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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3년 - 레벨 1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3
조성자 지음, 이영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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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판타지동화는 참 오랜만에 읽어보았어요.

권장연령은 9세 이상이었지만 6살 딸아이도 읽어주니 정말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실감나는 표현 덕에 저도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푹 빠져서 읽었구요.

개인적으로 이 책처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상아가 화장실, 도서관에 이어 기차에 또 갇힌 사연을 읽으며

이 아이가 자꾸 이렇게 갇히는 이유가 뭘까 참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화장실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이 기존에 있던 작품이더라구요!

딸아이랑 저 두 권의 책도 꼭 읽어보기로 약속했답니다.

 

 

기차가 고장으로 멈추자 3살 위의 별아언니가 깜짝 놀라 상아를 끌어안는 모습이에요.

상아 몸이 부스러질 정도로 왁살스럽게 잡았어요. 표현이 참 살아있죠?

상아는 깜짝 놀라 몸을 달팽이처럼 움츠렸어요.

그동안 다 큰 아이처럼 굴던 6학년 별아언니는 엄마에게 전화를 해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

하지만 상아는 고민하다가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기차에 전기가 나갔대요. 30분 정도 있으면 고칠 수 있대요.^^

 

엄마가 너무 걱정할까봐 웃음표시까지 덧붙인 센스.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담백함.

3학년 여자아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침착한 모습이 놀랍더라구요.

별아언니나 친구 수빈이는 이런 상아가 재미없고 너무 신중하다고 투덜거렸지만

상아가 가진 성격의 장점이 위기의 상황에서 그대로 드러나네요!!

 

전기가 끊긴 기차 안에서 사람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아이는 울고 어른들은 인상을 쓰고 언성을 높입니다.

이 상황에서 상아의 아빠는 평소와 같은 톤으로 침착하게 상아와 전화통화를 해요.

같은 부모로서 참 배우고 싶은 분이더라구요.

 

 "우리 딸, 차상아! 괜찮은거지? 어차피 일은 터진 것이니까 마음 편하게 먹어!

조급해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게 아닌 것, 이미 경험했지?

아빤 우리 딸, 차상아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믿어.

기차는 약속대로 고쳐질거야. 엄마, 아빠가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알아볼게.

어떤 상황에서도 엄마, 아빠는 우리 딸, 차상아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말렴.

아참, 우리 딸, 차상아, 힘들 땐 오카리나 불어봐! 큰 도움이 될거야."

 

아빠가 이렇게 침착하게 사랑을 담아 이야기해주면 저라도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상아엄마처럼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불안해하고 흥분하는 쪽이었는데,

위기상황에 놓인 아이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침착하게 안정된 목소리로 위기상황을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비까지 내리고 기차의 위치는 한강 다리 위.

에어컨이 끊긴 여름철 기차 안에서 사람들의 짜증과 불안은 갈수록 심해져갑니다.

곧 기차 안은 전화하는 소리로 아우성이 됩니다.

 

아빠는 항상 상아에게 말씀하셨어요.

"우리 딸, 차상아, 휴대전화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렴.

휴대전화의 노예가 되면 안 된다. 요즘엔 어른이고 아이고 다 휴대전화의 노예 같아.

약국에서 약을 사면서도 휴대전화 들고 상대방과 통화하면서 돈을 내는 사람이 있더라고."

저도 전적으로 상아아빠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별아언니도 부산을 갈 때나 올 때 상아와 이야기나누거나 창 밖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대신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렸어요.

 

한 아줌마는 본인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떨어졌다며 상아의 휴대전화를 빌려 계속 통화를 합니다.

그리곤 하소연을 하죠. 기차에 갇힌 것보다 휴대전화 배터리 없는 것이 더 답답하다구요.

휴대전화 중독은 어른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경각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었어요.

저부터 집에서 휴대전화를 멀리 하고,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손에 들고 있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결국 기차 안에서 날카로워진 어른들은 언성을 높이고 싸움까지 났죠.

