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 - 경매초보와 알부자의 짧은 대화 엿보기!!
도기안 지음 / 대한공경매사협회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부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그리고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재테크 강의를 들으며 항상 드는 질문이다. 엄청 대단한 큰 부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인생을 즐기려면, 사랑하며 살려면, 베푸는 삶을 살려면 돈이 필요한 건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한다. 특히 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려면 돈은 공기와도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부자학 강의를 들어보니 부자를 100명을 본다면 20명은 유산으로 받은 부자라 하고, 30명은 전문직이라고 한다. 그럼 나머지 50명은? 부동산이나 사업으로 받은 사람들도 꽤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부자가 되기 위해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주식은 상장 폐지되면 끝이지만 최소한 부동산은 땅이라도 남으니까. 땅에는 채소나 야채라도 심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 식량 걱정도 할 필요 없다. 자산 가치의 하락시에 방어도 잘 되고 나중에 의식주도 제공할 수 있는 게 땅이니 얼마나 좋은 재화인지 모른다. 그래서 다들 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나보다. 오죽했으면 펄 벅의 [대지]라는 소설에서도 땅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 했을까 싶다.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의 저자는 경매 예찬론자이다. 경매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고 합법적으로 싸게 좋은 물건을 고를 기회도 생기니 말이다. 돈이 작더라도 경매를 도전하고 좋은 물건을 사서 장기 보유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어서 지금 경매를 도전해 보고 싶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힘이 되었다.

그러고 그런 경매를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권리분석,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눈, 그리고 부자마인드라고 하는데, 그 부자마인드라는 것이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어서 생소했다. 첫째, 만족함을 알라, 둘째 선인선과 악인악과라는 것이었다. 자신의 돈에 행복감을 느끼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것을 보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그 경매를 잘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내 자신을 계발해야 하고,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조사와 공부를 해야 하며 자신의 자금사정과 은행 대출을 고려하여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부동산을 사서 계약금 중도금 잔금 다 치르고 한달 안에 모든 것이 끝나는 일반 매매와는 달리, 몇 개월 넘게 조사하고 낙찰 받고 명도하는 지루한 과정을 겪어야 내 물건이 나오는 경매는 그러니 더 긴 호흡이 필요하고 금방 지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중간에 경매에 도전하려다가도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경매가 아닐까 싶다.

또한 경매를 통해 투자자로는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을 하지 말고, 법무사, 세무사, 변호사, 공인중개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느끼는 것은 돈을 내가 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로자 마인드지만, 돈은 사람들이 벌어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업자마인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소한 돈 아껴보겠다고 중간에서 사람들 괴롭혔다가 오히려 사람도 잃고 돈도 잃지 말고, 적당히 인심 쓰고 내 실속 차리자는 것, 나는 좋은 물건을 보는데 내 에너지를 다 쓰자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45대 미국대통령이 된 트럼프도 투자원칙이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었다고 한다. 부동산은 현재를 보는 것보다 미래를 보아야 하고, 각 물건마다 특징이 있으니 그 특징을 보고 판단해야 하기에 더 어렵다. 그것을 제대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니 끊임없이 상상력을 동원해서 지금 현재만을 보지 말고 미래를 상상하며 보도록 해야겠다.  

정말 시작이 반이다. 부동산이나 다른 투자 상품이나 뭐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투자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마치 연초에 금연을 선포해놓고 연말에 슬그머니 담배를 꺼내 드는 것과 같다.

그러니 몇 천 만원이라도 들고 물건 몇 개라도 검색해보고 모의 입찰이라도 해보자. 자주 법원에도 가보고 입찰하는 물건의 부동산도 들러보자. 중요한 것은 인터넷에 보이는 정보보다 거기에서 실제로 사는 사람들, 거기에서 보이는 정보들이 오히려 돈을 벌어주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말인 지금부터라도 검색해보고 끊임없이 둘러보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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