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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 - 시크릿을 현실로 만든 한 남자의 이야기
안드레스 피라.조 비테일 지음, 이경식 옮김 / 노들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안드레스 피라의 책 <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를 읽고 난 후 느낀 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깊게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노숙자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출발해 억만장자라는, 많은 이들이 꿈꾸는 자리까지 올라선 인물인데,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서서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돈이 가지는 의미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어요.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피상적인 메시지에서 그치지 않고, 왜 돈이 중요한지, 돈이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어서 조금 더 현실적으로 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기반으로 굴러가고 있습니다. 이 안에서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나 생활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돈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이자, 자신과 가족을 지탱할 수 있는 안전망이면서도 더 나아가서는 인생의 선택지를 넓히는 수단이 되어줍니다. 아무리 가치 있는 아이디어와 꿈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본이라는 기반이 필요할 테고요. 저자가 극단적인 빈곤과 무력감 속에서 기회를 잡고 점차 자산을 축적하며 삶을 일궈나가는 과정은 바로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책을 통해 저자가 억만장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돈이 단순히 사치품을 소비하거나 외적인 성공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자유를 확보하게 해주는 장치이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결국 돈을 쌓아 올림으로써 얻게 되는 외적인 지위보다, 돈이 주는 "내적인 안정감과 자율성"이었어요. 이 지점에서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돈이 있다면 실패를 딛고 일어설 자원이 생기며, 없는 사람과는 달리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여유와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 미담을 넘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실질적인 교훈을 건넵니다. 절망에서 출발했다고 해서 반드시 절망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며,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도 절박한 상황을 돌파할 방법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동시에 우리가 이 사회에서 살아남고 또 다른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돈이라는 도구를 확보해야 한다는 깨달음도 현실적으로 다가왔고요. 세상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 없이는 기본적인 생존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니까요. 그렇게 본다면 돈은 단순한 ‘필요조건’이 아니라, 최소한의 존엄과 최대한의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절대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돈이 주는 무게가 얼마나 큰 지를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물론 인간의 삶에서 행복이나 가치가 돈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돈 없이는 자유도, 안전도, 기회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자의 극적인 인생 여정은 우리 모두에게 돈을 단순히 쫓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갖추고 관리해야 할 필수 도구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넘어서 돈이라는 존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왜 그렇게 중요한지, 또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