하지만 큰 목소리보다 부드러운 목소리가 힘이 있는 것이 진리!

부드럽지만 힘이 있는 안경쓴 아저씨의 목소리에 사람들은 진정하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싸움을 벌인 아저씨들은 어린아이에게까지 한소리를 듣고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지요.

 

 

기차 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커지자 주변 아저씨들이 신경질을 내기 시작했어요.

아기엄마는 얼굴이 벌겋게 되어 아이를 달랬지만 아이는 더 큰 소리로 울었고

아기엄마도 지쳤는지 아기에게 울음이 섞인 소리로 애원을 하였어요.

아기엄마의 심정이 너무 이해가 되어 안타깝더라구요.

 

그 때 아기엄마에게 구세주가 나타났어요!!!

 

"진심으로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은 상대방을 감동시킨단다."

아빠의 말을 떠올리며 용기를 낸 상아가 툰 솜씨지만 오카리나 연주를 시작하였답니다.

울던 아기는 울음을 멈추고 신기한 듯 오카리나를 바라보았고

기차 안의 중학생까지 하모니카를 들고 나타나 합주를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기차 안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어린 상아가 어른들도 못한 일을 해낸거에요!!!!

 

"얘, 어린애가 참 대단하다! 네 휴대전화 잘 썼어.

네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어 놓았어. 정말 훌륭한 모습이라서!"

 

"네가 훌륭해서 주는거야. 내가 가진 마지막 물이야! 너에게 양보하고 싶어."

 

"네 덕분에 나와 우리 아기가 편안해졌어. 너, 참 대단한 재주를 가졌구나!"

 

주변에서 상아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칭찬세례가 쏟아졌습니다.

가장 놀라운건 별아언니의 칭찬이었죠.

 

 "나도 너처럼 휴대전화 필요할 때만 써야겠어. 그리고 악기 한 개쯤 배워야 할 것 같아..

나, 너를 새롭게 봤어. 내 동생 상아, 대단해!"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돌아보는 마음공부가 잘된 상아.

엄마로서 상아의 부모님이 참 부러웠습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상아 언니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던 우리 딸도

상아처럼 멋진 아이로 자라기를 바래봅니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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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채소 레시피 - 냉장고의 골칫거리가 식탁의 주인공으로
주부의 벗사 지음, 배성인 옮김, 이치세 에쓰코 요리 / 안테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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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정말 살림에 소질이 없는 여자입니다.

그러던 여자가 엄마가 되고, 이유식을 시작하고,

정말 맨 땅에 헤딩 이란 말이 딱 맞게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이 둘을 낳고 기르다보니 저도 어느새 요리란 걸 할 수 있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숙제가 하나 남아있더군요.

바로.. 음식재료 남기지 않기!! 입니다.

언제쯤이면 냉장고에서 상해버린 식재료들을 버리며 죄책감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

'대형마트 멀리하기, 그때 그때 집앞에서 장보기'를 실행하며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지만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으로 복직하면서 모든 노력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정말 감사하단 말밖엔 나오지 않더군요.

저를 위해 이런 책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야호!!!!

 

냉장고의 골칫거리가 식탁의 주인공으로

자투리채소 레시피!!!

 

작정하고 형광펜, 포스트 잇, 가계부 등을 손에 들고 독서 시작!

이런 몰입독서는 정말 간만이었다지요~ ㅎㅎ

우선 우리집 냉장고 골칫거리 1순위인 양배추, 양상추, 오이, 브로콜리, 파프리카, 당근부터

읽고 또 읽고 메모하고 형광펜으로 줄 긋고.

내 다시는 상해버린 야채들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며 우울해 하지 않으리라..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마트에서 야채를 살 때마다 집었다 놓았다를 수십 번씩 반복하지 않을 것이야!

