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 21세기 문화의 새로운 지배자들
오카다 토시오 지음, 김승현 옮김 / 현실과미래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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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같이 무한경쟁사회에서 사람들은 '한가지만이라도 최고가되자'라고들 하는데 그 최고의 길이 어떤 길인지 작가 나름대로 보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타쿠, 다들 아시겠지만 한 분야에서 최고가 아니면 미쳐버릴 정도로 자기자신을 다그쳐 몰입하게 만드는 사람. 그 최초의 분야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예로 들며서 오타쿠를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 '왜 굳이 시간을 재어보면서까지 영화를 감상하나?'싶기도 했지만 그것은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기위한 태도라고 필자는 말한다(아니 난 그렇게 이해했다. ㅡㅡ;;) 그러면서 여러가지 영역에 관한 하나의 학문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극적반전과 시간사이에는 인간의 심리학적인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분야를 전공으로 한다는 것, 세계최고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작가는 말해주고 있는 듯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책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기법들을 살짝 말해주고 있는데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한다. 게다가 이 책은 일본의 상품을 판매하는 하나의 소개책자같은 느낌을 간간히 받았다. 역시...무서운 나라다.

어쨌거나 세상은 역시 시간이 지남에따라 살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모르는 것도 점점 늘어나고...ㅡㅡ;; 이상 허접 서평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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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8 - 에이스 등장!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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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에 원피스 1권을 친구의 추천으로 구해읽고 난 후 18권까지 몽땅 사서 읽게 되었다. 1권이 정말 좋았기때문이다. 그런데 다 읽고 난 다음의 배신감이란...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기대치에 정말 못미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다들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하지만 평가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기에...나에게는 좋은 작품일 수 없다.

이유는 우선, 편집상태인데, 대원에서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원판이 그런지는 몰라도..ㅡㅡ) 만화가 상당히 입체적이면서 약간의 과장적인 묘사부분이 많은데 음향효과 글씨를 크게 덕지덕지 붙인 것은 그림을 알아보는데 상당한 힘이 들게 만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피스는 그림이 뛰어나므로 되도록 효과글체는 작게 그림을 비켜서 넣었어야했다.

둘째, 내용인데 이게 좀 말하기 힘든 부분이다. 뭐랄까 힘 센 내가 내 마음대로다...뭐 이런 것이랄까? 물론 루피일행이 항상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그렇다. 내 주장이 앞서고 내 생각에 반대되는 경우는 결투로 끝장을 내는 방식이다. 결국은 결투의 승자가 최후의 승자이며 정의로 군림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된다. 내 설명이 약간의 비약됨이 있겠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화가 '용서할 수 없어! 죽여! 패주겠다! 싸우자!' 이런 것이다.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장점도 있는데 전에 이야기했듯이 그림이 매우 인상깊다. 깔끔한 그림체, 입체적인 표현, 실감나는 표정은 정말 작품이다. 그리고 내용중에서 꿈을 실현시키려는 노력을 표현한 부분이 좋았다.

원래 별 3개씩 주려고 했는데 기대치에 못미쳤기에(다른 사람의 별5개 평과는 판이하게 달랐기에) 좀 더 내 생각을 강하게 전달하려고 별 하나씩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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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의 버뮤다 어드벤처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3
박경수 외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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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이후 상당한 재미로 인기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출간될 수록 점점 가격대 질이 조금 떨어지지 않는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이 번 책은 더 그렇네요. 겨우 200페이지에 8000원가량이나!!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사가 좀 되니까 배짱인가...?? -_-;; 게다가 틀린 내용도 눈에 띕니다. 28쪽에 바스코 다 가마의 연대가 틀렸습니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알려진바로는 1469년 부터 1524년까지 생존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바톨로뮤 디아스가 희망봉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데도 마치 그런 것 처럼 나옵니다.

몇몇 단점만 제외하면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고 볼만합니다. '대향 대순환 해류'같은 참신한 내용(?)도 많이 있죠. 1487년 희망봉까지 갔다는 바톨로뮤 디아스, 그 뒤를 이어 1492년 콜럼버스, 1498년 인도 무역로를 연 바스코 다 가마, 1519년~ 1522년에 걸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한 마젤란 선원들. 포세이돈의 장남 아틀라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아틀란티스, 대서양...1912년 4월12일 물에 가라앉았다는 타이타닉 이야기, 푸에르토리코섬과 버뮤다제도, 마이애미를 잇는 버뮤다지역의 이야기...등등 재미난 이야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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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내것 만들기!
스틸턴 잘스버그 지음, 신현철 옮김 / 북앳북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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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변화를 즐기며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여 성공하라는 다소 무책임한, 아주 간단한 이야기로 돈방석에 앉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작가의 책을 패러디한 책이다.

그러므로 내용이 <누가~>와 거의 흡사하다. 1, 2, 3부로 나뉘며 2부만 거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누가~>가 변화만 한다면 자신의 행복은 보장된 것이라는 대책없는 주장을 하는 반면에 이 책은 훨씬 더 사실적이다. 즉 똑같이 변화에 적응하면서 미로를 헤메다가 치즈왕국을 발견하지만 이 책에서는 변화에 적응한 대가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능력과 노력보다는 사람을 잘 만나서, 학연이라서, 지연이라서 등등 현실을 좀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누가~>를 읽으면서 느낀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듯한 쾌감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작가도 끝에 말했듯이 이 책또한 작가의 치즈를 크게 해주는 도구라는 점에서, 그리고 강력한 비판말고는 남는 것이 없다는 점에서 허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볼 바에야 차라리 이 책을 보는 것이 백배 낫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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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초밥왕 2부 1 - 전국대회편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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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밥이라는 하나의 요리로 이런 만화를 만들 수 있다느 것이 너무나 신기합니다. 이제까지 저는 음식이야 어떻게 먹든 배만 부르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를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많이 바뀌네요. 하나의 예술로서 하나의 작품으로서 음식이 재탄생한다고나 할까??...보면서 군침까지 삼킬 정도로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 중간중간에 나오는 초밥상식(?) 예를 들어 와사비는 왜 먹는지하는 것들, 그리고 만화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요리에 관한 과학적인(?) 맛의 비결.. 즉, 어떤 요리재료는 어떻게 해야 본래의 맛이 살아나고 보다 더 뛰어난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예를 들어 기름기 많은 고기는 잘 갈린 칼보다는 날이 망가진 칼이 더 낫다) 내용이 많아서 한 층 더 만화에 빠지게 만듭니다.

전문적인 내용을 한 만화가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류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만화인 듯 합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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