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새의 비밀 - 천재변리사의 죽음
이태훈 지음 / 몽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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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권을 둘러싼 기업간의 경쟁? 개인간의 갈등이 펼쳐지는 작품 같은데 흥미있는 작품 같아요. 특허 하나로 평생 먹고 사는걸 보면 지적 재산권이 얼마나 커다란 자산인지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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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 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카트 멘쉬크 그림,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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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걸 (2018년 초판)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그림 - 카트 멘시크

역자 - 양윤옥

출판사 - 비채

정가 - 13000원

페이지 - 63p



스무살의 생일날 나라면 어떤 소원을 빌까?



국내 무수한 지지와 사랑을 받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화풍으로 '하루키'의 작품을

시각화한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시크'가 본격 콜라보레이션한 단편이 출간되었다. 생일과 관련된 이야기로 엔솔러지

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버스데이 스토리를 수집한 작가가 직접 써버린 버스데이 스토리중 하나인 이 작품은 성인으로 

가게되는 길목인 스무살이라는 나이에 단 한번뿐인 생일날 벌어진 일을 기묘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그려낸다. 



술자리에서 만난 나는 그녀가 몇년전 생일날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몇년전 생일날...아르바이트 하던

레스토랑에는 같은 건물의 604호에 기거하며 레스토랑에서 십년째 저녁을 배달하는 사장의 저녁 배달을 맡았던 직원이

병가로 못나와 그녀가 저녁 배달일을 맡게 되었다. 십년째 치킨요리만을 먹는 베일에 휩싸인 사장에게 전달 할 치킨

요리를 들고 604호 앞에서 벨을 누른 그녀....문을 열고 나온건 깨끗하게 닦인 시크한 검은 가죽구두와 함께 꼿꼿한 

자세의 노인이었다. 우연히 자신의 생일날임을 밝힌 그녀는 노인과 함께 와인으로 축배를 들고...노인은 그녀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그러니까 그게 말이지, 나는 자네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것이네, 귀여운 요정 아가씨. 자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

주고 싶어.무엇이든 좋아. 어떤 소원이라도 상관 없어. 물론 자네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렇다는 얘기네만..."



그녀가 노인에게 말한 스무살의 생일날 소원은 무엇이었을까?....그녀가 말한 소원은 이루어졌을까?...기묘한 사장

노인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인가?...아쉽지만 작품은 이 의문들중 어느 하나 명확하게 밝혀주지 않고 끝맺음 된다.

당신이라면 사장노인에게 어떤 소원을 말했을까?...오늘의 알바를 그만 끝내달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원을 말했을지...짝사랑하고 있는 공인회계사 오빠와 사귈 수 있게 해달라는 러브러브한 소원을 빌 수도 있을것 같다. 그녀가 어떤

소원을 빌었던 그녀가 입밖에 낸 단어들은 나름의 마력이 깃들어 그녀의 이후 삶속에서 그녀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기를 소망해본다. 



"당신은 스무 살 생일에 무얼 했는지 기억하나요?"


나의 스무살 생일날은....ㅋㅋ 안타깝지만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ㅠ_ㅠ...웬지 무쟈게 서글퍼 지는데...만약 내가

소원을 말할 기회가 생긴다면...음....로또번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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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스 수상한 서재 1
김수안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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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스 (2018년 초판)_수상한 서재-1

저자 - 김수안

출판사 - 황금가지

정가 - 13800원

페이지 - 499p



내가 아닌 나



장르명가 황금가지에서 새로운 레이블 '수상한 서재'를 런칭했다. 온라인 장르문학 플랫폼 브릿G등을 통해 국내 신인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하는데 이어 황가로 투고된 국내 작가들의 원고들중 엄선된 작품을 단행본으로 소개한다는 취지로 새롭게 태어난 레이블이다. 그런 '수상한 서재'의 첫번째 단행본 [암보스]는 치밀한 설정과 복선 그리고 스릴러로서는 생소할수도 있는 인격 스위칭이라는 소재로 그려낸 판타지 스릴러 작품이었다. 사실 제목만 봤을땐 딱 '기리노'여사의 [암보스 문도스]가 떠올랐는데 안타깝게 읽어보진 못해서 두 작품을 비교하진 못하겠고...[암보스]는 스페인어로 '양쪽'이라 뜻이란다. 제목대로 작품은 전혀 다른 두명의 여성의 인격이 뒤바뀌면서 그에 따라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사건들과 동전의 양면 처럼 진실과 거짓이 뒤섞이는 인간의 양면성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여인을 통해 섬찟할 정도로 극명하게 그려낸다. 



