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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내것 만들기!
스틸턴 잘스버그 지음, 신현철 옮김 / 북앳북스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변화를 즐기며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여 성공하라는 다소 무책임한, 아주 간단한 이야기로 돈방석에 앉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작가의 책을 패러디한 책이다.
그러므로 내용이 <누가~>와 거의 흡사하다. 1, 2, 3부로 나뉘며 2부만 거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누가~>가 변화만 한다면 자신의 행복은 보장된 것이라는 대책없는 주장을 하는 반면에 이 책은 훨씬 더 사실적이다. 즉 똑같이 변화에 적응하면서 미로를 헤메다가 치즈왕국을 발견하지만 이 책에서는 변화에 적응한 대가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능력과 노력보다는 사람을 잘 만나서, 학연이라서, 지연이라서 등등 현실을 좀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누가~>를 읽으면서 느낀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듯한 쾌감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작가도 끝에 말했듯이 이 책또한 작가의 치즈를 크게 해주는 도구라는 점에서, 그리고 강력한 비판말고는 남는 것이 없다는 점에서 허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볼 바에야 차라리 이 책을 보는 것이 백배 낫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