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데이 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카트 멘쉬크 그림,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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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걸 (2018년 초판)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그림 - 카트 멘시크

역자 - 양윤옥

출판사 - 비채

정가 - 13000원

페이지 - 63p



스무살의 생일날 나라면 어떤 소원을 빌까?



국내 무수한 지지와 사랑을 받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화풍으로 '하루키'의 작품을

시각화한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시크'가 본격 콜라보레이션한 단편이 출간되었다. 생일과 관련된 이야기로 엔솔러지

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버스데이 스토리를 수집한 작가가 직접 써버린 버스데이 스토리중 하나인 이 작품은 성인으로 

가게되는 길목인 스무살이라는 나이에 단 한번뿐인 생일날 벌어진 일을 기묘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그려낸다. 



술자리에서 만난 나는 그녀가 몇년전 생일날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몇년전 생일날...아르바이트 하던

레스토랑에는 같은 건물의 604호에 기거하며 레스토랑에서 십년째 저녁을 배달하는 사장의 저녁 배달을 맡았던 직원이

병가로 못나와 그녀가 저녁 배달일을 맡게 되었다. 십년째 치킨요리만을 먹는 베일에 휩싸인 사장에게 전달 할 치킨

요리를 들고 604호 앞에서 벨을 누른 그녀....문을 열고 나온건 깨끗하게 닦인 시크한 검은 가죽구두와 함께 꼿꼿한 

자세의 노인이었다. 우연히 자신의 생일날임을 밝힌 그녀는 노인과 함께 와인으로 축배를 들고...노인은 그녀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그러니까 그게 말이지, 나는 자네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것이네, 귀여운 요정 아가씨. 자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

주고 싶어.무엇이든 좋아. 어떤 소원이라도 상관 없어. 물론 자네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렇다는 얘기네만..."



그녀가 노인에게 말한 스무살의 생일날 소원은 무엇이었을까?....그녀가 말한 소원은 이루어졌을까?...기묘한 사장

노인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인가?...아쉽지만 작품은 이 의문들중 어느 하나 명확하게 밝혀주지 않고 끝맺음 된다.

당신이라면 사장노인에게 어떤 소원을 말했을까?...오늘의 알바를 그만 끝내달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원을 말했을지...짝사랑하고 있는 공인회계사 오빠와 사귈 수 있게 해달라는 러브러브한 소원을 빌 수도 있을것 같다. 그녀가 어떤

소원을 빌었던 그녀가 입밖에 낸 단어들은 나름의 마력이 깃들어 그녀의 이후 삶속에서 그녀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기를 소망해본다. 



"당신은 스무 살 생일에 무얼 했는지 기억하나요?"


나의 스무살 생일날은....ㅋㅋ 안타깝지만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ㅠ_ㅠ...웬지 무쟈게 서글퍼 지는데...만약 내가

소원을 말할 기회가 생긴다면...음....로또번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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