이한나 : 신의일보 신문기자, 동대문 제일빌딩 화재 취재중 화재에 휩쓸린뒤 정신을 잃는다. 외향적, 미인

정유진 : 은둔생활을 하는 소설작가, 빌딩에서 투신시도 뒤 정신을 잃는다. 지극히 내성적, 비만, 고지혈증

  

제일빌딩 방화사건을 취재중 화재에 휩쓸려 정신을 잃고...병원에서 눈을 뜬 이한나는 혼란에 빠진다. 거울에 비친 모습속에서 처음 보는 여성이 비춰지는것이다. 몇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정신병자 취급을 받던 이한나는 자신의 몸이 정유진이라고 불리는것과 자신이 정신을 잃고 있던 중에 신의일보에서는 제일빌딩 방화사건의 후속 보도가 '이한나'의 이름으로 나갔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뒤로 침묵을 고수한채 퇴원하여 우여곡절 끝에 정유진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서로의 몸을 빌린 정유진과 이한나는 대면하고...1년간의 육체 대여기간 동안 비밀을 지키며 정유진은 기자인 이한나로, 이한나는 소설가인 정유진으로 서로의 생활을 열심히 살아가기로 합의한다. 나름 직접 소설도 써가며 정유진으로 살아가던 이한나는 어느덧 서로의 본래 몸으로 돌아가기로 약속한 1년을 몇 일 안남긴 시점...느닷없이 자신의 본래 몸체인 이한나가 무참히 살해된 소식에 혼란에 빠져버리는데.......



우연한 계기로 인격이 뒤바뀌는 작품은 국내 영화 [체인지]나 얼마전 종영했던 KBS 일일연속극 [루비반지]를 통해서도 다뤘던 소재로 이미 무수히 많이 접한 소재임엔 분명하다. 요는 이 판타스틱한 인격전환이 작품의 결말부에 실은 이러저러해서 현실적으로 설명 가능 한것이었다 던지 아니면 말 그대로 판타지였다... 둘 중 하나인데, 이 작품은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한 부차적 소재로 딱 판타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스위칭 이후 스위칭에 대한 설명이 없어 좀 아쉽기도 하다.) 스위칭에 따른 인물이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이야기 하는건 스위칭으로 인해 두 여성에게 내재되있던 욕망이 표면으로 표출되고 미궁에 빠져있던 연쇄살인사건과 교차되면서 두 여성과 연쇄살인 사건 사이에 얽혀있는 충격적 비밀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한꺼풀씩 드러나는 것이다.



유년시절 겪었던 끔찍한 학대의 기억....성인이 되어서도 족쇄처럼 이어지는 거지같은 인생...그렇게 목숨을 내던진 그녀에게 찾아온 인생을 뒤바꿀  단 한번의 기회....자...신이 기회를 내려줬으니 용의주도하게 결행하는 것이다. 언뜻 보기엔 단순할것 같은 스토리인데 막상 읽다보면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다. 여기 저기 맥거핀을 심어놓고 이렇게 되겠거니 생각하고 페이지를 넘기면 여지 없이 예상을 뒤엎어버리니...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는 결말까지 수도 없이 생각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게다가 치밀하고 섬뜩한 심리묘사가 작품의 몰입을 배가 시키니...이 작품이 작가의 처녀작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뭐랄까...독자를 조련할줄 아는 작가라는 느낌이랄까...(그러니 황가의 새 레이블 첫 작품으로 낙점된거 아니겠냐만...) 



스릴러로서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스위칭이라는 소재 임에도 이런 흡인력을 주는것은 나의 몸으로 나를 연기하는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심리로 일을 꾸미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정신적 불안감을 독자에게도 그대로 전달해 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머...그와는 별개로 내가 그냥 저냥 죽지못해 보냈던 일생 보다 다른이가 내몸을 빌어 처절하게 연기했던 1년의 생활을 더 가치있게 기억해 주는 주변사람들을 봤을때의 씁쓸함이 내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것 같다.


