도 해결하고 나의 자존감도 지킬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라고 한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속에서 자존감이 쑥쑥 성장할 것이라고 알려 준다. 책을 통해서 우리는 위로 받기도 하고 존중에 대해서 배워가기도 한다. 많은 책들 중에서 돼지책에 관련된 것을 한번 살펴 보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앤서니브라운의 대표작 [돼지책]은 엄마인 나에게 백번이 공감이 가는 책이기에 작가가 자존감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너무 궁금했다. 작가는 아이들을 빙둘러 앉히고 책을 읽어주며 책의 배경을 재미나게 풀어준다. 작가의 이야기도 함께 단순히 책을 읽어주고 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표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통해서 책을 좀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책, 책을 재미나게 접근하는 방향성을 일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돼지책이라는 제목에 왜 돼지가 표지에 없냐는 질문으로 동화책 세상으로 이끌어 준다. 아이들에게 책을 단순히 읽어주고 마는 단절된 작업이 아니라 책을 함께 읽고 아이들의 생각을 확장해 주며 또다른 동화책의 매력으로 이끌어 준다. 부모의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발문하며 부모의 입장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아이들의 자존감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자존감, 뒤이어 부모의 자존감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신문 기사형식을 빌어 다양한 사고의 폭들을 넓혀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동화책을 현실적용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들이 소개하는 책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거의 많은 책들이 한번쯤 읽어본 책이기에 호기심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익숙함에서 가지쳐가는 참신함을 또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방학인 아이들에게 부모가 들려주며 풀어내는 시간을 가진다면 이 책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의 입장이 되어 다시 한번 상상속 모험을 떠날 차비를 만들어 주는 귀한 시간을 방학을 통해서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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