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 세계 50개 기업에 대한 윤리 보고서
프랑크 비베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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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경영]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 프랑크 비베 / 박종대 / 열린책들

 

기업 윤리 보고서

 

 

 

  저는 평생에 삼성 제품은 사지 않기로 작정했어요. 삼성이 범죄기업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개똥으로 보는 사기꾼이라고 판단내렸거든요. 저는 보통의 한국사람처럼 삼성을 긍정적으로 봤고 삼성을 애용했어요. 삼성 노트북도 샀고, 삼성 카메라도 샀고, 삼성 휴대폰도 샀고... 삼성 애용자였지요. 제가 삼성을 범죄기업으로 생각하기로 한 건 최근이에요. 옴니아2를 구입하면서 사건은 시작했지요.

 

  스마트폰이라는 게 나타났을 때 폰을 1년 주기로 바꾸던 저는 바꾼 지 3개월도 안 된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아이폰과 옴니아를 놓고 고민하다가 '그래도 국산을 써야지'라고 생각하고 옴니아를 샀지요. 이 결정은 제 불행의 시작이었고 삼성이 범죄기업인 걸 알게 된 시작이었어요. 스마트폰이라고 삼성이 광고한 옴니아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PDA폰이었지요. 카톡도 되지 않는 윈도우폰 옴니아로 할 수 있는 건 웹브라우저, 페이스북, 트위터가 전부였어요. 속은 게 억울해서 따지기로 했지요. 삼성과 3개월 동안이나 싸웠지만 삼성은 과장광고를 하지도 않았고, 옴니아는 스마트폰이며, 환불해줄 수 없다는 거였어요. 소비자에게 옴니아를 아이폰과 동일한 스마트폰으로 광고한 범죄행각에 치를 떨며 마음먹었지요. 소비자를 봉으로 보고 구매자들을 상대로 베타테스트를 하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삼성은 범죄기업이라고요.

 

  그 후로 삼성의 온갖 범죄행각에 대한 정보를 트위터를 통해 얻기 시작했어요. 백혈병이 최근 영화로 인해 많이 알려졌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이에요. 중소기업 잡아먹는 치졸한 방법은 아직 세상에 공개되지도 않았어요. 오죽하면 삼성공화국이란 말이 나왔을까요. 삼성의 온갖 나쁜짓에 관심을 가지며 저와 비슷한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삼성 불매를 하는 저 같은 분들에게서 삼성의 비윤리적 행태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었어요. 그러면서 저는 기업의 윤리에 대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제가 이렇게 변한 건 소비자를 병신으로 취급하고 옴니아를 팔아먹은 사건으로 시작되었지만 이건 삼성의 비윤리적 사건의 겨우 하나일 뿐이었어요. 저자는 삼성에게 별 3개를 줬더라고요. 별 1개도 아까운 회사에 너무 후한 건 아닌지.

 


 

  기업은 윤리적이어야 해요. 기업도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 하기 때문이에요. 종교가 살인하지 말라고 해도 살인이 죄라는 건 이미 윤리적으로도 알잖아요. 도둑질이 죄라고 법으로 정하지 않아도 이미 윤리적으로 죄라는 걸 알아요. 이렇듯 기업도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도둑질도 살인도 하면 안 되지요. 하청 노동자들에게 60시간 이상의 일을 하게 하고, 아동에게도 노동을 시키며, 최저임금도 못 받는 노동자들과 관련된 기업이 바로 비윤리적 기업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어요. 가끔 TV에도 보면 선진국 대기업의 제품을 후진국 노동자들이 만드는데, 값싼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우 값싼 노동력을 부리고 아직 10살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서 온갖 노동력을 착취하는 장면이 나와요.

 

  한번은 10살도 되지 않은 아이가 가죽공장에서 일을 하는 장면을 TV에서 봤어요. 온갖 먼지와 몸에 해로운 물질들이 뒤덮인 곳에서 하루종일 죽도록 일하고 받는 돈은 한화로 겨우 몇 천원. 이렇게 착취한 노동력으로 옷, 가방, 신발을 만든다면 이는 분명 기업 윤리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이러한 문제 때문에 값싼 노동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지 말자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어요. 제 값 주고 만든 제품을 제 값 내고 사자는 운동이에요. 저도 최소한 동참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가난한 서민이지만 작게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조그만 힘이 될 테니까요. 제가 삼성 불매를 하는 것도 기업이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개인의 실천이에요. 저 같은 사람이 열이 되고, 백이 되고, 천이 되고, 만이 된다면 기업은 소비자를 개똥으로 보는 습관을 고치지 않을까요? 삼성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는 삼성이 범죄행위에 쓸 자금을 대주는 일이기에 10살도 안 된 아동이 먼지 뒤집어 쓰며 만든 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사 신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둘 다 윤리적으로 문제 있다고 생각해요.