명품 스릴러 [암보스]를 필두로 벌써 3편의 '수상한 서재'레이블의 출간 예정작 소식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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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보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5
닉 레이크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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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보이 (2018년 초판)_청소년 걸작선-55
저자 - 닉 레이크
역자 - 이재경
출판사 - 미래인
정가 - 16000원
페이지 - 496p



스페이스 걸


얼마전 읽었던 '박형근'작가의 [스페이스 보이]와 동명의 흥미로운 SF가 출간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이렇게 같은 제목의 SF가 연이어 출간되는 우연이 흔한것 같진 않은데 이 작품은 어떤 우주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며 집어 들었다. 일단 청소년을 타겟으로 쓰여진 여타 SF와는 작품의 깊이나 감동이 다른 작품이랄까...성인이 읽기에도 전혀 모자람 없는 수준 높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앞서 출간된 한국의 [스페이스 보이]와는 같은 SF장르지만 한국판이 판타지에 가깝다면 이 작품은 본격 SF, SF다운 SF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우주에서 태어나 16년간 우주 정거장 문2에서 자란 레오와 쌍둥이 남매 리브라, 오리온은 드디어 고대하던 지구로의 귀환을 허락 받는다. 무중력 공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지구 대기권을 진입할때 받게 되는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나이가 16살 이었던 것이다. 마침내 지구 귀환의 날이 찾아오고,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스페이스 휴면 3인은 드디어 지구의 땅을 직접 밟고, 1G 중력을 몸으로 느끼며, 바람에 불려오는 대기의 냄새를 맡으며 열망하던 지구로 도착한것에 감동 받는다. 도착 후 병원에서 한달간 지구 적응 훈련과 더불어 각종 검사를 받은 3인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쌍둥이는 엄마의 집으로, 레오는 할아버지의 소 목장에서 생활하게 된다. 우주에서는 겪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 속에서 매순간 경이를 느끼는 삶을 살던 레오는 목장의 땅바닥에서 의문의 쪽지를 발견한다. '우주 소년 우리가 도와줄게. 비드링크 598.9xxx.xxxx' 쪽지를 본 순간 레오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련의 의문스러운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의혹에 휩싸이는데....


작품을 읽으며 두편의 명품 SF영화가 생각났다.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인데 이 작품은 이 두 영화가 적절히 믹스된
바탕에 우주에서 태어난 스페이스 보이라는 소재를 덧입혀 한 소녀의 우주와 지구를 오가는 모험을 통해 진정한 스페이스걸로 성장하게 되는 감동적인 성장소설을 그려낸다. 우주로 귀환 전 레오가 EVA(우주 선외 활동)를 통해 우주 정거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장면은 [그래비티]의 초반 EVA장면을 연상하게 하고, 죽을 고비를 거쳐 귀환 셔틀을 타고 지구에 도착하는 장면은 '산드라 블록'이 마침내 지구로 귀환하여 땅을 밟고 감격에 젖는 감동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또한 작품속 환경오염과 인구의 급증으로 지구의 물이 부족하여 식량난에 허덕이는 배경은 [인터스텔라]의 디스토피아적 배경과 같았고, 지구를 떠나 인류가 정착할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각종 비밀 프로젝트를 벌이는것 역시 영화와 흡사했다.


어찌됐던...이런 우주와 지구의 경이로운 경험을 겪으며 평화로운 지구 적응기를 갖던 스페이스 걸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의문을 품는 순간 이야기는 180도 급변하며 스릴러로 돌변한다. 사실...충격적인 스페이스 휴먼들의 비밀은 어느정도 예상했던 바였는데, 그도 그럴게 다른 SF작품에서 불과 몇년간의 우주비행 때문에 지구 중력에 평생 적응하지 못하고 휠체어 신세를 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기억나는데, 아예 우주에서 태어난 스페이스 휴먼이 지구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건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머..자세한 내막은 작품을 보면 알것이고, 지구에서 살 수 없고, 다시 우주로도 갈 수 없는 16살 레오의 필생의 결단...그리고 목숨을 건 모험...결말이야 청소년용 작품 답게 약간 과장을 가미해 꿈과 희망을 가득 담은 이야기로 흘러가는데 현실/비현실 상관 없이 레오를 응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좋았다.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설정에 감동을 주는 드라마적 요소와 음모론 가득한 스릴러적 요소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던것 같다. 


