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격투기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오사다 류타 지음, 남지연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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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격투기 (2018년 초판)
저자 - 오사다 류타
역자 - 남지연
출판사 - AK TRIVIA SPECIAL
정가 - 21800원
페이지 - 262P


현존하는 벽화와 유물들을 토대로 재현해낸 도해 고대 격투 교본


세상의 잡스러운 상식, 지식들을 풀어놓는 AK출판사의 트리비아 시리즈의 신간이 새로 나왔다. 누군가에겐 영 쓰잘데기 없는 잡스러운 지식이 누군가에겐 보물같은 자료가 될 수도 있는법...현존하는 벽화와 유물등을 토대로 지중해 세계의 고대 격투기의 기술과 자세를 도해로 설명하는 이 격투 교본의 가치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일 것이다. 책에는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 로마, 이란 등 각 나라의 문헌을 토대로 복싱, 레슬링, 판크라티온, 스틱파이팅, 무기 전투술, 검투사 총 6종목에 대하여 각각의 경기 방식과 자세, 기술등을 총망라 하고 있다. 이들 경기들을 고대 올림픽을 통해 경기를 개최하였고, 경기에서 승리할 시 당연히 그에 걸맞는 보상이 주어지고, 패배 할 시 관객들의 따뜻한 격려가 이루어졌다는건..........개뿔이고...패배자에게 격한 비난과 집단 린치를 가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다. -_- 현재의 올림픽 정신따위는 개나 줘버리라는듯 명예를 건 살벌한 매치가 이루어진 것이다. 음...역시 이래야 야생의 시대라 할 수 있지...


[복싱]
기원전 2000년 무렵의 수메르 문명과 히타이트 문명이 남긴 부조에도 복싱이 연상되는 장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문명의 발상까지 거슬러올라갈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격투 종목이라 할 수 있다. 맨주먹으로 상대를 때려 눕히는 가장 효율적이고 원시적인 격투이니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것도 무리는 아닌듯 하다. 고대의 복싱 규칙은 딱히 없었다고 한다. 지금의 라운드 다운이 경기를 끝맺는 것은 아니고, 다운 상태의 상대를 달려가 후두려 패도 무방했다고 한다. 상대가 실신하거나, 포기의사를 밝혀야만 경기가 끝났고 격투중 상대를 죽이는건 반칙패로 적용됐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랄까...시대와 나라에 따라 글러브 또한 발전한다. 무두질한 소가죽끈을 감는 밴디지 방식으로 시작해, 만화 [권노사투전 세스타스]가 연상되는 히만테스 밴디지, 글러브에 쇠붙이를 다는 끔찍한 글러브 카이스투스까지...특히 카이스투스는 완전 흉기와 다름없어 경기 후엔 카이스투스에 상대의 뇌수와 피로 흠뻑 적셔졌다고 한다...ㄷㄷㄷ, 아무래도 [권노사투전 세스타스]를 통해 보아왔던 고대 복싱 장면들이라 다른 격투기에 비해선 비교적 낯익었던것 같다.



[카이스투스....저걸로 얼굴을 찍으면 살아 남겠는가...ㄷㄷㄷ]


[레슬링]
역시 고대 격투기 하면 레슬링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두 남성이 알몸으로 온몸에 기름칠을 하고 살을 맞대는...뭔가 오묘,기묘한 모습...아닌게 아니라...그리스에서는 레슬링과 동성애가 밀접한 연관을 띄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상상과는 달리 항문 섹스는 터부시 되었다고...OTL...그나마 다행이군...어쨌던...온몸을 부대끼며 힘을 쏟는 레슬링 도중 의도치 않게 발기되는것을 막기위해 성기에 끈을 메달고 발기 하려 하면 지켜보던 코치가 끈을 사정없이 잡아당겨 진정시켰다고 하니...른 의미의 극한 스포츠가 아니었나 싶다...ㄷㄷㄷ 레슬링 종목에서 소개하는 기술 도해들은 이집트 베니하산 무덤 유적군에서 발견된 600개에 달하는 벽화자료를 전부 망라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함.



