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 마스 -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데이비드 와인트롭 지음, 홍경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마스 :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2018년 초판)

저자 - 데이비드 와인트롭

역자 - 홍경탁

출판사 - 예문아카이브

정가 - 17000원

페이지 - 375p




우리가 화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영화 [마션]을 떠올리게 하는 표지와 제목이지만 엄연히 교양과학 도서인 [마스]이다. 다른 책에서 언급 했지만 인류의 관심은 이제 달을 넘어 화성을 향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우주프로젝트 스페이스X, 아마존의 CEO가 주도하는 블루 오리진 프로젝트와 더불어 사우디의 초부호 왕족까지 화성 탐사에 대한 구체적 일정까지 발표하면서 인류의 화성탐사 경쟁시대가 도래했다. 단순한 탐사를 넘어서 제2의 지구로 생각하고 테라포밍을 준비할 정도로 우리가 화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이 작품은 그 이유에 대하여 차근차근 설명한다. 



붉은 모래 사막이 펼쳐진 불모의 행성...이 행성에 주목한 이들의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역사가 담겨있다. SF덕후인 나로서 화성은 거대한 촉수를 가진 '조지 웰즈'의 [우주전쟁]속 외계인이거나, 바숨인들과 존 카터가 신명나게 모험을 펼치는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화성의 프린세스] 혹은 '브래드버리'가 그린 [화성 연대기]로만 접했던 상상 가득한 곳이다. 구름없는 밤하늘이면 육안으로도 화성이 보일 정도로 지구와 인접한 행성...18~19세기에는 이 행성을 보면서 SF소설과 같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화성을 상상했다고 한다.(붉은 풀밭으로 덮인 화성을 상상했다고 한다.) 그러다 망원경이 발명되고, 점차 정교한 망원경이 발명되면서 비로소 상상속에 가려져 있던 화성에 대한 비밀들이 풀리게 된다. 



우리가 화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화성이 지구와 몹시 비슷한 쌍둥이 행성이기 때문이다. 금성 다음으로 지구와 가까운 행성이자 지구와 자전속도가 거의 비슷한 24시간 삼십분대로 하루의 길이가 비슷하고, 자전축의 기울기 또한 비슷하다. 양극지방에는 흰색의 빙하가 관측되고 과거 물이 흘렀던 흔적이 역력한 협곡들을 통해 화성에도 물이 존재 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성에도 독자적인 생명체가 살아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결국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라는 부제에 걸맞게 화성을 연구했던 다양한 과학자와 천문학자들의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면서 화성의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책인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결과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18세기 부터 지금까지 발견한 결과들 심지어 거짓으로 판명난 결과들까지 시간순서대로 차례로 소개하는 이유는 인류가 밝혀낸 진정한 화성의 역사를 소개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여진다.



그동안 원시적 망원경으로 죽도록 관찰하면서 밝혀낸 사실들을 이제는 광학망원경이나 프라운 호퍼의 스펙트럼분광기([아톰 익스프레스]에서 만났던 과학자를 '화성 익스프레스'에서 다시 보게되는구나)등을 통해 단숨에 알아내고, 1976년에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 바이킹 1호와 이어진 바이킹 2호, 최근 2011년에 발사된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까지 이제는 직접 화성에 탐사로봇을 보내 화성 표면의 정확한 자료를 받아 보는 시대가 되었다. 앞서 말했지만 근 몇년 안에 화성 유인 탐사 계획도 발표되었으니, '암스트롱'이후 두번째 스페이스맨이 탄생될 날도 멀지 않았고 한층 정확한 화성에 대한 진실들이 밝혀질 날도 멀지 않았다. 어쨌던...생물의 존재여부를 판단하는데는 미생물이 호흡하고 뿜어내는 메탄의 존재 여부가 가장 중요한 화두이며 남극에 떨어진 화성의 운석에서 발견된 고대 박테리아로 보이는 화석부터 여러 과학자들의 정밀한 연구까지 수차례 화성에 메탄이 존재한다는 발표를 내놓지만, 아직까지는 화성의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될만한 메탄의 발견은 없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 설명한다.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확증말만한 증거는 없다....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기가 이리도 힘든 것인가....



화성의 생명체를 찾기 위해 세기를 넘나드는 탐험의 여정은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기대와 희망, 집착과 염원의 행성 화성에 대한 열정어린 호기심에 나도 모르게 동화되며 이 거대한 탐험을 동참 하는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화성에 생명체가 있건 없건, 있어도 암석의 아래 혹은 땅속 밑바닥에 숨어있을 화성의 원시적 미생물에겐 이미 여러 차례 쏘아올린 탐사선과 탐사로봇에 묻어간 미생물들로 인해 오염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든다. 작품속 화성 탐사에 대한 설명이나 작가가 생각하는 관점이 현재 NGC에서 방영중인 미드 [마스]시리즈와 통하는 부분이 많아 미드 [마스]를 보고 작품을 읽어도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이제 인류는 바야흐로 대우주시대(너무 거창한가..-_-;;;)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한다. 혹독한 환경을 기적적으로 이겨낸 화성의 원시적 미생물이 발견된다 해도 발견 자체가 지니는 가치는 있을지언정 그 미생물이 인류에게 얼마나 많은 생물학적 자산이 될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하지만...정말로 화성 생명체가 존재 한다면.....그건 이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 정말로 상상속 초지성을 가진 외계 생명체가 충분히 존재할 수도 있다는 반증이 될지도 모르겠다...성공적으로 화성을 정복하고 진정한 의미의 대우주시대를 맞이 할 날을 꿈꿔본다. (꿈이라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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