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2주



이번 주말엔 무슨영화를 볼까? 7월 2주 

 

  # 티격태격하다 그럴 줄 알았지!                                                                

얼마전 모 프로그램에서 남녀들을 상대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두 남녀가 엘레베이터 안에 갇히게 되는 상황인데 그 위기상황을 해결 한 후에는 신기하게도 한명의 남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여자에게 '작업'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국토대장정을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그곳에서 연인을 만들어 오기도 한다. 땀내나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그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무엇을 해쳐나가면 심리적으로 끈끈한 정이 생기기 마련인가보다.  

이번주에는 정신없는 상황속에서도 틈틈히 감정을 키워낸 커플들이 등장하는 영화 3편을 소개한다.  

 1. 나잇 & 데이                                                                                             

    

[영화] 나잇 & 데이 - Knight & Day
감독 : 제임스 맨골드 | 주연 :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제작사 : | 배급사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09분 | 개봉일 : 20100624
장르 : 액션, 코미디

[시놉시스] 

 비밀 요원 로이 밀러(톰 크루즈)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준 헤이븐스(카메론 디아즈)의 삶을 엄청난 속도로 위험천만한 샛길에 빠뜨리고, 준 역시 로이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준(카메론디아즈)에게 어머! 이 남자는 운명이다 오해하게 만든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로이다(탐크루즈) 기내 수속을 밟을 때부터 우연히 마주치며 자꾸만 준을 도와주더니 역시 비행기 안에서도 로이는 준에게 이유없이 친절을 베푼다. 그런 로이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준은 행복했던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전에 그 친절하던 남자가 기내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휩쌓인다. 가까스로 비행기에서 탈출한 그에게 준은 어떻게된 영문이냐고 물어보지만 그는 알수없는 이야기만 할 뿐이다. 남들의 이야기를 믿지 말고 자신을 믿어달라고. 그리고 눈을 떠보니 본인의 방에 누워있다. 갈수록 혼란스러워 지는 준에게 정말로 그가 말한대로 모르는 남자들이 접근해 정보를 묻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이상한 상황에 개입되면서 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체모를 남자 로이와의 동행이 시작된다. 언제나 로이와 함께일때는 격렬한 상황이 펼쳐진다 그때마다 준을 안전하게 지켜주기도 하지만 그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인도 섬에서 눈을 뜨고 입고있던 옷차림새도 달라져있는 상황을 발견하면서 점점 애증의 관계가 형성되면서 신나는 액션에 로맨스도 추가된다. 과연 로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준은 혼란스러워진다.

탐크루즈는 여전히 치명적이다. 물론 카메론 디아즈도. 두 선남선녀들의 키스를 하는데 그것보다 설레이는건 그들의 액션 씬이다. 특히 후반부에 소떼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오토바이씬은 아마 베드신이 있었더라도 그 장면보다 설레이지 못했으리라.   

 



 

 2.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 Mr. and Mrs. Smith
감독 : 더그 라이먼 | 주연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제작사 : 뉴 레전시 픽처스 | 배급사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19분 | 개봉일 : 20050616
장르 :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로맨스 

[시놉시스] 두 일급킬러의 잘못된 만남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난 존과 제인. 살인사건으로 검문당하던 제인은 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고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완벽한 외모와 성품을 가진 최고의 배우자를 만났다고 기뻐하는 두 사람. 그러나, 그것은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이었으니... 바로 두 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킬러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결혼에 골인한다. 그리고 5~6년 후...

  

 

      

 나잇&데이와 다른점이 있다면 이들은 이미 부부사이라는 전제하에 시작된다는 것이고 공통점이라면 비밀요원이라는 것이다.  너는 내운명 하며 시작된 만남이었으나 그들은 서로를 속이며 겉으로는 평온한 가정인척 6년을 지내왔다. 알고보니 두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 킬러들이었던 것이다. 물론 그 사실을 모른채 결혼 생활을 유지해왔지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순간 그들의 결혼생활은 전쟁터로 변한다. 사랑을 속삭이던 남자에게 무자비하게 총알을 난사하고 그 남자역시 여자, 부인이라고 봐주는거 하나없이 정말 살벌하게 싸운다. 그런데 이들은 그래도 부부 아니던가. 아무리 일급 첩보요원이라고 해도 그들의 행동은 부부싸움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나잇&데이가 개봉하기 전 관객들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연상하며 큰 기대를 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개봉당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연기호흡에 기대했지만 무엇보다 열광했던건 그런 그들의 코믹한 액션극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참 재미있었던 영화였어 하며 회상하게 만드는 코믹,로맨스,액션 삼박자의 재미를 모두 맛볼수 있는 영화다.  

