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2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 바른습관 바른생활
두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한다.
아이들에게 바른습관과 바른생활을 이끌어주는 이야기.
 
2. 바른습관 바른생활

잘못해서 넘어진 게 왜 땅 때문이야? / 의자에 발을 찧은 게 왜 엄마 잘못일까? / 네가 잘못 놓은 것을 옮긴 게 왜 나쁠까? / 학교에 지각한 게 왜 엄마 때문일까? / 왜 남 핑계를 대는 거야? / 왜 고자질을 하는 거지? / 친구를 왜 따돌림 하는 거니? / 넌 왜 그렇게 참을성이 없을까? / 남의 말은 안 듣고 왜 자기 말만 할까? / 아이들이 전철 안에서 왜 저렇게 떠들까? / 엘리베이터를 붙잡고 왜 장난치는 거야? / 아이스크림이 왜 그렇게 먹고 싶을까? / 왜 또, 새 인형을 사고 싶은 거지? / 왜 이 시간에 텔레비전을 보는 거야?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작은 아이에게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글씨가 큼직큼직하니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녀석이 읽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을 4학년 올라가는 큰아이가 더 좋아한다.

어찌나 빨리 읽는지... 그런데, 아이들은 책 내용만 읽는다.

그래도 그게 어딘지...

 

처음에 읽었을때는 왜왜왜.. 답을 세가지로 해야하는것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읽다보니 그렇지도 않나보다.

끊임없이 나오는 왜라는 질문에 엉토당토않는 답을 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아이들의 사고력은 커져간다.

큰아이가 읽으니, 작은아이는 경쟁심이 붙었다.

엉터리로 글을 읽는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앉은자리에서 4권을 읽어버렸다.

이해는 하고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

 

두녀석이 싸움이 났다.

왜싸웠니? 이유를 세가지로 해봐.

아이고... 이렇게 여러번 책을 읽고 재밌다고 하길래, 잘 할줄 알았다..

썰렁.. 아무 말도 못한다.

간신히 두가지의 답을 끄집어 낸다.

작은녀석은 더한다. 누나가 한말을 똑같이 따라한다.

묻고 생각하는것이 이렇게 어려운가 보다.

사실, 내게 묻는다고 해도 쉽지 않는 대단이 나올것이다. 

'엄마는 왜 반찬을 안만들었어?' 세가지로 뭘 이야기하지.

첫째, 반찬값이 너무 비싸   둘째, 엄마가 너무 바빴어  세째, 아직 먹을 반찬이 많잖아.

억지로 짜맞춘 이야기에 웃음이 난다.

그래도 이렇게 하루 하루 연습을 한다면,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다른것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논술~ 참 쉽죠~~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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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쟁이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왠지 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달인의 경지에 이른 느낌이 든다.

달인의 경지의 물음과 생각과 논리가 든다면, 아이들에게 궁극적으로 부모들이 원하는 사고가 아닐까?

 

4년의 걸쳐서 만들어졌다는 책,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는 처음에 책을 접하고는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유치/ 초등 1-2학년용 책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왠걸 생각을 너무나 많이 하게 만든다. 그냥 읽어내려가는 작은 아이보다 꼬집으면서 읽고 있는 큰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끊임없이 책속의 주인공들은 한가지의 화두에 대해서 세가지의 답을 요구한다.

왜지? 왜지? 세가지로 이야기해 볼래?

 

우리의 교육중에서 이렇게 세가지로 이야기 해본적이 있을까? 끊임없이 요구하는 질문은 물음쟁이를, 그 질문에 대한 생각이

생각쟁이를, 그리고 이 세가지의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논리쟁이가 된다.

 

1. 바른습관 바른생활
시골 할머니 댁에 왜 가기가 싫은 거야? / 왜 젓가락질을 잘 못할까? / 할머니의 마음을 왜 섭섭하게 만드니? / 신발을 왜 아무렇게나 벗어 놓는 거야? / 귀한 음식을 왜 그렇게 남기는 거니? / 네 물건을 왜 자주 잃어버리니? / 너흰 왜 잠시도 조용히 있지 못할까? / 양말을 왜 돌돌 말아서 벗어 놓는 거야? / 왜 맨날 ‘조금 있다가’라고 말하니? / 왜 거짓말을 하는 거야? / 친구한테 왜 나쁜 별명을 붙여서 놀릴까? / 일주일치 용돈을 왜 하루 만에 다 썼지? / 넌 왜 항상 뭐 해 줄 거냐고 묻지?

 

1권의 내용은 이 책을 들어가는 워밍업이다. 왜 싫은거야? 왜 못할까? 왜 그렇게 만드니?

