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싶다 케이스릴러
노효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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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일흔한번째책
#찾고싶다/노효두/고즈넉이엔티
2021.06.01-02.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내가 만난 고즈넉이엔티의 세 번째 케이스릴러 소설.
읽는 내내 '진짜 영화 같다.'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 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드라마보단 영화가 잘 어울릴 것 같은데...ㅎ)
.
실종자를 찾는 가족들에게 홀연히 나타난 고탐정
(이름이 고남준인데, 자꾸 남준이라은 이름이 나올때마다 BTS의 리더인 RM이 생각났다... 그래서 집중하느라 힘들었음..ㅠ..)
그도 역시 실종자(엄마)의 남겨진 가족이고,
순도 100%는 아니지만 주인공인 정상훈을 비롯한 다른 실종자 가족을 돕는?다. 물론 수임료도 받는다.
그가 가진 재능을 이용해 사건의 인물을 찾고, 연관지어 추리하는 등... 탐정으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
현실성이 없다고 하기에는 너무 현실적인 문제들이고, 그런 사건들이고,
또 그렇게 진행되는 부분들이 납득이 되니까...
지금도 이런 비슷한 사건,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나 이번 책은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가상캐스팅이 되었었는데,
그래서 더 영화같다는 생각을 한건지도 모르겠다.
...
도나마미님이 쓴 리뷰에는 이렇게 써있는 것을 보았다.
"의도치 않게(?) 그 희망을 이용한 고탐정의 마음은 순수한 정의였을까? 아니면 정의를 가장한 범죄였을까?"
읽으면서 나도 같은 생각을 했다. 합법과 불법, 위법 사이를 줄타기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확실히 위법 행위였다. 그것이 정의라고 포장되는 것이, 최근에 클립으로 본 드라마 '택시기사'가 생각났다. (이것도 도나마미님과 생각이 같았다.) 그래서 이전의 책들과는 다르게 무서웠다.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일까? 그 잔인함이라는 것이 비단 행위에만 국한되는 것일까?
소설과는 다르게 책을 덮는 순간의 내 머리는 너무나도 복잡해서 정리가 필요했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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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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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은 참 상징적이다.
(쥐 떼=>페스트=>현재의 COVID19...)
그리고 참 독특하다.
세계관도 넓고 포괄적이다.
비단 인간에게만 그치지 않고 생물에는 다 걸쳐있는 것 같다.

특히나 이번에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스토리인데,
다른 리뷰를 보니 그의 직전 작품인 <고양이>와 이어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빠르게 그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일단,
그의 세계관을 이해해야만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그의 특징 중 하나가, 그의 세계관이다.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매우 유기적이지만,
퍼즐조각처럼 흩어놓아서, 꼭 그의 다른 소설을 안읽었어도 읽는데 무리가 없다.
나를 예로 들자면, 비록 나는 <고양이>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뇌>, <웃음>, <잠>,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제 3인류> 모두가 여기서 만나는 것 같다.
물론 이것들을 읽지 않았어도, 읽는데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욕심, 야망, 리더십, 자신감, 자존감으로 똘똘뭉친,
멋진 암컷 '바스테트'와
지성과 이성적인 판단력으로 그 옆을 지키는 '피타고라스'
바스테트가 '집사'라고 칭하는 주인 '나탈리'와
그녀와 썸..을 타는 것 같은 남자 로망까지

결국 그들은 쥐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잡으면 손에서 놓지 못할 이야기를 풀어가는
천재 이야기꾼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작은 언제나 짜릿하다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도서지원 #중간리뷰 #윤의책장 #미스터피맛골 #문명1 #열린책들 #베르나르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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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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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일흔번째책
#어린왕자/생텍쥐페리/새움
2021.05.30-31.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어린왕자를 읽은지 반년도 안되어서 또 만났다.
근데... 그때와 또 다른 울림과 감동이 있다!
그래서 어린왕자가 이렇게 오랜 기간 스테디 셀러구나...
특히나 이번 책은 번역의 디테일을 살렸다. 그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
.
이번에는 여우와의 에피소드보다 '나'의 에피소드들에 조금 더 집중을 해봤다.
'나'의 어린시절에 어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비단 그 당시 뿐만이 아니라.. 내가 자랄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거 할 시간에 공부나 해...'
그래서 아마 '나'는 화가가 못되고 파일럿이 되었던 것이고...
그게 아마 생텍쥐페리의 어린시절이 아닐까도 생각했다.
그렇게 보니,
이 이야기는 마음 한 켠이 아린 이야기였다.
..
그리고 어린왕자가 여행한 별들의 사람들은 허영꾼도, 왕도, 지리학자도, 술주정뱅이도....
혼자였다.
모두들 다 똑같이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리고는 있지만, 먼저 여행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그 자리를 지킬 뿐..
그들의 모습에서도 어쩌면 현재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나를 인정해줘, 나 이만큼 일하는 사람이야, 나의 실수 정도는 잊어줘... 등등...
누구에게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내 마음에서, 우리의 마음에서 소리치는 말들...
지금 읽고 있는 책 #퇴근길인문학수업_관계 를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ㅎ
...
언젠가 또 어린왕자를 읽는다면,
또 다른 생각을 하거나, 이런 마음들이 정리가 어느 정도 되겠지..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그리고 언제든지 읽힐 이야기..
읽다보면 토론할 거리도 많아질 이야기...
'길들여지다'에 묻혀서 다른 많은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기를...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주당파 #생텍쥐페리 #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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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진 - 일상의 시간에서 세상 밖으로 다시 나아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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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일흔두번째책
#퇴근길인문학수업_전진/백상경제연구원/한빛비즈
2021.05.12-06.04.
#24일간읽은책
#윤의책장