 

우선 제가 생각한 것보다 채소 보관기관이 짧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채소는 싱싱할 때 구입해서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보관해야 한다면 반드시 채소에 맞는 보관법으로 보관기관동안만 보관하는 걸로.

이건 오래가는 채소니까~~ 하면서 방심하는 순간 상해버리니까.

 

다들 많이 버리는 채소들이 있겠지만 전 그놈의(?) 양배추가 속을 많이 썩입니다.

한 통씩 구입하면 요리를 하는데 아무리 많이 써도 반의 반이나 쓸까말까~

양배추 요리를 잘 모르는 것도 이유인 것 같아요.

남은 양배추는 쪄서 쌈싸먹기 로만 이용했거든요.

 

책에 나오는 양배추&당근 야채믹스가 제 눈을 사로잡더라구요.

당근도 제 속을 많이 썩이는 녀석이라..

그리고 새우와 레몬 마요네즈 무침도 해먹어 보고 오코노미야키식 볶음도 해먹어보았어요.

이런 대단한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다니~ 참 신기하더라구요.

 

다만 이 책이 일본책이다보니 음식이 전부 일본식인 것이 아쉬웠어요.

사실 일본식 식사를 끼니마다 하진 않으니 특별한 때만 이 방법들을 쓰게 될 것 같거든요.

자투리채소를 이용한 한국식 요리방법이 소개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쉬운 요리들을 만들어보았는데 일본음식의 특성상 맵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

아이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었구요!

요리시간이 길지 않아 바쁜 워킹맘들에게 강추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양상추를 샐러드로만 드셨던 분들은 이 책이 참 도움되실 거에요.

양상추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다양하다니~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양상추의 아삭한 식감을 정말 좋아하는데

전 그저 샐러드소스를 곁들인 생야채로만 주었거든요.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샐러드나 볶음, 무침, 김밥 등을 아이들이 다 좋아했어요.

 

특히 채소 양이 너무 많을 때는 열을 가하는 요리방법을 선택해서 숨을 죽여 먹는 것이 팁이에요.

전 오늘이 지나가면 양상추가 시들 것 같단 판단이 들면

 무지막지 많은 양의 샐러드를 식탁에 내놓고는

먹어!!!! 를 강요하는 무시무시한 엄마였거든요^^;;;;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어느정도 배워 생활습관으로 만들려면 최소한 1년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만큼 정보가 많고 요리방법도 새로워요.

저도 우리집 냉장고 안의 골칫덩어리 채소들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열심히 읽고 공부해볼래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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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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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정말 아끼는 스타일임에도 이 책은 이렇게 너덜너덜 해져버렸네요.

정말 오랜 시간 이 책을 들고 정독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재테크에 대해 조금씩 눈을 떠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네이버 인기 월급재테크 카페 주인장이 쓴 책이라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제 기대보다 더더 대단한 책이었어요.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하셨다는게 절로 느껴졌습니다.

그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성공하셨어요. 저 이제 정말 달라질거에요.

그동안 재테크 책에 관심을 가지며 조금씩 마인드가 바뀌었다면 이 책은 그런 저의 마음에 불을 지펴주고~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정말 많이 주었어요.

 

내용은 비록 방대하지만 이렇게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를 잘해주셔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책에 밑줄 쳐가며, 형광펜으로 칠해 가며 정독하고 또 정독했습니다.

이 책 한 권에 들어있는 내용만 다 공부하자!! 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 책대로 하면 당신도 월급쟁이 부자가 된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 항상 드는 생각이죠, 10년 전에 내가 이걸 알았더라면.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주옥같은 책들을 만난 것에 감사할래요.

모든 재테크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고, 이젠 저도 믿고 있는 진리가 있습니다.

재테크는 돈을 많이 버느냐, 적게 버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 오로지 본인의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이요!!

성공적인 투자를 하지 않아도 월급쟁이가 절약하고 열심히 저축하는 것 만으로도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요.