왜 왜 왜를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왜 그랬을까? 정말 왜 그랬을까?

아이들도 어른도 참 쉽게 말을 해버린다. 그런데 정말 왜 그랬을까를 생각한 적이 별로 없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왜라는 질문에 한두가지의 답은 생각의 요지가 없고, 네개 이상의 답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요하는것이라고말이다.

그래서 세가지의 답이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가장 좋은 답이란다.

우리 아이들은 질문의 답을 세가지로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도는 해보련다.

생각쟁이로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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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요리 상식 사전
윤혜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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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거친밥과 슴슴한 나물이 주는 행복.

이 문구가 참 곱다.

<착한 밥상 이야기>를 읽을때도, 이 문구 때문에 읽기 시작했었다.

조물조물 밥에 양념을 하고 달군 후라이펜에 구운 누릉지밥은 <착한 밥상 이야기>를 읽은후 해먹는 우리집

주요 간식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생각만으로도 흐믓하고 입에 침이 돈다.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와 함께 살아본 경험 덕분인지, 조미료든 음식을 싫어한다.

11살이 되고 8살이 되었는데도, 피자나 햄버거보다 푸른빛도는 채소를 좋아한다.

학교에서 시금치나 다른 나물이 나오면 천국이라고 말을 하는걸 보면 나물을 좋아하긴 정말 좋아하는거다.

 

<착한 요리 상식 사전>은 너무나 고운 윤혜신님이 딸에게 주는 요리책이다.

분명 요리책이다.

장 만드는 법도 나와있고, 나물 무치는법, 고기 손질법도 나와있다.

그런데, 요리책이라는 느낌보다는 편지를 훔쳐보는 느낌이다.

윤혜신님에 딸에게 쓰는 글들을 내가 딸이 되어 읽고있는 그런느낌이다.

 

시집가기 전에 울 엄니가 해주셨던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미역국에는 파를 넣지 말아야하고, 음식을 먹을때 이런 음식과는 어울리고 저런음식과는 상극이라는 이야기들.

잎을 먹는 채소, 뿌리를 먹고, 열매를 먹고, 줄기를 먹는 채소들의 손질법.

멋도 모르고 엄마가 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안된다고 해서 안넣었다.

윤혜신님도 딸에게 이야기를 한다.

해조류에는 파를 넣으면 안된다고. 울 엄니보다는 유식하게 이유도 알려주신다.

그래도 반갑다. 울 엄니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려서 반갑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건 며느리에게도 안알려주는 요리비법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내가 딸이된냥, 제목에 끌려서는 쓱쓱 넘겨간다.

중간 중간 나오는 맛갈난 음식들에 침을 꼴깍 꼴깍 삼키면서 책이 잘도 넘어간다.

내가 해보지 못했던, 그러면서도 쉬운 밑반찬들을 보면서 요것도 해보고 조것도 해보고 싶다.

동파육을 한번 해봐야겠는데... 요즘 할인마트들의 전쟁으로 삼겹살꺼리들이 꽤나 저렴해진 김에 동파육 한번 해봐야겠다.

워낙에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꼴깍 침을 삼키면서 넘어갔는데, 내 손에서는 어떻게 나올지는 장담은 못하겠다.

 

책을 읽는 내내 윤혜신님의 사진이 나올때면, 참 곱다는 생각을 했다.

행복한 밥상을 꿈꾸면서 예쁜 생각, 예쁜 꿈, 예쁜 맘만 쓰셔서 그럴까?

음식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고, 손맛이 더해져서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간다는 착한밥상 전도사.

윤혜신님의 <착학요리 상식사전>은 읽는 것만으로 착해지는것 같다.

이 책 한권 다읽고, 얼마나 착해졌는지는 저녁밥상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깨달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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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2010.1.2 - 통권 29
에세이스트사 편집부 엮음 / 에세이스트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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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필나무 한그루를 받았습니다.

에세이스트라는 단어가 있는줄도 몰랐었는데, 벌써 4번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호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내 맘을 흔들어 놓을까 숨죽이며 책장을 펼칩니다.

우리말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똑같은 세상을 이렇게도 볼수 있구나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에세이스트는 여름날 비내리는 오두막같아서 좋습니다.

잠시 쉬었다가는 곳. 그곳에서 내린는 비를 무념무상으로 볼수 있는 곳.

농군이 아닌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쉬는곳 같은 책이 제겐 에세이스트입니다.

 

언제나 처럼, 수필가 우보씨의 하루부터 봅니다. 아이쿠야... 어렵다.. 철학이 숨어있네요.

그다음은 너무나 예쁜 들녁에서 부르는 노래. 김베로니카님의 낙동강변 사람들. 이번에도 사회경제가 숨어있습니다.

