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쓸모 - 내가 보기에 좋은 것, 남도 알았으면 싶은 걸 알릴 때 쓴다
손현 지음 / 북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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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일흔여섯번째책
#글쓰기의쓸모 #손현 #북스톤
2021.06.10-11.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어쩌면 자서전 같기도 한 책이다. 작가 본인의 경험과 여러가지 상황들이 들어가 있고, '글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 작가들과 인터뷰를 한 내용도 들어있다. 매 꼭지의 끝 마다 워크시트라고 해서 그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바로바로 체크하면서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섹션이 있다. 그 부분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는데, 아마 가끔 글쓰기가 막히거나, 괜히 연습하고 싶을 때 이 부분을 펼쳐볼 것 같다.
.
처음에 책을 제안받을 때, '나다운'이야기를 '잘'쓰는 법에 대한 책이라고 했다. 그리고 책 소개에는 '인생의 매 순간마다 조금씩 성취하는 삶을 살고 싶은 이는 결국 글을 써야 한다. 긴 글을 '잘'쓴다는 건 결국 잘 사는 일과도 같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말이 결국, 책의 프롤로그의 '죽은 후에도 글쓰기는 계속된다'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
책의 겉표지에 "내가 보기에 좋은 것, 남도 알았으면 싶은 걸 알릴 때 쓴다."고 써있다. 내 생각에 글쓰기라는 것은, 치유다. 일전에 읽었던 #나로살게하는치유글쓰기의힘 이 생각났다. 글을 씀으로 인해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이해하며, 내가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나를 좀 더 위하는 삶이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글쓰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나에게 진입장벽을 조금이나마 낮춰주고, 내가 글을 써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책. 그리고 이번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용기를 얻었다. 일단 써보자. 나중에 수정을 거치면 되니까.
...
여담으로, 일전에 한 번 문학을 전공하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글에는 어쩔 수 없이 본인이 들어간다고 했다. 아무리 숨겨도 드러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 나는 나다운 글을 마음에 들게 쓰려면, 내가 쓰고 싶은 글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하면 지금의 나를 글로 쓴다면, 그닥 내 맘에 들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ㅎㅎ...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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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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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내야 하게 되었다..
영화 '반도'를 찍는 일 밖에 없다...

아마 작가는 그의 다음 작품을 위해서 이렇게 끝낸 것 같다.
그 부분은 읽어보고 판단하시길..
어쩌면,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는 손오공 같은 느낌도 받았다.
아무리 피해도 벗어날 수 없는...

나라면, 부딪혀 싸울 수 있을까? 승산이 있을까?
이미 무기력에 학습되어 버렸는데...
그래도 바스테트라면...
방법을 생각해내지 않을까?

사실,
처음에는 코로나랑 접목해서 읽었는데
결이 일단 달랐고,
지금 그래도 끝이라는 것이 보일 것 같은 코로나와는 달리
절대 끝이 보이지 않는 쥐들...에... 무기력과 허무함을 너무 느껴버렸다....

마치, 현실은 비극인데, 당대의 문학작품은 해피엔딩일 때, 행복한 결말인 이유가 그렇게 해서라도 원하는 결말을 맞고 싶은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것 처럼..
지금 이 소설에서도 다른 결말을 원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 같다. 빨리 다음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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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고 싶다 케이스릴러
노효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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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일흔한번째책
#찾고싶다/노효두/고즈넉이엔티
2021.06.01-02.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내가 만난 고즈넉이엔티의 세 번째 케이스릴러 소설.
읽는 내내 '진짜 영화 같다.'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 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드라마보단 영화가 잘 어울릴 것 같은데...ㅎ)
.
실종자를 찾는 가족들에게 홀연히 나타난 고탐정
(이름이 고남준인데, 자꾸 남준이라은 이름이 나올때마다 BTS의 리더인 RM이 생각났다... 그래서 집중하느라 힘들었음..ㅠ..)
그도 역시 실종자(엄마)의 남겨진 가족이고,
순도 100%는 아니지만 주인공인 정상훈을 비롯한 다른 실종자 가족을 돕는?다. 물론 수임료도 받는다.
그가 가진 재능을 이용해 사건의 인물을 찾고, 연관지어 추리하는 등... 탐정으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
현실성이 없다고 하기에는 너무 현실적인 문제들이고, 그런 사건들이고,
또 그렇게 진행되는 부분들이 납득이 되니까...
지금도 이런 비슷한 사건,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나 이번 책은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가상캐스팅이 되었었는데,
그래서 더 영화같다는 생각을 한건지도 모르겠다.
...
도나마미님이 쓴 리뷰에는 이렇게 써있는 것을 보았다.
"의도치 않게(?) 그 희망을 이용한 고탐정의 마음은 순수한 정의였을까? 아니면 정의를 가장한 범죄였을까?"
읽으면서 나도 같은 생각을 했다. 합법과 불법, 위법 사이를 줄타기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확실히 위법 행위였다. 그것이 정의라고 포장되는 것이, 최근에 클립으로 본 드라마 '택시기사'가 생각났다. (이것도 도나마미님과 생각이 같았다.) 그래서 이전의 책들과는 다르게 무서웠다.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일까? 그 잔인함이라는 것이 비단 행위에만 국한되는 것일까?
소설과는 다르게 책을 덮는 순간의 내 머리는 너무나도 복잡해서 정리가 필요했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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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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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은 참 상징적이다.
(쥐 떼=>페스트=>현재의 COVID19...)
그리고 참 독특하다.
세계관도 넓고 포괄적이다.
비단 인간에게만 그치지 않고 생물에는 다 걸쳐있는 것 같다.