  

 

 3. 싱글맨                                                                                                   

 [영화] 프로포즈 데이 - Leap Year 
감독 : 아넌드 터커 | 주연 : 에이미 애덤스, 매튜 굿
제작사 : | 배급사 : UPI 코리아
등급 : 12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00분 | 개봉일 : 20100408
장르 : 멜로, 코미디

[시놉시스] 4년에 단 하루, 운명의 기회! 지금 그녀가 프로포즈하러 갑니다!
연애 4년차 기념일, 애나(에이미 아담스)는 남자친구의 달콤한 프로포즈를 예상하지만 남자친구는 눈치 없이 반지 대신 귀걸이 선물만을 남기고 훌쩍 아일랜드로 출장을 떠나버린다. 속이 터지는 애나는 마침 아일랜드에서 4년에 단 한번 찾아오는 2월 29일,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면 무조건 승락해야만 하는 풍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프로포즈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악천후로 여행은 꼬이기 시작하고, 2월 29일에 맞춰서 남자 친구가 있는 더블린에 꼭 도착해야만 하는 애나는 아일랜드 토박이 까칠남 데클랜(매튜 구드)에게 안내를 부탁한다. 한시가 급한 애나와 달리 느긋하고 무뚝뚝한 데클랜 때문에 둘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고, 달라도 너무 다른 두사람이 부딪히며 일으키던 스파크는 어느새 미묘하고 야릇한 감정들을 불러오는데 마침내 남자 친구 앞에 선 프로포즈의 순간. 애나가 이토록 힘겹게 찾아온 운명의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스틸컷 속 여주인공 애나(에이미 아담스)는 현재 결혼에 눈이 먼 상태다. 연애4년차. 남들은 쉽게 하는 결혼이 애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과제다. 남자친구는 눈치가 없는 것인지 반지대신 귀걸이를 남기고 출장을 떠난다. 눈치없는 남자친구가 출장간 아일랜드에서는 4년에 단 한번 찾아오는 2월 29일에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면 무조건 승락해야만 하는 풍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프로포즈 여행을 떠난다. 뤼이비통 캐리어와 여행과는 어울리지 않는 점잖은 H라인 스커트와 킬힐. 그 와중에 악천후를 만난다. 아무곳이나 몸을 피할 곳으로 들어간 그녀는 안절부절한다.  2월 29일까지 더블린에 도착해야하기 때문이다. 마침 큰 돈이 필요했던 주인장 데클랜(매튜 구드)와 한시라도 빨리 더블린에 가야하는 그녀는 선택의 여지없이 내키지 않는 여행을 시작한다. 불친절한 데클랜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애나와 유난스러운 애나를 역시 싫어하는 데클랜은 함께있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점점 상황은 악화만 되어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시라도 빨리 서로에게서 벗어나기를 갈망하며 영화가 흘러가는 내내 티격태격하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작별의 시간이 오자 어이없게도 그들의 마음속에는 쾌감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기대없이 극장에 갔다가 의외로 만족스럽게 보고 나온 영화다. 전형적인 로맨틱코메디 영화라지만 남자, 여자 주인공에 몰입해서 가슴이 선덕선덕해지는 느낌이 가득찼다. 이 둘의 감정 변화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여놓았다. 남자의 차가 웅덩이에 빠졌을때 여주인공이 한없이 얄밉다가도 소똥을 밟고 짜증부리는 그녀를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귀엽다고 느끼게 한다. 한없이 친절한 연애도 좋지만 한번 쯤 애증의 관계에 서보는 연애도 좋겠구나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여자 관객들이라면 남자 주인공 매튜구드의 외모 때문에 더욱 좋은 관람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감히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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