[그림으로 배웠어요!]



[이...이거슨...스크류파일드리이버?!!]



[과연 누가 공격하고 있는 것인가?!!!
위...위험해...뭔지는 잘 모르겠지만...너무나 위험해...]


[판크라티온]
판크라티온은 타격기, 메치기, 관절기와 조르기를 포함하는 종합 격투기라고 하니 지금의 UFC로 생각하면 쉬울것 같다. 그리스에서 가장 인기 있던 격투기로 올림픽에서 판크라티온과 복싱 이관왕을 차지하는 것은 최고의 명예로 여겨졌다고 한다. 복싱과 마찬가지로 라운드 없음, 규칙 없음, 상대가 전투 불능이나 항복할때까지 싸웠으며 급소 공격도 허용되었다고 한다...ㄷㄷㄷ 소개되는 도해에서는 팔꿈치 치기, 다리 잡고 펀치 날리기 등 지금의 이종격투술과 흡사한 기술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검투사]
검투사 하면 '러셀 크라우'가 열연했던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듯 하다. 상대를 쓰러트리고 왕은 엄지를 치켜든 손을 아래로 내리면 승자는 패자를 가차없이 칼로 찔러 죽이고, 관중은 피와 광기로 뒤덮인 열광의 도가니탕이 되는 장면은 검투사라는 단어만 들어도 자동반사적으로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검투사에 동원되는 사람이 전쟁에서 포로로 잡힌 죄수 였다고 하니 관중들의 광기가 어느정도 이해되는 부분도 있을것 같다. 그나마 전쟁 포로를 즉결심판이 아닌 검투전을 통해 구제의 기회를
주는 것이니 당시로선 꽤나 인도적 처사였던 거라고....어쨌던, 이렇게 포로로 어쩔 수 없이 검을 잡는 검투사가 있는가 하면 훈련을 통해 양성된 프로 검투사도 있었고, 노예 검투사 등 다양한 처지의 검투사가 존재했다고 한다. 여성 VS 여성의 검투경기도 있었다고 한다. 도해를 통해 실로 다양한 고대의 투구를 볼 수 있어 이색적이었다.


 
[저런 조악한 조각상으로 이런 퀄리티의 투구를 복원 하다니...거의 천지창조 수준이 아닌가!!!]


고대의 벽화와 조소들을 통해 고대 격투기의 기술과 자세등의 설명을 보고 있자니 뭐가 고대부터 전해내려오는 격투비기를 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쿵부 비급을 통해 무술의 달인이되는듯한 느낌이랄까..-_-;;;) 달랑 두사람이 엉켜있는 벽화를 통해 기술과 동작을 유추하여 교본을 만들어낸 작가의 노력이 가득 담긴...트리비아를 향한 작가의 열정이 녹아있는 책이었다. 당시 격투가들의 피끓는 용맹함이 내게도 전달되는 듯한...당장 뛰쳐나가 행인을 붙들고 맨손 격투를 벌이고 싶은 충동이 일게 만드는 위험한 비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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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 부티크
강지영 지음 / 씨네21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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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부티크 (2018년 초판)

저자 - 강지영

출판사 - 씨네21북스

정가 - 14800원

페이지 - 410p



본격 후각 미스터리



예민한 후각을 이용하여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후각 미스터리 작품이 출간되었다. 기존에 냄새를 시각적으로 보는 소녀가 살인범을 쫓는 설정의 웹툰과 함께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던 [냄새를 보는 소녀]가 인기를 끌었었는데, 이번 작품은 거의 초능력에 가까운 후각 능력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추적하는 조향사가 등장하여 흥미를 자극한다. 실제로 주변에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 전날 먹은 음식까지 알아맞히는 신기한 능력을 본적이 있는데, 범죄 현장에 남은 범인의 잔향을 통해 범인의 생활과 습관을 유추해낼 수 있다면 실제로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냄새 하나로 모든것을 유추해내는 신의 후각을 가진 조향사 타신 VS 증거, 체취하나 남기지 않는 연쇄살인범과 의 대결...일단 설정 하나는 충분히 기대감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작품이었다.