특히나 이번에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스토리인데,
다른 리뷰를 보니 그의 직전 작품인 <고양이>와 이어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빠르게 그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일단,
그의 세계관을 이해해야만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그의 특징 중 하나가, 그의 세계관이다.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매우 유기적이지만,
퍼즐조각처럼 흩어놓아서, 꼭 그의 다른 소설을 안읽었어도 읽는데 무리가 없다.
나를 예로 들자면, 비록 나는 <고양이>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뇌>, <웃음>, <잠>,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제 3인류> 모두가 여기서 만나는 것 같다.
물론 이것들을 읽지 않았어도, 읽는데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욕심, 야망, 리더십, 자신감, 자존감으로 똘똘뭉친,
멋진 암컷 '바스테트'와
지성과 이성적인 판단력으로 그 옆을 지키는 '피타고라스'
바스테트가 '집사'라고 칭하는 주인 '나탈리'와
그녀와 썸..을 타는 것 같은 남자 로망까지

결국 그들은 쥐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잡으면 손에서 놓지 못할 이야기를 풀어가는
천재 이야기꾼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작은 언제나 짜릿하다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도서지원 #중간리뷰 #윤의책장 #미스터피맛골 #문명1 #열린책들 #베르나르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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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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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일흔번째책
#어린왕자/생텍쥐페리/새움
2021.05.30-31.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어린왕자를 읽은지 반년도 안되어서 또 만났다.
근데... 그때와 또 다른 울림과 감동이 있다!
그래서 어린왕자가 이렇게 오랜 기간 스테디 셀러구나...
특히나 이번 책은 번역의 디테일을 살렸다. 그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
.
이번에는 여우와의 에피소드보다 '나'의 에피소드들에 조금 더 집중을 해봤다.
'나'의 어린시절에 어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비단 그 당시 뿐만이 아니라.. 내가 자랄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거 할 시간에 공부나 해...'
그래서 아마 '나'는 화가가 못되고 파일럿이 되었던 것이고...
그게 아마 생텍쥐페리의 어린시절이 아닐까도 생각했다.
그렇게 보니,
이 이야기는 마음 한 켠이 아린 이야기였다.
..
그리고 어린왕자가 여행한 별들의 사람들은 허영꾼도, 왕도, 지리학자도, 술주정뱅이도....
혼자였다.
모두들 다 똑같이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리고는 있지만, 먼저 여행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그 자리를 지킬 뿐..
그들의 모습에서도 어쩌면 현재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나를 인정해줘, 나 이만큼 일하는 사람이야, 나의 실수 정도는 잊어줘... 등등...
누구에게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내 마음에서, 우리의 마음에서 소리치는 말들...
지금 읽고 있는 책 #퇴근길인문학수업_관계 를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ㅎ
...
언젠가 또 어린왕자를 읽는다면,
또 다른 생각을 하거나, 이런 마음들이 정리가 어느 정도 되겠지..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그리고 언제든지 읽힐 이야기..
읽다보면 토론할 거리도 많아질 이야기...
'길들여지다'에 묻혀서 다른 많은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기를...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주당파 #생텍쥐페리 #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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