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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학 처방전 - 아이도 1학년, 엄마도 1학년, 적용편 ㅣ 초등생활 처방전
이서윤 지음, 신외솔 그림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마냥 어리게만 보이던 우리 딸이 벌써 7살이 되었어요.
아직 초등입학 까지는 1년이 남았는데도 조금씩 마음이 분주해지네요.
첫 아이기도 하고, 제가 워킹맘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주변에 마땅히 상의할 선배들도 없고, 직장 선배들은 사는 지역이 달라 조언도 가지각색..
언니, 오빠도 없고 친구들 중에도 1등으로 결혼한 저는 그야말로 항상 육아 선구자의 길을 걷는답니다.
그리고 제가 얻은 정보를 동생과 친구들에게..
그런데 저같은 초보맘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책이 나왔더라구요~
좋은 이벤트로 만나본 <초등 입학 처방전>!
부제목이 참 와닿네요. 아이도 1학년, 엄마도 1학년.
아이 학년에 따라 엄마 학년도 올라간다는 우스갯 소리를 온몸으로 실감 중입니다!!!!!
우선 책 소개를 하자면, 초등학교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을 총망라(?) 한 <초등생활 처방전 시리즈-4권> 이 있구요.
이것은 또다시 종합편, 입학처방전, 학습처방전, 마음처방전 으로 나뉩니다.
저는 정말 초등학교 시스템 자체가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에 입학 메뉴얼이 담긴 입학처방전을 읽어보았어요.
책을 읽으며 엄마들 마음 다 똑같구나 싶어 웃음이 나기도 하고 긴장이 풀리기도 했어요.
어쩜 궁금한 것들이 다들 비슷한지요.
요새 엄마들 카페나 SNS를 통해 정보교류가 활발하긴 해도 수많은 정보에 오히려 혼란스러울 때가 많은데
이렇게 궁금증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 책을 한 권 읽으니 든든하네요!
특히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해주시는 조언이라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요.
책 안을 들여다보면 Part 1. <입학 전 궁금증의 모든 것>이
교실생활 / 행정절차 / 교내활동 / 친구관계 및 학습 / 학부모 참여와 방과 후 및 가정생활
5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설명되어 있어요.
요 부분만 읽고 나도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어 엄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부분 몇 군데만 발췌하면,
입학 전에 준비해야 하는 준비물. 가장 기본적인 궁금증이죠.
이런 식으로 아주아주 자세히 표로 나오구요.
" 미리 무언가를 많이 사 놓지 마시고, 담임 교사의 준비물 목록을 본 후 준비하세요."
각 궁금증마다 요렇게 파란 글씨로 선생님의 팁이 나와서 도움이 됩니다.
아무튼 입학 첫 날은 가방, 실내화, 신발주머니 정도만 가져가고
다른 물건은 이후에 준비하라고 하니 엄마들 너무 미리 걱정 안하셔도 되겠어요.^.^
그리고 공부보다는 생활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것!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화장실 스스로 가기, 화장실 규칙적으로 가기,
예절 지키기(인사), 스스로 정리하기, 혼자 옷입고 벗기
당연하거 아니야~ 싶으면서도 7살 우리 딸 1년 동안 연습해야 할 일이 많네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엄마가 워킹맘이라 어린이집 시절부터 익숙해진 거라 괜찮지만.
아직 큰일을 본 후 스스로 뒷처리를 못하거든요.
이제 학교에 가면 혼자 해야 하니 오늘부터 스스로 해보자 하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짝 놀라는.
아~ 아직 어린데 내년이면 학교에 가다니요!
그래도 방법을 알려주니 생각보다 잘 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1년 후에는 걱정 안해도 되겠지요?
정리습관, 옷입고 벗기도 꾸준히 연습해야겠어요.
" 기본 생활 습관은 무척 중요합니다.
기초 생활 습관이 잘 된 아이는 담임의 일을 덜어주는 매우 고마운 아이이지요."
3월은 적응 기간이라 순차적으로 수업 시수를 정상화하기 때문에
워킹맘들은 최대한의 인맥과 휴가 사용으로 이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해요.
정말 소중한 팁이네요!!
그리고 줄넘기를 1학년부터 시작한다는 것.
저는 꽤 큰 아이들이 하는 건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지 뭐에요.
지금부터 조금씩 연습해 봐야겠어요. 줄넘기 급수도 있어서 아이들의 성취감 기르기에도 좋다고 해요.
그 외에도 체험학습 인정 결석, 봉사활동, 각종 수상, 학교생활기록부 등 각종 행정절차에 관련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구요.
저는 워킹맘이라 그런지 <학부모 참여와 방과후 및 가정생활> 섹션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직장맘이 꼭 참석해야 할 행사, 선생님이 좋아하는 엄마, 돌봄교실, 방과후프로그램 이 그것이지요.
워킹맘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Part 2. <학부모 월별 준비 리스트> 에서는
월별로 교내 행사 및 학부모가 준비해야 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어 도움이 됐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마찬가지지만
부모의 관심 척도는 가정통신문과 알림장 확인 이라고 해요.
요새 큰 아이 유치원 원아수첩과 둘째 어린이집 수첩 체크를 게을리 했는데 깊이 반성합니다.
학교에 갔다고 게으른 엄마가 개과천선할리는 없고 지금부터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교사로서 엄마가 관심을 많이 가지는 아이에게 관심이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네요.
학부모 상담 요령, 학부모회 참여 요령, 과학의 달 상타는 법 등
현직 선생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니 공감되더라구요.
밖에선 이런 조언 해주는 사람들 거의 없잖아요. 있다고 해도 저마다 다른 경우가 많구요.
저는 이 책을 미리 읽은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1달 후에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굉장히 급해질 것 같거든요.
1년 동안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참 고마운 일이에요.
그래서 올해 이 시리즈의 나머지 책들도 구입해 읽어볼 생각이에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초등 입학을 잘해야 우리 아이 쭉 학교생활 잘할 수 있겠죠?^.^
이 노하우로 동생도 잘 할 수 있을거구요.
아이의 초등 입학을 앞둔 모든 엄마들에게, 특히 저같은 워킹맘에게 강력 추천 합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