CCTV나 안전의 사각지대인 허름한 고시촌에서 고시생만을 노리는 연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노끈으로 목을 졸라 교살한뒤 입속에 찢어낸 사전 페이지를 가득 집어넣고 떠나는 범인...여섯건의 살인동안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고, 살해된 고시생 또한 어떠한 접점도 없어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고시생 살인사건 특별수사팀 반장 두현은 고심끝에 후배경찰 재경에게 조향사 타신을 설득하여 범죄현장으로 데려오라고 말하고, 재경은 살인사건에 조향사를 데려오라는 의미에 반신반의하며 타신이 운영하는 부촌의 향수가게로 향한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재경이 먹은 음식과 샴푸린스, 바디로션 브랜드, 운동화 밑창에 붙은 껌까지 알아내는 타신의 능력에 놀라고, 괴짜스러운 미남 조향사 타신을 수사에 끌어들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데.....



일단 개인적이고 싸가지 없는 괴짜이자 신의 후각을 지닌 타신이라는 조향사와 과거 사귀던 남친을 연쇄살인범에게 잃은 아픈 과거를 간직한 열혈 여형사 재경의 티격대는 만남이 독특한 설정의 미스터리 로맨스물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엄청 재수없는 부잣집 귀공자지만, 나름의 아픈 사연이 있고, 더럽게 싸가지 없는 말 한마디 뒤로 언뜻 언뜻 내비치는 츤데레의 향기...-_- 로맨스 드라마에서 갓 튀어나온듯한 클리셰스러운 타신의 모습이 바로 눈에 그려지면서 열정은 가득하지만 약간 어리바리한 여경을 골탕먹이는 장면들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보듯하여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죄장르의 당겨진 긴장감을 풀어준다. 특히 후각 미스터리 답게 사건의 중요한 단서들을 냄새를 통해 유추하고 서서히 범인의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추격전도 기존의 수사물과 다른 느낌의 재미를 선사한다. 게다가 여러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쏘아대는 사랑의 화살들이 엇갈리면서 사랑의 향방을 점치게 하는 다른 의미의 미스터리 로맨스로서의 재미도 주는 작품이었다. 



여러모로 내겐 신박한 설정의 흥미로운 미스터리 였으나 몇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첫번째로 이 작품의 진주인공 조향사 타신의 부재이다. 이게 뭔말이냐면 애초에 타신의 후각 능력을 너무나 높게 설정한 탓인지 초중반까지는 후각으로 사건의 결정적 힌트를 주던 타신이 중후반부엔 거의 등장하지 않고 특별수사대가 지지부진한 수사를 이어가는 장면이 계속되는 것이다. -_-;;; 타신의 능력을 통해 시원하게 연쇄살인범을 잡는 장면을 예상했지만 중후반부 활약이 거의 전무하다는것이 아쉽다. 오히려 타신의 등장과 함께 다른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프롤로그겪의 1부가 나머지 연쇄살인범과의 사투를 그린 2,3부보다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다는것...-_-;;; 두번째로 다소 과해 보이는 극적전개가 아쉽다. 초중반까지 차근차근 살인범의 정체를 숨긴체 미스터리를 쌓아 올리는데, 별다른 증거도 없이 정황만으로 느닷없이 범인의 정체가 특정되는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진다. 



몇가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로맨스 미스터리로서 사건의 수사와 더불어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개인사로 매력을 더하고, 사랑과 시기와 질투 등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선, 숨겨진 출생의 비밀과 부유층의 고고한 가면 뒤에 숨겨진 더러운 민낯 등등...뭔가 다분히 클리셰스럽지만 알면서도 즐길 수 밖에 없는 가볍고 재미있는 작품이랄까...쳐낼 부분은 쳐내고 드라마화 하면 꽤 어울릴것 같은 작품이었다. 호러 단편집 [개들이 식사할 시간]으로 만났던 작가인데, 이번 대중적 미스터리도 좋았지만 역시 내겐 마니악한 호러쪽이 더 좋은것 같다. ㅎ 끝내주는 호러집 하나 더 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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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 마스 -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데이비드 와인트롭 지음, 홍경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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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스 :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2018년 초판)