 


 

 

  저자는 책 앞부분에서 윤리란 무엇이고 기업윤리란 무엇이며 왜 기업이 윤리적이어야 하는지 설명을 해요. 그러고선 세계 50대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첨부했는데요, 보통 사람이 아는 많은 기업들이 나와요. 대략 소개하면 아래와 같아요. (마이크로 소프트를 제외하고는 별 4개가 최고. 마이크로 소프트에게 별5개를 준건 빌 게이츠 재단에 대한 평가.)

 

구글

구글을 윤리적으로 평가하기엔 매우 까다롭다.

 

나이키

노동력 착취.

 

네슬레

제품의 유해성.

 

레고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게이츠 재단의 선한 사업.

 

아마존

극우적 책도 돈이 되니까 판매.

 

애플

중국 생산공장의 환경.

 

코카콜라

몸에 해로운 성분과 물 소비.

 


 

  이 책의 아쉬운 점은 평가 보고서라고는 하지만 기업 소개를 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는 것이에요. 물론 세계 50대 기업의 이름을 모두 알 수는 없기에 이 기업이 뭘 하는 기업인지는 알아야 겠지요. 하지만 별 3개라는 애매한 점수를 주고는 보고서 내내 평가 내용은 하나도 없고 온통 기업을 소개하는 글만 가득한 게 몇 개 있었어요. 저자의 정보 부족이라고 하기엔 구글이 있기에 뭔가 의도적인 건 아닐지 생각이 들었어요. 대체적으로 평가하기 애매한 기업에 별 3개를 줬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기업에 대해서는 저자의 글을 믿지 않기로 했어요. 저자 자신도 평가를 유보한 것이니까요.

 

이 책과 같이 기업을 견제하는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소비자는 무식하니까 대충 만들어 팔고 과장광고 하면 속는다는 썩은 생각을 하는 기업이 사라짐음 물론 노동력 착취 등의 문제도 사라질 테니까요.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어요. 우리는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고 선택할 자유가 있으니까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사진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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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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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건강]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 마이클 로이젠, 메멧 오즈 / 유태우 / 김영사

 

건강이 최고지요

 

 

 

 

유명해서 특별한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책이에요.

아마도 서점에 다니며 숱하게 많이 본 책이기도 해요.

TV에서 신문에서 웹에서 많이 소개한 책이기에 한번 쯤은 제목을 들어봤을 거예요.

이 책이 이번에 새롭게 태어났어요.

그래서 이름도 '새로 만든'을 붙여서 새로 지었어요.

9년 연속 미국 명의로 선정된 의사 9명과 함께 만들었더니 믿을만 하겠지요?

정말이지 딱 좋았아요.

더도 덜도 말고 정확한 정보와 믿을만한 자료 덕분에 내 몸에 대해 더욱더 알게 되었지요.

 

 




 

 

저는 책을 보며 특히 간, 폐, 췌장을 주의해서 읽었어요.

제가 간염에 걸린 적이 있는 데다가 결핵도 걸린 적이 있거든요.

췌장에 관심을 가지건, 이 시대의 천재 스티브 잡스가 췌장 때문에... ㅠㅠ

잡스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더라면 우리는 더 많은 혜택을 누렸을 테니까요.

췌장이라는 말만 들어도 전 세계인이 슬퍼한 잡스의 죽음이 생각나요.

그래서 저도 주의하려면 알아야 해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지요.

 

 



 

 

간은 재생이 안 된다잖아요.

저는 이미 간염에 걸린 적이 있어서 간이 약해져있을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더욱더 보통사람보다 조심해야 해요.

제가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도

간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좋아지지 않으니까 조심 더욱 조심 해야지요.

폐도 마찬가지라고 해요. ㅠㅠ

이런, 저는 왜 이런 곳만 아팠을까요?