매달 빠듯한데 허리띠를 졸라매도 부족한데 어떻게 재테크를 하냐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가계부 쓰고 반성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점점 지출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목표금액은 채우지 못했지만 발전하고 있다는 자체에 저를 칭찬해주고 싶어요.

 

 

1. 이 책의 1단계에서는 지출과 소비 패턴을 열심히 적고 추적하여 돈이 새는 구멍을 찾아 줍니다.

저는 다른 재테크 책을 읽으며 이미 한 번 했던 터라 요 과정은 간단히 했어요.

하지만 한번도 안해본 분이시라면 이 과정을 한 번 해보시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거에요!!

그리고 매일 가계부 쓰기. 모든 재테크의 달인들이 손으로 쓰는 가계부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을 듯 하여

저도 2016년 부터는 손으로 가계부를 써볼까 해요.

 

2. 소득의 50%를 저축하라!

저도 소득의 50%를 저축할 수 있는 그 날까지 더더더 노력할거에요. 물론 지금은 멀고도 먼 이야기긴 합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부채를 최대한 줄여서 이자비용 등을 없애야 하고

각 항목으로 생활비(변동지출) 는 절약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줄여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게 무얼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더니 역시 '여행' 이더라구요.

그래서 '여행' 비용 대신 식비와 의류비, 기타 용돈 등을 대폭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비용도 최대한 합리적으로 다녀오려고 노력하구요.

3. 월급통장 바꾸기, 월급통장 쪼개기

얼마전 신용카드를 싹 바꾼 데 이어 월급통장까지 수수료 우대 혜택이 많은 통장으로 바꾸었더니 뿌듯하네요!

특히 주거래은행을 바꾸지 않고 통장만 바꾸었는데 모바일에서 간단히 할 수 있어 더 좋았어요.

회사에 들어온지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으레 내 월급통장이 이 은행에서 제일 좋은 것이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게 왠걸요!! 책을 읽고 확인해보니 저는 그 구닥다리 옛날 통장을 쓰고 있어서 혜택이 별로 없더라구요.

또 4가지로 통장을 쪼개어 현금흐름을 파악하기 쉽게 만드는데 작가님의 조언대로 각 용도에 맞는 통장을 개설했어요.​

4. 각종 절약저축 법 소개

이 책의 특징은 각종 절약저축 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었다는거에요.

진정한 재테크 초보들을 위한 책 답더라구요. 감동이었어요.

이 책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으며 저도 조금씩 짠순이(?) 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특히 각종 절약저축법을 네이버 카페에서 공유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열심히 하는 분들 보면서 자극도 받고, 가끔 성공담이 생기면 자랑도 하구요~ 혼자 절약하다보면 지칠 때가 있는데 카페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 같아요.

5. 펀드, 주식, 부동산경매, 보험, 연말정산까지~~~~~~~!!!!​

우리 월급쟁이들이 가장 관심가지고 있는 각종 재테크 분야가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가 있어요.

그것도 아주 자세하게 우리가 궁금해하는 내용들만 쏙쏙 뽑아서 정리해주었는데, 그저 감동입니다 ㅜㅜ

다 관심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공부하긴 부담스러운 분야였는데~

이제야 펀드, 주식, 경매, 보험 에 대해서 정리가 된 기분입니다.

그리고 관련 재테크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될 것 같구요. 사실 그 전엔 몰라도 너무 몰라서 책을 읽어볼 엄두도 안났거든요.

이제 주식 사는 법, 경매 하는 법까지 다 알게 되어서 경제 신문을 읽는 것도 더 재미있네요!!^.^

 

 

제 책장에 이 책을 잘 꽂아두고 수시로 찾아보고, 읽고 또 읽으렵니다.

재테크 책은 읽을 수록 도움이 되겠지만 이 책만큼 궁금할 때마다 찾아보고 싶은 책이 또 생길까 의문이에요.