저자 - 데이비드 와인트롭

역자 - 홍경탁

출판사 - 예문아카이브

정가 - 17000원

페이지 - 375p




우리가 화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영화 [마션]을 떠올리게 하는 표지와 제목이지만 엄연히 교양과학 도서인 [마스]이다. 다른 책에서 언급 했지만 인류의 관심은 이제 달을 넘어 화성을 향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우주프로젝트 스페이스X, 아마존의 CEO가 주도하는 블루 오리진 프로젝트와 더불어 사우디의 초부호 왕족까지 화성 탐사에 대한 구체적 일정까지 발표하면서 인류의 화성탐사 경쟁시대가 도래했다. 단순한 탐사를 넘어서 제2의 지구로 생각하고 테라포밍을 준비할 정도로 우리가 화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이 작품은 그 이유에 대하여 차근차근 설명한다. 



붉은 모래 사막이 펼쳐진 불모의 행성...이 행성에 주목한 이들의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역사가 담겨있다. SF덕후인 나로서 화성은 거대한 촉수를 가진 '조지 웰즈'의 [우주전쟁]속 외계인이거나, 바숨인들과 존 카터가 신명나게 모험을 펼치는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화성의 프린세스] 혹은 '브래드버리'가 그린 [화성 연대기]로만 접했던 상상 가득한 곳이다. 구름없는 밤하늘이면 육안으로도 화성이 보일 정도로 지구와 인접한 행성...18~19세기에는 이 행성을 보면서 SF소설과 같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화성을 상상했다고 한다.(붉은 풀밭으로 덮인 화성을 상상했다고 한다.) 그러다 망원경이 발명되고, 점차 정교한 망원경이 발명되면서 비로소 상상속에 가려져 있던 화성에 대한 비밀들이 풀리게 된다. 



우리가 화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화성이 지구와 몹시 비슷한 쌍둥이 행성이기 때문이다. 금성 다음으로 지구와 가까운 행성이자 지구와 자전속도가 거의 비슷한 24시간 삼십분대로 하루의 길이가 비슷하고, 자전축의 기울기 또한 비슷하다. 양극지방에는 흰색의 빙하가 관측되고 과거 물이 흘렀던 흔적이 역력한 협곡들을 통해 화성에도 물이 존재 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성에도 독자적인 생명체가 살아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결국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라는 부제에 걸맞게 화성을 연구했던 다양한 과학자와 천문학자들의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면서 화성의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책인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결과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18세기 부터 지금까지 발견한 결과들 심지어 거짓으로 판명난 결과들까지 시간순서대로 차례로 소개하는 이유는 인류가 밝혀낸 진정한 화성의 역사를 소개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여진다.



그동안 원시적 망원경으로 죽도록 관찰하면서 밝혀낸 사실들을 이제는 광학망원경이나 프라운 호퍼의 스펙트럼분광기([아톰 익스프레스]에서 만났던 과학자를 '화성 익스프레스'에서 다시 보게되는구나)등을 통해 단숨에 알아내고, 1976년에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 바이킹 1호와 이어진 바이킹 2호, 최근 2011년에 발사된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까지 이제는 직접 화성에 탐사로봇을 보내 화성 표면의 정확한 자료를 받아 보는 시대가 되었다. 앞서 말했지만 근 몇년 안에 화성 유인 탐사 계획도 발표되었으니, '암스트롱'이후 두번째 스페이스맨이 탄생될 날도 멀지 않았고 한층 정확한 화성에 대한 진실들이 밝혀질 날도 멀지 않았다. 어쨌던...생물의 존재여부를 판단하는데는 미생물이 호흡하고 뿜어내는 메탄의 존재 여부가 가장 중요한 화두이며 남극에 떨어진 화성의 운석에서 발견된 고대 박테리아로 보이는 화석부터 여러 과학자들의 정밀한 연구까지 수차례 화성에 메탄이 존재한다는 발표를 내놓지만, 아직까지는 화성의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될만한 메탄의 발견은 없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 설명한다.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확증말만한 증거는 없다....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기가 이리도 힘든 것인가....