폐도 한 번 망가지면 재생이 안 된다네요.

엑스레이를 찍으면 결핵을 앓았던 자국이 나와요.

평생 지워지지 않을 자국.

 

 



 

 

저처럼 아픈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건강할 때 지켜야지요.

건강을 지키려면 먼저 내 몸에 대해서 알아야 해요.

알아야 예방도 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박스도 정말 좋았어요.

그동안 잘못 알고 있는 지식 때문에 내 몸을 얼마나 많이 혹사시켰던지요.

이미 지난 일이니까 이제라도 알았으니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려고요.

군데군데 있는 알찬 정보와 함께 읽다 보니 이 두꺼운 책을 금방 읽더라고요.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읽어야 겠어요.

내 몸은 소중하니까요.

나 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건강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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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샘터어린이문고 46
하신하 지음, 이작은 그림 / 샘터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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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창작동화] 꿈짜면 곱빼기 주세요 / 하신하 / 이작은 / 샘터

 

제 꿈은요 뭐냐하면요




저는 후배들에게, 아이들에게 꿈 얘기를 자주 해요. 꿈이 무엇인지 물어봐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꿈이 없다면 꿈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대화를 해요. 제 경험에, 대부분의 사람은 꿈이 없었어요. 꿈이 원래 없는 사람, 꿈이 있었지만 포기했거나 잊어버린 사람이 많았어요.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보면 저학년 아이들은 자신의 꿈에 대해 잘 대답하는 반면 고학년은 열에 둘 정도였어요. 집요하게 대화해야 어렸을 때 생각했던 꿈을 얘기하는 정도였지요. 고등학생도 다를 건 없더라고요. 그들의 꿈은 그냥 대학가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대학생들은 다를까요? 대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열에 둘 정도만 자신 있게 자신의 꿈을 얘기했을 뿐이에요. 신입사원들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더군요. 사회인이 되어도 자신의 꿈은 이미 잊혀진 지 오래된 그저 추억일 뿐이었어요. 왜 우리는 이렇게 꿈을 잊고, 포기하고 사는 걸까요?




이 동화는 꿈에 대한 동화예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봐요. 하지만 소설 속 '나'는 꿈이 없던 거예요. 그동안 꿈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결과이지요.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어요. 아이의 장점을 빨리 파악하고, 꿈을 가지게 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엘 테니까요. 아이의 꿈을 위해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는 게 부모 아닐까 생각해요. 동화에서는 선생님이 그 역할을 해줬지만 요즘 세상이 이런 선생님이 몇이나 될까요.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거예요. 공부해라, 좋은 대학 가야 한다. 이런 말을 하는 부모는 필요 없어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린 아이는 꿈을 상실하고 말거든요. 제가 위에도 말했듯이 열에 여덟은 그냥 대학가는 게 꿈이었어요. 어느 대학 어느 학과도 정하지 않은 채 그냥 대학이요.




소설 속 '나'는 자신에게 꿈이 없다는 것에 대해 놀라요. 그래서 꿈을 찾기로 해요.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지요. 꿈은 이렇듯 스스로 찾아야 해요. 주위 사람은 코치를 해줄 뿐이지요. 부모는 아이가 꿈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것이지요. 동화 속 '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겪으며 꿈을 찾아요. 그 과정에 백 살이 넘은 할머니가 큰 역할을 해줘요. 아이는 할머니와의 우정을 키우며 자신의 꿈을 찾아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요. 정말 대견하지요?




자신에게 처한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꿈을 포기하거나 잊어버리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면 아예 꿈이 없었거나요. 그냥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가서 남들 버는 만큼 또는 남들보다 더 많이 버는 게 전부인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에겐 꿈이 없었어요. 무엇이 우리를 꿈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을까요? 저도 물론 꿈이 없는 아니, 꿈을 포기하고 잊어버린 사람이었어요. 제 꿈은 소설가였어요.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며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 하다 보니 꿈을 잊어버렸더라고요. 대학을 포기하며 그날로 제 꿈도 함께 포기한 거였어요. 꿈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이룰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은 건 최근이에요. 겨우 2년 전이지요. 그래서 저는 늦은 나이지만 다시 글을 쓰고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가 꿈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죽기 전에는 꼭 이룰 수 있겠지요. 평균수명 80이라고 해도 아직 40년은 넘게 남았으니까요. 설마 40년 동안 작가 못 되겠어요?


