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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에임스 지음, 권오열 옮김 / 비즈파크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책 내용 : ★★★★ (4/5만점) 추천
번역 상태 : ★★★★☆
종이질, 가독성, 인쇄품질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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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포브스, 포브스 미디어의 회장이 지은 책으로 왠만한 경제학자의 책 못지 않은 통찰력이 보인다. 그의 주장은 한마디로 안정화폐, 금본위제로의 회귀이다.
그런 논의를 펼치기 전에 현제 금융위기의 원인, 명목화폐의 불안정성과 무역적자에서 나타난 금리와 화폐가치 조작의 허구성, 인플레이션의 위험함등을 차례로 설명하고있다.
필자의 긴 글보다는 아래에 저자의 말들을 인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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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 맞벌이 가정이 외벌이 가정을 대체했음에도 중산층 가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외벌이 가정은 더 빠듯해졌다.
돈과 무역 : 건전 화폐는 외환공격을 당하지 않는다. 수입이 많다고해서 위험하지 않다? 중국생산 아이폰. p103 무역적자와 자본의 흐름은 다르다.
p87 무역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내리려는 위험한 명목화폐.
p124 케인스주의자와 통화주의자들의 생각과 달리 통화량으로 번영을 이룰 수 없다. 부와 성장은 혁신에서 나온다. 컴퓨터 핸드폰 가격의 하락은 디플레이션이 아니다.
p126 소비자물가지수와 실제 체감 인플레이션은 다르다. 원자재 급등
p129 무해한 인플레이션은 없다.
p133 물가상승과 완전고용의 필립스 곡선. 그리고 그 오류에 대한 연구로 7번의 노벨상.
p134 인플레이션으로 부가 창출되지 않는다. 그저 한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 부가 이전될 뿐.
왜냐? 새돈의 선착자들에게만 호의적이지 일반인들, 후발자에게 인플레이션은 독이기때문.
p136 인플레이션 = stealth tax 보이지 않는 세금.
p143 존 로 John Law는 수치스럽게 프랑스를 탈출했지만 연준의장 앨런 그리스펀과 벤 버냉키는 회고록을 쓰고 강연을 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p149 인플레이션은 돈의 구매력을 파괴하며 개인과 기업이 소유한 자산의 가치를 감소시킨다.
p156 금값은 돈의 양을 측정하는 도구이다.
돈을 찍어내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면 가난은 세상어디에도 없다.
p162 통화가치 하락, 돈의 파괴는 항상 사회적 불만, 대혼란을 동반했다. 희생양 찾기, 부패, 사회불안, 점점 더 강압적인 정부. 증오의 표적(통화 약세시기 로마-기독교, 16-17C 영국-마녀, 독일-유대인 p174)
p172 아랍 봄 시위는 전쟁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아니라 연준이 풀어낸 돈때문이다.
p176 월가점령시위- 그들은 연준으로 돌렸어야 했다.
p197 돈을 못믿게 되면 사람도 못 믿게 된다.
p206 금이 없어도 금본위제는 작동할 수 있다! 어떻게??? 설명 부족.
p209 금본위제 대안을 시도해보았다. 결국 다시 돌아왔었다.
p291 금리는 분배정의의 도구이다. 누구에게 한정된 돈을 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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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레이건 대통령때 감세정책을 지지한다. 그러나 필자는 저자 포브스의 의견에 조심스럽다..증세도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자연에는 임계점이 존재한다. 혹은 균형점이 존재한다. 그런데 그것이 한쪽으로 넘어가게되면 그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반대편에서 더 멀어지게된다. 이러한 것은 결국 다시 균형점으로 모이게 되는데 그것이 제2의 질서일 수도 있고, 기존의 균형점으로 회귀가 될 수도 있다.
현재 경제상황은 어떠한가?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점점더 부익부빈익빈 상태가 심화되고 있는듯하다. 기업만 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점점더 벌어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만원이 소중한데 누군가에게는 1조원도 가볍다. 균형점을 넘어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는 역사적으로 오래가지 못했다. 서로 피해를 보는 투쟁이 역사였다. 왕조의 역사도 그것들의 반복이었다. 극에 달하고 다시 수렴하고 다시 발산하는...
그러하면 증세를 해야하는가? 필자는 부의 재분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의 해결책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효율적으로, 얼마만큼, 등등의 어려움이 우리가 넘어야할 큰 산이다.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지 말라한다. 무절제하고 의미없는 소비만 해대는 자들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하는 법이다. 부의 재분배를 논의하기 전에 대중들이 깨어나야한다. 그리고 다같이 번영하는 길을 찾아야할 것이다. 그러나 3S에 찌들린 필자를 비롯한 대중에게 그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