화성의 생명체를 찾기 위해 세기를 넘나드는 탐험의 여정은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기대와 희망, 집착과 염원의 행성 화성에 대한 열정어린 호기심에 나도 모르게 동화되며 이 거대한 탐험을 동참 하는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화성에 생명체가 있건 없건, 있어도 암석의 아래 혹은 땅속 밑바닥에 숨어있을 화성의 원시적 미생물에겐 이미 여러 차례 쏘아올린 탐사선과 탐사로봇에 묻어간 미생물들로 인해 오염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든다. 작품속 화성 탐사에 대한 설명이나 작가가 생각하는 관점이 현재 NGC에서 방영중인 미드 [마스]시리즈와 통하는 부분이 많아 미드 [마스]를 보고 작품을 읽어도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이제 인류는 바야흐로 대우주시대(너무 거창한가..-_-;;;)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한다. 혹독한 환경을 기적적으로 이겨낸 화성의 원시적 미생물이 발견된다 해도 발견 자체가 지니는 가치는 있을지언정 그 미생물이 인류에게 얼마나 많은 생물학적 자산이 될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하지만...정말로 화성 생명체가 존재 한다면.....그건 이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 정말로 상상속 초지성을 가진 외계 생명체가 충분히 존재할 수도 있다는 반증이 될지도 모르겠다...성공적으로 화성을 정복하고 진정한 의미의 대우주시대를 맞이 할 날을 꿈꿔본다. (꿈이라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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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다
모리 에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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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나다 (2018년 초판)

저자 - 모리 에토

역자 - 김난주

출판사 - 무소의뿔

정가 - 14000원

페이지 - 256p


 

만남과 헤어짐...그리고 다시 만남



히키코모리가 아닌이상 세상을 살면서 수 없이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게 된다. 여기 세상을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여섯편의 짧은 이야기가 있다. 때로는 좋은 인연으로 때로는 나쁜 악연으로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만남이란 인연에 관한 이야기...우리의 일상에 깊이 자리한 만남이란 이야기를 통해 나오키 수상작가 '모리 에토'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나이를 먹어가며 새로운 만남 보다는 기존의 만남을 오래도록 지속하고 유지해 가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여실히 느끼고 있다. 길던 짧던 우리 인생속 나의 기억에 남는...그런 만남은 무엇이던가...6개의 단편, 6번의 갖가지 다른 소중한 만남 속에서 기쁨과 슬픔, 애틋함과 아련함, 반가움과 아쉬움 등 일상적 행위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감정의 편린들과 마주하게 된다. 때로는 잔잔한 감동으로, 때로는 격정적 순간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는 만남이 갖는 깊은 의미와 함께 매력적이고 독특한 재미로 다가온다.  



1. 다시, 만나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첫발을 뗀 사회 초년생인 나는 소설의 삽화를 의뢰 받는다. 그렇게 출판사측 편집자 나리키요와 처음 만나고, 그의 사무적이면서 간결한 태도에 거부감이 일지만 이내 시간이 흐르면서 사무적인 태도 안에 숨겨진 인간적인 정을 느끼게 된다. 어찌저찌 2년의 계약기간이 끝나고, 나리키요와의 마지막 미팅에서 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일을 잠시 접어두고 파리로 조각공부를 하러 떠난다고 말한다. 현실적인 무차별 공격을 받으리라 예상했지만 막상 나리키요는 따뜻한 격려 한마디를 남기고, 그 격려를 자양분 삼아 2년간 노력을 통해 한층 성장해 돌아온다. 하지만 아직 모자르다고 판단한 나는 입국 후 2년간 더욱 정진하여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실력을 갈고 닦고, 드디어 4년만에 나리키요와 새로운 프로젝트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

- 이 책의 표제작이다. 그만큼 상당히 따뜻하고 좋은 느낌의 작품이었다. 시간이 흘러 누군가와 재회했을때 내가 가졌던 기억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 그와 마주친다면...처음엔 당황스럽고 실망스럽겠지만...달라진 모습에서 예전 나를 사로잡던 따뜻한 무언가를 찾아냈을때 재회의 기쁨은 배가 되는법이다.