덧1 - 한국판 [스페이스 보이]와 영국판 [스페이스 보이]의 공통점은 두 작품다 소유스가 나온다는것 정도...-_- 

덧2 - 제목은 보이인데 레오가 하는짓은 영락없이 소녀라서 처음엔 엄청 헷갈렸다..-_-;;호모섹슈얼인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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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의 게임
가와이 간지 지음, 이규원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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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의 게임 (2018년 초판)
저자 - 가와이 간지
역자 - 이규원
출판사 - 작가정신
정가 - 14000원
페이지 - 520p


본격 골프 미스터리



[데드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작가 '가와이 간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번 신작은 작가가 골프 덕후라는것을
인증이라도 하려는 듯 골프에 미스터리를 믹스한 본격 골프 미스터리를 표방한다. 내 주변 직장 동료들이나 사람들의
시류? 혹은 트렌드를 보자면 예전엔 당구장에서 내기 당구를 치던것이 요즘은 스크린 골프장에서 내기 골프를 치는것으로 변화된것 같다.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던 골프가 우후죽순 생겨난 스크린 골프장으로 인해 서민들에게도 깊숙이 침투
했다고 볼 수 있을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난 어떤 종목이던 공으로 하는 운동은 잼병이라...주변 사람들의 권유에도
단 한번도 골프라는것을 쳐본적이 없다...-_-;;; 하여 본격 골프 소설인 이 작품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갖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한국골프 여왕 '박세리'가 맨발 투혼을 불사지를때 나역시 밤새가며 응원한 덕분인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서도..) 작품속 골프 용어들이나 룰들이 그렇게 어색하진 않더라는것...친절한 각주도 한몫하여 그리 어렵지
않게 작품을 즐길 수 있었다.



4500년된 신의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미국의 어딘가에 거대 리조트가 딸린 골프장에서 US 메이저 오픈 경기를
갖기 위해 세계에서 골프선수들 300여명이 모여든다. 이 신의 나무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미국 개척 당시 원주민
인디언들을 몰살했던 기병대 대장이 신의 나무에 기병대 깃발을 꽂으려다 나무에서 하늘의 벼락을 맞고 까맣게 탄
채로 지면으로 추락하다 나뭇가지에 몸이 관통당해 대롱 대롱 매달리는 신의 저주를 받았다는 것이다. 바로 1년전
그런 신의 나무 근처에 위치한 18홀에서 인기 골프선수 로빈슨과 그의 33년 함께한 캐디 토니는 위기상황에서 기적같은
칩샷으로 투어 통산 83승, 메이저 대회 20승을 기록하며 영광의 승리를 거머쥐고 승리한 당일 은퇴 선언을 한다.
그로부터 1년 뒤...골프 신예 잭 아키라 그린필드는 신들린 골프 감각으로 데뷔 1년만에 메이저 US오픈에 참가권을
따내고, 캐디인 팀과 함께 이 리조트에 입성한다. 그런데....대회 시작 몇일을 남겨두고 신의 나무의 저주가 연상
되는 기묘한 시체가 18번 홀에서 발견되는데.......



정말로 골프의, 골프를 위한, 골프에 의한 작품이다. 시작부터 150페이지 까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골프
경기를 중계하더니 이후 부터는 기묘한 살인사건과 함께...또 골프 이야기....대망의 범행 동기와 살인 트릭까지
골프와 연결 시켜버리니!!!! 골프를 좋아하든 독자라면 정말로 즐겁게 즐길 수 있고, 골프를 모르는 독자는 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렇게 찬양모드 인지 궁금증을 일게 만드는 작품이랄까....-_-



작품속 주인공 일본계 3세인 잭 아키라 그린필드의 엉뚱 매력도 재미에 한몫을 하는것 같다. 골프 경력 1년, 일본
전통 무술의 기본 원리에 골프 스윙을 접목하여 엄청난 잠재력과 실력을 보유한 천재 골퍼이자 하버드 심리학과
졸업이라는 경력까지...하나 둘씩 드러나는 단서들 속에서 그의 엉뚱한 발상과 깊은 통찰력으로 형사를 도와

"범인은 이안에 있다!!"

라고 외치며 사건을 해결해 버리는 모습을 보니 뭔가 기시감이 느껴진다...-_- 골프장의 김전일....그리고 무려 17년전

출간됐던 시대를 앞서간 골프 만화....
[명탐정 김전일] + [골프천재 탄도]......


잭 아키라야 말로 '명탐정 김탄도'가 아닌가!!!!!!!!! (새로운 골퍼 탐정 캐릭터 탄생...)



불길한 토템 전설과 함께 신사들의 스포츠 골퍼들의 열정, 기묘한 두 건의 살인사건...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단서들...
승리를 향한 그릇된 열망, 파트너에 대한 무한 신뢰.....스포츠맨 쉽....이 모든것이 작가 특유의 가독성있는 문체와
어우러져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가의 골프에 대한 무한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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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식 2018-04-18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프의, 골프를 위한, 골프에 의한 작품˝, 소설의 정체를 멋지게 정리해주셨네요.
재밌게 표현한 리뷰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