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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적을 올리는 엄마 습관
배승희 지음 / 북랩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며 내 머릿속을 맴돌던
질문이었다.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면서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가 자라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을
무렵에는 육아법을 배워
아이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의젓한 초등학생이 된 지금은 아이가
올바른 습관을 갖고, 매일 매일 보람된 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
아이가 학생이 되면
자녀 교육 때문에 부모의 고민은 언제나 깊어진다. 대한민국의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된다는 강한 압박감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10대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때만큼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때가 없었다.
그리고 자기 자신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잘 키워서 꿈을 현실로도 만들 수 있는 시기이다.
이렇게 소중한 시기이기에 가장 가까운
엄마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아이 성적을 올리는 엄마
습관, 배승희 저>
이 책은 엄마와 아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다.

변호사이자 스터디 코칭으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
배승희는 자신의
경험과 여러 사례들을 녹여 이 책을 집필했다.
명쾌하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집어주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엄마가 아이를 위한답시고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아이에게 독이 되는 행동일 수 있다며 일침을
놓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좋은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p.7
긴 시간의 입시 마라톤에서
중앙대책본부장인 엄마가 페이스를 잃으면 아이는 주저앉고 말 것이다. 본부장인 엄마는 단기 승부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또 집착해서는 안된다.
(중략) 당신은 아이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엄마의 마음이 엄마의 태도가 바뀌면 분명 아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수험생 엄마가 버려야 할 나쁜
습관2장.수험생 엄마를 위한 생활
노하우
3장.수험생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엄마 습관
4장.수험생 엄마가 알고 있어야 할
시험의 원리
5장.대한민국 입시제도에 대한
단상
-수험생 엄마가 버려야 할 나쁜
습관-
저자는 말한다. 엄마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고 말이다.
그런데 아이를 낳은 뒤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책에서는 엄마가 교육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처럼 떠든다.
그래서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아이를 닦달하지만 정작 아이의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저자는 교육관련 서적을 잘 골라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책, 제대로 된 책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대학 입시 합격자 수기형' 책이나 '수능 강사가 쓴 수능 요약 책', '스타 강사 홍보용 책'은 도움이 안된다고
조언한다.
아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화를 참고
인내와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도 아이의 성적을 올리는 방법이다.
엄마의 응원과, 믿음, 아이와의 좋은
관계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저자는 아이에게 주는
용돈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아동심리전문가나 교육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목표를 이루었다고 돈으로 보상한다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성취감이 낮아진다고 한다. 아이가 잘 했을 때는 '칭찬'으로 사기를
복돋아줘야하는 이유이다.
또한 엄마는 아이의 하인 노릇을 그만하고,
아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가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한다.
아이는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의젓하고, 똘똘하다.
-수험생 엄마를 위한 생활
노하우-
자는 아이 깨우지 말자! 아침 밥을
먹이지 말자!
미국 예일대의 연구팀은 생쥐를 관찰한
결과 '배고플 때 나오는 호르몬이 학습과 기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저자는 아침에 입맛이 없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밥을 먹이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더 재우라고 조언한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아침식사의 맹신에서
벗어나자!
저자는
학원 선생님 고르는 방법과
학원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아이가 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사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프로필을 속이거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 선생님을 피하고, 화려한 경력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생님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학원에 다녀온 뒤 바로
복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5번
반복을
할 수 있도록 학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엄마의 습관-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적은 분량이라도 꾸준히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공부 시간을
기록하며 책상에
앉아있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 공부 시간을 측정하면 성취감을 느끼고,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항간에는 창의력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은 객관식 시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창의력도 암기력에서 나오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엄마한테 배운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문제를 더 확실히 이해하고, 시험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게 된다.

저자는 여러 권의 문제집보다 '한 권의
교과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시험 직전에 볼 한 권의 책을 선택하고,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시험 성적을 올리는 지름길이다.
-엄마가 알고 있어야 할 시험의
원리-
여전히 시험은 누가 정답을 많이
맞추는지의 싸움이다. 따라서 시험을 잘 보려면 그에 맞는 공부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한다.
저자는 문제집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정답을 보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이
정석이라고 알고 있지만,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거꾸로 할 필요가 있다. 미리 정답을 확인하고, 마치 책을 읽듯이
문제를 확인하며 읽으라는 것이다.
문제를 맞았을 때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왜 맞았는지, 틀렸는지 꼼꼼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문제집을 여러 권 푸는
것보다 한 권의 문제집을 반복해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입시제도에 대한
단상-
저자는 입시 뿐만 아니라
사법시험이라는 큰 시험을 통과했기에 누구보다도 수험 생활을 잘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연수원 시절, 대한민국에서 제일 공부
잘 한다는 사람들을 만나서 느낀 점은 아직도 대한민국은 학벌이 만연해있는 사회라는 것이다. 고시 제도가 사라지면서 그 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나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 아이가
살아갈 현실이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가 어릴 때 엄마가 좋은
습관을 키워줄 수 있도록 엄마부터 좋은 습관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은 리뷰어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