2. 순무와 셀러리와 다시마 샐러드 

무슨일이 생기든 내 가족의 밥상은 내손으로 차리는것을 신조로 삼는 중년의 부인...하지만 바쁜 남편, 외국으로 유학간 아들로 홀로 먹는 저녁시간이 늘어만 가고, 집밥에 대한 의지도 많이 약해졌다. 반찬 한개정도는 사먹자는 생각으로 백화점에 들른 부인은 야채 샐러드 코너에서 순무와 샐러리와 다시마 샐러드 150g을 구매한다. 집으로 돌아와 케이스를 열어보니...샐러드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이 생기고...순무를 먹고나서야 그 원인을 알아차린다. 샐러드에 들어간 순무가 순무가 아니라 일반 무였던 것이다. 순간 화가 치민 부인은 백화점 식품코너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고, 자초지정을 설명한다. 전화를 받은 담당자라는 젊은 청년은 사과는 커녕 부인을 블랙컨슈머 취급하고...당황스럽고 화가나는 부인은 담당자에게 직접 순무를 먹어보고 자신의 말이 맞다면 꼭 다시 전화를 달라 말하고 급하게 전화를 끊는다. 째깍..째깍...시간은 흐르지만....담당자의 회신전화는 오지 않는데......

- 150g 겨우 550엔어치의 샐러드...그냥 먹을수도, 혹은 버릴수도 있다...하지만...그냥 넘길 수 없는 부인의 심정이 왜이렇게 와닿는건지...그리고 이어지는 부인과 담당 청년의 불편한 만남....하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 서로의 진심이 통하게 되는 마법 같은 시간....



3. 마마 

남편이 회상하는 엄마는 '토베 얀손'의 무민 마마와 꼭 닮아 있다. 언제나 필요할때 도움을 주고, 자신을 살펴주는 자상한 마마....그렇게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를 낳고 살던중 소원했던 시아버지를 만나 새로운 사실을 듣게 된다. 남편의 엄마는 남편이 어렸을적 이미 세상을 떠났고 이후 새로온 새엄마와는 무척 사이가 안좋았다는 것을...남편의 거짓말에 충격을 받은 나는 바로 아이를 차에 태우고 집을 나서는데....

- 당신은 검은 손가방을 든 마마를 본적이 없나요?....우리 주변을 맴돌며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는 마마 같은 존재를 만난적이 있나요?...



4. 매듭 

15년 만의 동창회...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참석한 나는 다시 만난 동창생들에게 용기를 내 31인 32각 릴레이 경주 당일 진실에 대해 묻는다. 당시 인기 TV 프로그램이었던 31인 32각 경주에 열혈담임은 반 전체인원으로 참가 신청을 내고, 그 날부터 연습 강행군이 지속된다. 운동신경이 없던 나는 경기에 부담을 느끼고 담임에게 하차의사를 전달하지만, 반 인원이 한명이라도 빠지면 의미가 없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참가한다. 드디어 경기 당일날...심장이 터질듯한 부담감을 앉고 출발 휘슬이 울리고...반 아이들 30명은 구령과 함께 발을 맞추어 나가는데.....

- 오해와 진실...그 한끗차이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 고민하는 사이 기회는 지나갈지도 모른다. 한발 먼저 손을 내밀고 진심을 전달한다면 부질없는 오해와 곡해는 더이상 없으리라.... 