꿈,,, 꼭 있어야 하냐고요? 네. 꿈이 없는 인생은 영혼 없는 삶이니까요. 아직 꿈이 없나요? 꿈을 포기했거나 잊어버렸나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오늘부터 시작하면 이룰 수밖에 없거든요. 오늘도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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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성공 - 더 가치있게 더 충실하게 더 행복하게 살기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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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자기계발] 제3의 성공 / 아리아나 허핑턴 / 강주헌 / 김영사

 

성공의 기준을 바꿔라

 



 

무엇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돈을 많이 벌면 성공일까요, 명성을 얻으면 성공일까요? 후손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진짜 소중한 건 놓치고 있지 않나요? 후대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나를 잃고 가족을 읽어버리진 않았나요? 이젠 시대가 변했어요. 새로운 시대가 왔어요. 열심히 일하느라 건강을 버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놓치고, 소중한 시간을 버려야 하는 시대는 끝났어요. 행복의 기준이 바뀌었어요. 건강을 되찾고 소중한 가족에게 사랑의 시간을 선물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시대가 왔어요. 세상 모든 걸 가진 솔로몬의 지혜가 담긴 전도서에서 모든 게 헛되다고 말했듯이 돈과 명예를 가져본 저자 아리아나 허핑던은 진짜 성공은 결코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고 말해요. 돈과 명예라는 구시대적 낡은 잣대를 버리고 건강과 가족, 나, 사랑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때라는 거예요. 돈도 잠깐 머물다 사라지고 명예도 잠시 왔다가 가버리기에 헛될 뿐이니까요.

 



 

돈과 명예를 이룬 사람은 다리가 두 개뿐인 의자를 가진 사람이에요. 앉을 수 없어요. 잠시라도 앉으려고 몸을 맡겼다간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줄 뿐이지요. 저자는 성공을 위해선 세 번째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해요. 웰빙, 지혜, 여유, 베풂이 바로 제3의 성공 요소라는 거예요. 이미 깨달은 사람은 매우 많아요. 개인의 삶을 희생하면서 기업을 위해 혹사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에요. <포천>이 발표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 4위에 오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주 60시간 이상 과도한 근무를 한 직원을 '레드 존(위험한 인물)'로 분류해요. 근무시간이 늘어나면 수면시간이 줄고, 수면부족이 일으키는 심각한 문제들을 알거든요. 제가 바로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이에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면 밤 10시에요. 저는 하루 중 회사에서 무려 13시간을 보내요. 평소에 그렇다는 거고요, 일이 많아지면 주 100시간 이상도 일해봤어요. 이렇게 심하게 일을 하면 꼭 몸이 아파요. 3년 전 결핵에 걸렸고, 5년 전엔 간염에 걸렸어요. 2주 전, 저녁 5시에 일거리를 주며 '내일 아침까지'라고 해서 밤을 새웠더니 바로 편도선염에 걸려서 한동안 고생을 했어요. 수면부족은 집중력을 저하시켜서 생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쳐서 오히려 기업이 손해를 본다는 거 사장들은 왜 모르는 걸까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창의력과 독창성, 리더십과 자신감 및 의사결정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버드 의학대학 수면의학부의 스튜어트 콴 박사와 러셀 산나 박사는 "수면 부족은 우리 기분과 집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면이 부족하면 높은 수준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되면 일반적으로 지적 수행능력이라 일컬어지는 능력이 저하된다"라고 말했다. (98쪽)

 



 

지혜의 원천은 직감이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말에 동의해요. 창의성은 잘 놀아야 더 활발해진다고 하잖아요. 직감이 잘 발휘되려면 놀고 쉬고 즐겨야 해요. 과거처럼 10시간 일해야 10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5시간 일하면 5라는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는 걸 조금만 깊이 생각해도 알 수 있어요. 얼마나 오랜 시간 일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집중해서 일하느냐가 중요해요.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저자처럼 너무 심하게 일해서 병원신세를 지고난 후에 깨달을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아프지 않고 깨달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저는 뭐,,, 두 번이나 아프고 난 후에 깨달았지만,,, 이 글을 읽은 제 이웃님들과 독자님들은 아프지 않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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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3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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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자기계발]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유인경 / 위즈덤경향

 

엄마 멘토

 