숨겨진 이야기들 말고 다를걸 찾아보았습니다.

 

멋진 글을 찾아냈습니다.

문제작가 신작특집의 강철수님의 글들.

어쩜 이렇게 수려하게 글을 써내려갈수 있을까요? 작가님이 자신은 변했다고 변을 하십니다.

그전엔 어떠셨는지를 알수 없지만, 참 구수합니다.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해주는것 같고, 아버지가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유명한 황귀자님의 글도 보입니다. 토설. 네맘과 내맘이 같지 않은데, 이상하게도 같겠거니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주의 반응에 어떠셨을까? 저도 그러지 않는지 되세겨봅니다.

 

이달의 에세이가 26편이나 실렸습니다.

움찔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었고, 가슴뭉클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윤성근님의 청년 바오르가 그랬고, 김초성님과 이귀복님의 삼대 이승사자와 똬리가 그랬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내가 경험했던 일들이 스칩니다.

이제는 내가 경험했던 일과 함께 어디서 읽음직했던 일들이 내것이 되어 함께 스칩니다.

내 이야기인지, 남의 이야기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그래도 그렇게 읽는 것이 참 좋습니다.

 

최두석님의 바람과 물을 읽으면서는 그냥 읽어내려갔습니다.

임동확님의 글을 읽고서야 아하... 이렇게 풀어서 읽는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이 짧은 시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줄, 에세이스트를 읽지 않았다면 어떻게 알았을까요?

 

한동안 글의 향연에 사로잡혔습니다.

글 냄새 폴폴 풍기는 책속에서 사람냄새를 맡습니다.

사람냄새를 맡다가 옛풍경을 구경합니다.

내가 겪어보지 않았던 풍경들, 어쩜 평생 겪을수도 없는 그런 풍경들..

그 풍경들이 나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귀한 시간.

에세이스트와 함께한 시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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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방학 숙제 - 숙제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신나는 책가방 1
숨바꼭질 지음, 공덕희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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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끝났다.

언제나 처럼 이번 방학도 어찌 끝나버렸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렸다.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아이는 그렇게 숙제에 대해서 고민해본적이 없는거 같다.

혼자서 하는게 습관이 되어있기도 했고,

방학마다 하는게 많아서 고민스럽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었나보다.

매일 일기쓰고, 독서록을 쓰기에 모든 숙제를 다끝냈는지 알았더니, 개학을 2-3일 앞두고는

또 한마탕 요란을 떤다.

 

<방학숙제>는 저학년용이라서 작은 아이가 신나하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개학을 바로 앞둔 시점에선 큰아이에게 도움이 되나보다.

혼자서 그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뭘할 지 고민을 하는 모양이다.

아이가 쓴 독서록이 마음에 안든단다.

책속에 있는 독서기록이 마음에 들었던지, 그 내용처럼 쓰겠다고 난리가 났다.

독서록 몇편은 책의 형식처럼 내용이 바뀌었다.

 

재활용품을 사용한 장난감은 둘째 아이에게 인기 짱이다.

뭔가를 오리고, 붙이고, 만들기 좋아하는 둘째 아이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장난감이 없다.

환호성을 지른다.

코끼리도 만들어보고, 악아도 만들어 보고, 만들기가 많아서 좋단다.

 

책만들기도 간편하고 좋았다.

작년 여름방학은 너무나 거창하게 숙제를 해가서, 숙제를 하는 아이도, 돕는 나도 지쳤는데,

올해는 <방학숙제>를 보면서 그렇게 거창한 숙제는 필요없다고 느낀것 같다.

꾸준히 써온 일기와 독서록 한권, 여행기 하나, 그리고 겨울방학동안 중점을 둔 줄넘기 보고서와

EBS방학생활이 다였으니 말이다.

너무 많이 하는것보다는 간단하고 깔끔하게 하는게 <방학숙제>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내용인것 같다.

 

여름방학때는 공연보고서를 작성했는데, 방학내내 15편이상의 공연을 본걸 다 사진을 스크랩하고

적느냐고 정말 힘들었다. <방학숙제>를 보면서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요령도 익힌것 같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서 우리 큰아이에게 가장 남는 건, <찰리와 초코릿 공장>에 대한 영화카드였나보다.

얼마나 이 영화가 재미있게 느껴졌던지, 계속해서 영화 이야기를 했는데, 영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금 아이의 가방속에는 <찰리와 초코릿 공장>책이 들어있다.

개학 하자마자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서 보고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영화 카드처럼 책 카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한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딱맞는 <방학숙제>

올해 1학년이 되는 둘째 아이에겐 정말 유용한 방학숙제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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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2-03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