5. 꼬리등 

완벽하고 안전한 도시라 믿고 있던 그곳에서 아이를 낳고 연인 율리아와 함께 하고 싶었던 나는 도시의 안전 문제로 율리아와 다툼이 잦아진다. 그러다 우연히 율리아가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일로 크게 다툰 후 율리아는 도시를 떠난다. 직장에서 상실감에 젖어 있던 나는 커다란 굉음에 놀라고...이 굉음이 도시 전체를 파멸로 몰고갈 죽음의 소리였음을 깨닫게 되는데.....

- 단편 속에 또 여러 단편이 있는 옴니버스식 구성의 작품이다. 개별적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이 단편의 도시가 체르노빌 이란건 알겠더라...



6. 파란 하늘

아내가 죽고, 홀로 어린 아들을 키우는 나는 외갓집에 아이들 맡기기 위해 차를 몰고 외갓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고속도로 앞서 달리던 트럭에서 나의 차로 합판이 떨어지고, 합판이 차에 충돌하려는 그 찰나에 나는 수많은 기억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 죽음의 순간 일생이 파노라마 처럼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이다. 죽음과 마주한 순간...나를 살리는건...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했던 가족이리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상적 만남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마마]는 환상소설이었고, [꼬리등]은 판타지적이고,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다양한 장르가 주는 이야기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만남의 대상 또한 생각과는 달랐다. [마마]에서는 인간이 아닌 듯한 존재와의 만남을, [파란 하늘]은 죽음과의 만남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라 만남에 대한 정의까지 바뀌게 만든다. 삼십대 아저씨임에도 중년 부인의 감정을 절절하게 공감하게 만드는 [순무와 셀러리와 다시마 샐러드]나 비즈니스로 알게된 만남이지만 사무적인 미팅으로는 가릴 수 없는 상대에 대한 믿음과 배려의 위대함을 일깨우는 [다시 만나다]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좋은 이야기였다. 초등학교 시절의 사건 때문에 15년간 괴롭던 주인공의 고민이 사실은 미성숙함에서 오는 오해였다는 것을 깨닫고 오해의 매듭이 풀리는 이야기 [매듭]은 나조차도 울컥하게 하면서 감동으로 다가오는 좋은 작품이었다. 여섯편의 단편 모두가 각기 다른 만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고, 잔잔한 여운과 함께 오래도록 좋은 느낌을 준다. 



'김난주'님의 완벽한 번역,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들, 과잉되지 않는 적정한 선의 감정선, 잔잔한 여운과 깊은 감동....이런 보석같이 빛나는 작품, 좋은 작가와의 '만남'에 감사하고, 또다른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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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히가시노게이고의무한도전 (2018년 초판)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 양윤옥

출판사 - 소미미디어

정가 - 13800원

페이지 - 293p



마흔 중반 아저씨의 스노보드 도전기



이제껏 '게이고'의 여러 작품을 봐왔지만 에세이는 처음인듯 하다. 그것도 마흔 중반 아저씨의 스노보드 도전기라니...나이를 잊은 그의 도전정신과 열정 그리고 끈기에 놀라면서 책을 펴든다. 이 책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의 잡지에 연재된 스노보드에 대한 에세이를 묶어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소설도 아닌 에세이를...그것도 무려 16년 전의 글이 이렇게 단행본으로 엮여 나온다는건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네임드 작가로서 충분히 팔릴 수 있다는, 소위 돈이 된다는 판단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머..뭐가 어찌됐건, '게이고'의 팬이라면 혹은 스노보드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아니면 게이고의 팬이면서 스노보드 마니아라면 충분히 즐기며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나도 중년으로 접어 들어가는 길목에서 이제껏 스키장에 갔었던 횟수를 세보자면 다섯 손가락도 접지 못 할 정도로 스키장과는 인연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나마 대학을 입학하고 처음간 스키장에서는 스노보드는 있지도 않았던 시절이라 스키를 탔고 그 다음에서야 스노보드를 타봤지만 따로 스노보드를 배운적도 없고 홀로 독학하여 타봤자 저주받은 운동센스로는 오로지 직진밖에 할줄 모르는 수준에서 한치도 더 나아지지 않아서 좌절의 쓴맛을 경험했다...ㅠ_ㅠ 하지만 아무리 몸치바보라도 눈덮인 설산을 바람을 가르며 활공하는 그 짜릿한 쾌감만은 개초보인 나도 느낄 수 있었으니...작가가 스노보드의 매력에 빠져 정신 못차리게 되는 과정은 나로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장이 되어보니...대부분 아빠들은 자신만의 취미에 빠져드는것 같다. 분야는 천차만별! 직장일 외에 자신만의 취미에 흠뻑 빠져들어 거의 올인하는 것이다. 드론이 됐던, 낚시가 됐던, 오디오 시스템에 돈을 쳐들이던, 나같은 경우는 장르소설 수집과 읽기던 어찌됐던 한분야에 전문덕후가 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에겐 그 열정을 쏟아부을 대상이 스노보드인 거겠지...제대로 타기 위해 비싼 장비를 구매하고, 온 스키장을 찾아다니며 스노보드를 타고, 비시즌인 여름에도 스노보드를 타기위해 실내 스키장을 매일 같이 찾는 그의 모습에서 진한 덕후의 향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어설픈 초보에서 어느덧 고급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전문가의 실력으로 올라가면서 얻는 뿌듯한 만족감을 보면서 나도 한사람의 덕후로서 공감하고 함께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_-;;;