p. 70. 괴물은 우리 안에 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다.
p. 100. 진심은 상대에게 전해져 공명을 일으킨다.
p. 293. 오래된 것은 낡은 것일까?
.
문학으로 시작된 이번 수업들은,
여전히 나의 지적 허영심(ㅎㅎ)을 채워주기 아주 좋은 책이었다.
#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 이 생각날 정도로...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철학, 과학, 문학... 더하기 도시계획까지 보면서..
학문이라는 것이 결국은 가지치기이고, 연관되지 않은 학문은 없다는걸 새삼 다시 생각했다.
..
나를 돌아보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거쳐서
외국과 조선의 건축, 도시계획, 장소 ... 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과
직전 책인 #퇴근길인문학수업_전환 에서 만났던 나성인 선생님의 음악 이야기도
그리고.. 제법 철학적인 질문에 내가 대답하기 위한 노력을 돕는 수업들이었다.
어쨋든 과학이나 이과적인 과목과 친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리포터즈가 아니었으면 배우지 못했을 수업이었고, 아마 읽다가도 포기했을 것 같은데...
끝까지 도전하게 같이 달려주는 리투어님들 사랑해요 ♥️
...
이번으로 시즌 1의 책들이 끝났다.
내가 나름대로 정리를 좀 해보자면,
역사, 한문학자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예술과 철학도...
결국은 모든 것은 새로운 것이 없는 역사의 재등장이며,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인 것 같다.
역시.. 읽다 중간에 생각난 단어 '온고지신'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 옛 학문을 되풀이하여 연구하고, 현실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을 이해하여야 비로소 남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는 뜻.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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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무선)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종권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아름다운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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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흔세번째책
#알기쉽게풀어쓴신곡/단테알리기에리/이종권/아름다운날
2021.05.12-06.04.
#24일간읽은책

p. 318. " ... 신앙을 실생활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나태야. 신앙은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네. ..."
.
몇 년 전부터, 몇 번을 마음을 먹고,
몇 번을 도전했다가 실패한 책.
그 책을 이번엔 '알기 쉽게' 풀어썼다고해서 냉큼 읽게 되었다.
일단, '시'라는 형식에서 벗어나, 풀어서 써놓아서 그런지 읽기는 한결 수월했다.
..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이야기들도 같이 있고,
무엇보다 내게는 생소한 '연옥'의 개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첫 느낌에, 종교대통합(?) 같은 느낌을 받았으니.. 신선할만 하지.. ㅎ)
게다가, 지금의 사람들이나 당시를 살던 사람들이나 다를 것 없는 똑같은 인간이구나, 사람이라는 존재는 역시 변하지 않는구나... 다들 제 잘난 맛에 사는구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
특히나! 정말 기독교가 정신차려야되는데...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여기서 찝어준게,
물론 지금을 사는 사람을 알고서 쓴게 아닐텐데, 그 당시에도 그 '나태'한 사람들이 있어서 쓴 것일텐데,
그때도 지적받은 문제들이 아직까지도 이어져 오는 것을 보면서, (혹은 더 심해졌을 수도 있겠지..?)
특히나, 요즘을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이 읽고 반성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나부터)
아무래도 기독교의 세계관과은 많이 다르겠지만,
교회에서 읽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회개해야할 것은 회개해야 한다.
반성이 없다면 더 나아지는 것도 없으니까.
단테도 아마 그러길 바라면서 쓰지 않았을까..

더하기) 덮으면서,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이 기독교 신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생각보다 상식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했다. 일단 나부터 '상식적으로 살자' :)

#윤의책장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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