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여행 - 당신에게 주는 선물, 개정판
이한규.상컴 지음 / 황금부엉이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생각해 보지도 못한 하루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일상의 짜여진 스케줄에서 분주하게 살아가다보면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고 벌써 반년을 훌쩍 넘겨 버린 시간에서 황금부엉이에서 출판된 [하루여행]을 만나게 되었다.

작가의 글을 보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일상의 소중한 부분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감성과 버무려져서 한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책속에 담겨진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여행속에서 만났던 작가의 감성이 드러난다.

하루라는 시간이 주어질 때 움직일 수 있는거리와 시간은 서울역을 출발점으로 하여 작가만의 여정의 시간으로 안내한다.큐알코드도 넣고 여행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록해서 혼자 오롯이 떠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의 짜임을 보면 여행장소에 대한 소개, 여행지 정보, 주변 여행지소개, 여행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책이나 음반, 영화를 소개 해주는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정보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마음을 담고 작가의 시선으로 책으로 먼저 여행을 하는 기분을 준다. 일상에서 잃어버린 여유와 감성을 한껏 끌어 올려주는 에너지와 평온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여행지에 대한 유래와 애정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게 해 주어서 마치 작가와 함께 여행한 기분이다.

작가는 여행을 친숙함과 나섦의 경계를 걷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친숙함을 벗어나고 싶어했고 다른사람의 삶에 관객으로 서고 싶어 했다. 먼 곳에서 서서야 내게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여행이라는 떠남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삶을 바라봄으로 삶을 정리하고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작가의 여행은 현재진행형이다.

작가가 소개하는 여러 여행지 중에 나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과 국립현대미술관에를 가고 싶다.

이상한나라의 헌책방은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입구와 넉넉한 자리배치와 손님을 배려한 곳곳에서의 장치들이 맘에 든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하루를 온전히 머물면서 일상에서 만날 수 없었던 작품과 곳곳에 배치 된 작품과 구성을 만나고 싶다. 그곳에서는 내가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생각보고 일상에서 건네지 못했던 안부를 마음 열어서 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와 용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