 

30년 직장생활의 노하우라고 하기엔 인생의 선배로서 인생의 멘토로서의 엄마가 딸에게 해주는 철학적 메시지가 주 내용이에요. 뒤로 갈수록 자기계발서 특징이 강하지만 앞부분은 철학적 메시지가 강하거든요. 자기계발서를 100여권 읽은 저는 솔직히 앞부분이 더 좋았어요. 자기계발서는 저자만 다르지 내용은 별 차이가 없잖아요. 어느 책에나 나오는 교육적 내용 보다는 인생의 멘토로서의 철학적 메시지가 더 좋아졌어요. 요즘 사람들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침 보다 깨달음을 주는 메시지를 더 좋아하잖아요. 힐링이 대세인 것처럼요.

 


 

책을 읽으며 밑줄을 많이 그었어요. 책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어요. 오래전에 다른 책에서 봤다가 잊어버린 메시지도 있었고, 그녀만의 경험과 삶의 철학이 담긴 내용도 있었어요. 작가의 삶을 예로 들며 딸에게 멘토링해주는 부분은 마치 제 어머니께서 직접 저에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기도했어요. 세상의 모든 직장인 엄마들이라면 이정도 노하우는 있지 않을까요? 특히 좋았던 몇 문장을 소개할게요.

 


 

난 55년을 살아왔지만 55세로 살아보는 것은 처음이니 당연히 처음 펼쳐본 책이나 처음 가본 여행지처럼 낯설고 잘 몰라서 사소한 일에도 힘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21쪽)

 

'1만 시간이라니 말이 쉽지, 날마다 3시간씩 10년을 해야 한다고? 생각만 해도 지겨워.'

흔히 이런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한 분야를 마스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건, 막장 드라마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며 보내건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야. 그 시간의 강물에서 열심히 노를 저으면 멋진 곳에 도달하지만 강가에 앉아 멀뚱거리는 이들은 언제나 강가에서 한숨만 쉬며 세월을 탓할 것이다. 넌 어떤 삶의 주인공이고 싶니? (51쪽)

 

21세기는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시대다. 거리를 걷다가,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하늘을 보다가 떠오른 생각들을 수첩에 기록해서 발명품을 만들기도 하고 작곡이나 작사를 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의 모티브로 삼기도 한다 말은 곧 사라지지만 기록은 영원히 남는 거란다. 기록의 힘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데 절대적이지. (55쪽)

 

사기꾼이던 그를 로베레 장군답게 죽게 만든 힘은 그를 영웅으로 잘 떠받든 포로들의 팔로워십이었단다. ... (중략) ... 그런데 멋진 팔로워십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에게 베풀고 실천하는 것이란다. (104쪽)

 


 

요즘은 1만시간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무엇이든 1만시간을 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거예요. 이걸 바로 1만시간의 법칙이라고도 해요. 제 꿈인 소설가가 되는 것,,, 난 얼마만큼 글쓰기에 노력했나 생각해봤어요. 아직 1만시간 만큼은 안 했더라고요. 글쓰는 시간 외에 구상하는 시간을 다 포함해도 아직 아니에요. 그래서 더 열심히 쓰고 더 열심히 상상해야 겠다고 깨달았어요. 소설을 다시 쓰기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년째에요. 그러니까 앞으로 7년 더 열심히 쓰면 저도 작가로 대우받는 날이 올 거라 믿어요.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며 아이디어 떠오를 때마다 적고 시간만 나면 상상력을 펼치면 저도 멋진 작가가 되겠지요?

 


 

몇 년을 살았든 오늘은 새로 사는 삶이기 때문에 어렵고 실수할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말에 큰 용기를 얻었어요. 저도 약하고 실수 투성이인 사람이거든요. 저는 나이가 40이 되면 훌륭한 어른이 되는 줄 알았어요. 저자도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듯 저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년 후면 40인데 저는 아직 어리고 실수 투성이인 청년이더라고요. 직장생활의 노후에 대한 부분들도 좋았어요. 흔한 자기계발서와 내용이 비슷하다 하더라도 엄마가 딸에게 하는 말은 또다른 의미가 있잖아요. 교과서처럼 강의하는 게 아니라 엄마로서 딸에게 하는 말이니까요. 나중에 저도 멋진 아빠가 되어 아들에게 좋은 말 많이 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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