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 下 - Navie 313, 완결
최은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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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며 표지며, 책소개까지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본 책. 현명하고 용기있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여주인공의 매력에 푹 빠져 2권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폭군으로 묘사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왕 파율, 버려진 공주 자희. 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원한 화친혼에서 버려진 패(?)로 만난 두 사람. 기본적인 줄거리는 평범했지만 인물들의 매력과 재미난 사건들로 참 풍부한 작품이었다.
조연들마져도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작품 ㅎㅎ

이런 작품이 드라마로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 여주인공 혼자 고군분투 하려나?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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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석빙화 1 석빙화 1
이선미 지음 / 가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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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작가임에도 그녀의 다른 작품들이 그다지 와 닿지 않았기에 작품의 소개글이 무척 끌렸음에도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읽었다. 그리고 눈을 떼지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왜 이제야 읽었을까, 아니 아껴두길 잘했구나! 멸망한 고구려의 마지막 황녀와 그녀를 보호하는 대조영과 그의 아들들, 황녀의 그림자가 되어 그녀를 지키는 호위무사 무, 그리고 아름답지만 연약한 미령. 실제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잘 어우러져 매력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이야기의 중요한 반전은 사실 작품 초기에 주어진 힌트로 의외로 쉽게 알아버렸다. 그러나 도리어 반전을 알아챈 후에는 주인공인 황녀의 마음과 행동을, 그녀와 무의 사랑을 더 절절하고 애닯게 바라보았던 것 같다.

 여타의 로맨스 소설과는 달리 서로를 바라보기만 하던 주인공들의 달콤한 시간은 겨우 찾아오고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작품의 마무리 역시, 작가 특유의 불친절함(?)이 살짝 엿보인달까. 그래서 더 아련했고 아름다웠던 것일지도.

 

"나는 오래전에 나를 버리는 선택을 했어."

"그렇다면 당신에겐 권한이 없습니다. 버려진 당신, 내가 줍습니다."

 

아, 개인적으로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토하듯 내뱉는 저 대사만으로도 내가 이 책을 구매한 이유가 타당해졌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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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황홀
명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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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희망.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절망적인 순간들을 어떻게든 견뎌내기 위해 꾸역꾸역 그 희망이란 것을 잡아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희망이 결국 나에게 붙잡힐 것인지 아닌지는 끝까지 알 수 없으리라. 눈의 황홀 이라는 예쁜 제목에 홀려 구입한  책, 이 책의 단편들을 하나 하나 읽을 때마다 나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열심히 살아내는 삶을 보고 싶었기에.

 

표제작인 <눈의 황홀>은 꽃을 만드는  장인의 삶을 이어받은 여자, 장애를 가지고 치열하게 살아냈음에도 그 치열한 삶이 부끄러운 여자의 이야기다. 예술가의 삶과 여인의 삶에 대한 생각, 인간으로서 당연히 느끼게 되는 여러 욕망에 대한 생각들을 해 보았다. 이외에도 책 속에는 비극적인? 혹은 절망적인? 결코 녹녹하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다. 바이러스가 창궐한 도시에서 이를 태우는 직업을 가진 남자, 억울한 누명을 쓴 아버지를 둔 소년,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자, 계속 변신해야 하는 흙덩어리 등. 그리고 신기했다, 난 분명 소설을 읽고 있는데, 그들이 옆에서 지나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이 참 따뜻했다. 결국 또 다시 살아가게 되는 여러 삶들을 통해 위로받은 걸까?

 

 해고된 언론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숲의 고요> 라는 작품에서 주인공은 남편이 잘라내는 목련 가지를 불편하게 바라본다.

 

  '죽어서 떨어진 것인지 누군가 잘라낸 것인지, 알 수 없다. 불필요하면 잘라야 한다. 필요해 의해 잘린 것들은 울화가 없을까. '

 

그러나 잘려진 가지처럼 현실에서 내쳐진 남편에겐 차마 말 할 수 없어 입을 다문다. 그런 그녀는 텃밭의 넘쳐나는 푸성귀를 몰래 땅에 묻어버리며 비죽 튀어나오는 잔혹함을 마주하기도 한다. 점점 무기력해지는 남편과 둔탁해 지는 현실에도 그녀는 수척했던 가지가 새 순을 돋우는 것처럼, 그 뿌리가 더 단단해진 것처럼 다시 삶의 의지를 붙든다.

 

모든 사람의 삶은 아름답다고 했다. 새삼, 책을 통해 그것을 깨닫는다.

"작살 끝에는 바다가 있고, 바다의 끝에는 계절이 있다."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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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쩝쩝 꾸륵꾸륵 속 보이는 뱃속 탐험 - 소화 과정을 따라가는 인체 팝업북 아이즐북스 인체 팝업북 시리즈
스티브 알톤 지음, 윤소영 옮김, 닉 샤랫 그림 / 아이즐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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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체에 관한 책들에 잔뜩 심취해 있는 터라 여러권 구매해 보던 중 단연코 최고. 펼치거 열고 당기고 접고 하다보면 피부부터 근육을 지나 뼈와 장기들까지 다 섭렵할 수 있다. 정말 영리한 책!!!

그런데 표지의 저 혓바닥은 너무 진짜같아 좀 징그럽다.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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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열어 보는 우리 몸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루이 스토웰 지음, 케이트 리크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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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북이 정말 알차게 들어있네요. 역시 어스본. 내용도 좋아요!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그림이며 디자인이 예쁘기까지~! 선물하기에 정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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