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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라이스 - Splic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스포일러가 가득가득합니다.
1. 쿨하지못해미안해
2.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3. 어머 ^^ㅣ발
4. 컬쳐쇼크
5. 더러워서 못봐주겠어 by. 내친구
6. 막장영화
시사회를 다녀온 후기를 간략히 적어보자면 저정도가 되겠다. 영화가 시작하고 대략 30분 정도는 '신선하네' 정도의 느낌을 받고 시작했다 헌데 영화가 점점 진행될수록 내 감이 틀리기를 이렇게 간절히 바랬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은것이다. 젊은부부가 있다. 유전자를 연구하는 과학자부부 그 부부의 미친호기심이 영화를 개같이 만들어놨다. 시작은 그 부부의 무모한 욕심에서 비롯된 희귀종이 탄생한다 사람도 아니고 동물도 아닌, 어류인가 조류인가 파충류인가 종을 넘나들며 급기야 감정을 가진 치명적인 여성으로 변하면서 남자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감정을 짖누르지 못한채 섹스한다. 남자는 말도 안될 정도로 빠르게 그 유혹에 넘어간다. 혐오스럽기까지하다 제발 아니길 바랬던 장면이 현실이 되는것이다. 그 장면을 부인에게 목격당하고 부부는 아주 잠깐의 갈등을 맞는다. 애초에 우리가 옳고 그름을 어기면서 여기까지 온거라고 말하는 남편은 어이없을만큼 당당하다. 그렇게 아주 잠깐 갈등하다가 치명적인 여자 희귀종 '드렌'은 죽음을 맞이한다 헌데 이게 왠일 죽은줄만 알았던 드렌은 성(性)이 전환되어 더욱 강해진 남자로 깨어나 이번엔 더 나아가 언어까지 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말은 "너의 안으로 들어가겠다" 한번 더 설마 제발 그러지마 부탁이다 애원하게 만드는 동안 이번에 남자 '드렌'은 부인을 겁탈한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을 맞는다. 화면이 전환되고 여자는 임신을 한 모습이다. 뱃속의 정체모를 태아를 가지고 거액의 계약을 맺는다 그 아이를 탄생시켜 연구에 쓰자는 계약을 맺고는 만삭의 배를 가진 여자와 상사가 먼 빌딩을 바라보는 실루엣으로 영화는 마감한다.
허 참. 이게 뭐란 말인가 대체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가 무엇일까 생각 조차 못하도록 영화는 뭐랄까 미래지향적이라고 해야할까 막장드라마가 유행이더니 막장영화까지 나타난 기분이다 실제로 내 옆에 앉아있던 관객조차 '막장영화네' 라고 할 정도로. '드렌'이 자라나고 파여진 원피스 사이로 가슴골이 살짝 씩 보일때에 설마 남자에게 여성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꺼야 라고 생각했던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날때 그들이 신음을 하며 몸을 부비는 순간에도 나는 거짓이기를 바랬다. 컬쳐쇼크란 이럴때 쓰는 말이겠지 헌데 그 요상한 베드신을 기점으로 영화는 점점 막장을 향해 달려간다 결국은 포기 상태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고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경험을 했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면서 흐르던 발랄한 음악은 또 무슨 조합인가 어머^^ㅣ발. 영화가 너무 진화했다 20년을 아니 더 많이 앞서 갔다. 스토리는 진부한데 막장은 최고조를 달린다 아마도 매사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사람은 왠만한 코믹영화보다 더 많이 웃을 수 있을 것이고 보통의 관객들은 영화 중반부가 지나면서 그래 어디까지 가나 두고보자 하는 심정으로 자리를 지킨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 근래 본 영화중에 이만큼 충격적인 영화는 없었다.
관람하러 가기 전 웹서핑도중 '제2의 아바타' 라는 문구를 봤다 미친거 아닌가?
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