어쨌던...코뼈가 부러지고 이빨이 빠지는 사고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취미생활을 위해 정진하는 그의 끈기에 경의를 표하면서...[스노우 체이스][연애의 행방]이 같은 스키장을 배경으로 그려냈을 정도로 스키장을,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작가의 개인적인 생활의 단편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고, 16년 전 사진속 건강미 넘치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연해의 행방] 속 스키를 고집하는 장인어른 에피소드를 언제 착안했는지를 에세이를 통해 알 수 있어 좋았고, 스노보드 도전기와 함께 스키장을 소재로 하는 두 편의 소설 단편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이 단행본을 위해 새롭게 쓰인 신작 단편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1. 자우스의 사랑

여름에도 보드를 탈 수 있는 실내 스키장이 경영난을 이유로 폐장을 통보하고, 문을 닫기 전까지 전력을 다해 실내스키장에 들러 보드를 타는 남자는 엄청난 실력으로 밀집해 있는 인파들을 요리조리 피하는 붉은 스키복의 여성을 목격한다. 보드에 집중하려 해도 자꾸만 그녀에게 눈길이 가던 남자는 마침내 단둘이 리프트를 타는 기회를 얻게되고...용기내어 말을 거는데...

- 남자가 반했던건 여성인가 여성의 보드 실력인가....



2. 아저씨 스노보더

배불뚝이 1:9 벗겨진 가르마의 50줄 중년아저씨 마스오는 누구보다 들떠있다. 아내게에 출장이라 말하고 드디어 고대하던 호스티스 미도리와 함께 온천 스키장으로 밀월여행을 떠나게 된것이다. 뜨거운 밤을 위해 자양강장제를 들이켜며 숙소에 들어갈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마스오에게 미도리는 체크인시간 전까지 스노보드를 타고 오겠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미도리를 스키장에 보낸 마스오는 한없는 기다림에 돌입하는데....

- 아...이 순진하고 멍청한 꼰대여...ㅠ_ㅠ 



3. 아저씨 스노보더 살인사건

교수 기리시마와 아내 나미는 우연히 스키장에 온 소설가 '게이고'와 그의 편집자들과 함께 보드도 타고 이야기도 나누게 된다. 보드가 젬병인 기리시마는 낮시간에는 라운지에 있고 아내와 게이고 일행은 보드를 타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 가벼운 술자리를 갖는다. 술자리 중간 잠시 자리를 비운 기리시마는 25분 후에 자리로 돌아오고, 바로 다음날 설산 정상에서 한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우리의 아저씨 스노보더 게이고는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 책속에 연재된 '게이고'의 에세이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추리할 수 있는 보너스 단편!!



이번 시즌엔 나도 스키장을 찾아가 낙엽이라도 성공해 보고 싶구나...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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