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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하철입니다
김효은 글.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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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사진으로 옮겨 온 듯, 책의 한 장 한 장은 지하철의 풍경으로 가득하다.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로 급하게 개찰구를 뛰어가는 사람, 휴대폰을 보며 걸어가는 사람들, 에스컬레이터에 무심히 서 있는 사람들. 반투명하게 표현된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그림자인듯, 혹은 흔적인 듯 아련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더욱 지하철의 풍경같다면 설명이 될까?

  책 속에서 지하철에 오르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그렇듯 다양한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바쁜 일상을 시작하기 위해 지하철에 뛰어오르는 남자와 주부가 되고 엄마가 되어 자신의 이름을 자꾸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여자, 멀리 사는 자식들을 보기 위해 지하철에 오른 할머니, 그리고 학교와 학원으로 이어지는 하루 속에서 지칠대로 지쳐버린 학생 등. 다양한 군상들이 그저 툭툭, 등장하고 사라진다. 가볍고 짧게 등장했다 사라지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짧은 그림책이지만 한참을 붙잡고 있어야 했다.

 

  바쁘게 살고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화려한 색감이나 엄청난 상상력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이 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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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 사회교과에서는 선거, 민주주의 그리고 유권자의 권리와 자세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그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민주 사회의 시민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예를 들고, 모의투표를 하고, 글쓰기를 하고 침이 튀어라 설명을 한 들, 실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일들, 지금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일들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 만 하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또 한 권의 소중한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저학년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구성이지만 일단 그림책처럼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책과 함께 적절한 영상을 섞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해 보고 싶다. 그리고 또 더해볼 수 있겠지 안네의 일기, 인생은 아름다워... 이 책 한권을 통해 얼마나 많은 가지들을 쳐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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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에 간 고양이 - 화묘·몽당(畵猫·夢唐), 고양이를 그리고 당나라를 꿈꾸다 화묘 시리즈
과지라 지음, 조윤진 옮김 / 달과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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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ㅎㅎ 사실 역사 속에서 숱하게 들어온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중국의 한 왕조일 뿐 별다른 지식도 관심도 없었던 당나라. 역사적 지식들도 궁금했지만 일러스트를 갖고 싶은 마음에 구매.

소소한 지식들이 재미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단편적인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뭐 전통 회화작품도 아닌 저리 귀여운 일러스트 작품에 딱 맞는 정도의 범위가 아니겠는가 싶다.

무난하게...예쁜 소품집을 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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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개미 요정 신선미 그림책
신선미 글.그림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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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그림을 보고 반해버렸던 차에 책이 나왔기에 바로 구입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반해버림! 여백이 돋보이는 전통적인 분위기에 간결하고 깔끔한 선과 현대적인 색감! 그림이 한 몫 하고 작가의 귀여운 상상력이 더해진 재미있는 책. (다 읽고 나니 왜일까, 문득 규중칠우쟁론기가 생각났다....)

근데 어딘가 조금 콧날이 시큰한 것 같은 느낌도 남는 책. 뭐 그만큼 감수성 자극하는 책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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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h! We Have a Plan (Paperback) - 번역서 :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
Haughton, Chris / Walker Books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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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보다도 내가 더 좋아서 보고 또 보는 책. 설명이 필요없다. 이 재기발랄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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