특히 이 한 권만 있으면 왠만한 재테크 궁금증은 다 해결할 수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네요!!!!!!

사실 처음엔 '~네요' 라는 작가님의 말투가 거슬리기도 했는데 ㅋㅋ

지금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얻은 다양한 정보들을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나누려는 그 마음만 느껴집니다.

 

저 이제 부자될 수 있겠죠? ㅎㅎㅎㅎㅎ

 

< 출판사에서 무료로 책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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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이 지나도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남미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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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그럴 때 있죠? 하루하루 사랑스러운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는 있지만, 지칠 때요.

제가 요새 좀 그랬어요. 몸도 좀 안좋았고, 직장에서 일은 마구마구 쏟아졌구요.

아이들마저 돌아가면서 감기에 걸리고.

10월 초 다녀온 양평 가을여행에서 충전한 에너지도 바닥날 때가 된거죠. ㅎㅎ

 

그런데, 한 권의 책이 저를 살려냈네요. 바로 '나는 서른이 지나도 재미있게 살고 싶다.'

부담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데다 한 구절 한 구절 어찌나 공감이 가는지!

맞아 맞아 낄낄대다~ 가끔 생각에 잠겼다가~ 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 힐링이 되더라구요!!

정말 이남미 작가의 말빨이란 ㅋㅋ 대단합니다!!!!

     

30대 초반의 여자분들이 읽으면 선배의 조언처럼 살이 되고 피가 될 것 같아요.

특히 30대를 꺽인 나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분들에게 꼭 필요할 듯요.

저는 이미 작가처럼 30대가 얼~마나 좋은 나이인지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20대의 젊음과 풋풋함은 항상 부럽죠. 보기 좋고요!!

그렇지만 저에게 다시 돌아가라면? 글쎄요~ 젊기만 했던 그 치열한 나이로 돌아갈 용기가 없네요.

지금의 제 나이가 참 좋습니다.^.^

직장, 돈, 남편, 아이들까지 다~ 가진 지금이 전 참 하루하루 즐거워요.

 

 

 

처음부터 끝까지 오랜 친구를 만난 양~ 맞아맞아!!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저에게 와닿은 몇 군데를 소개할게요.

 

 

첫째, 직장이야기!!

직장에서 30대의 위치는 소통의 주축, 선배와 후배의 커뮤니케이션 통로이다.

또!!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정도(?)는 가볍게 풀 수 있는 거름망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습니다. 30대는 직장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적당한 눈치로 윗 분들과 후배들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사무실 분위기를 조화롭게 만들어야지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힘들 때도, 억울할 때도, 서운할 때도 있게 마련이지만 지나고보면 다 추억이 된답니다.

 

 

둘째, 결혼이야기!!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 역시 캬~ 지금까지 읽은 어떤 책보다 현실적이었어요.

우리 모두 헤어지기 싫고 항상 함께 하고 싶어서, 너무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런 남편과 계속 사랑하며 알콩달콩 사느냐, 무미건조하게 가족이란 이름으로 동거하느냐 는 서로의 노력에 달린 것 같아요.

 

서로만의 고유 영역을 인정하라,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버릇과 취미생활도 인정해라.

저는 결혼 7년만에 얻은 깨달음인데 작가는 빨리 깨달았더라구요. ㅋㅋ

20대의 저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사랑이 부족해서 라는 말도 안되는 오해를 했고, 참 무의미한 싸움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피곤하다던 남편이 새벽까지 무한도전 다시보기를 보며 낄낄거리고 있어도,

둘만의 저녁 시간에 스마트폰 오락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어도 넘어갑니다.

내가 책을 읽듯이, 남편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듯이 남편은 저런 걸 좋아하나보다 인정한 이후 싸움이 사라졌어요.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 나쁜 사람이지만, 좋아하지 않는 책도 함께 공유하려고 노력해주고 저와 대화할 때는 집중해주거든요.

 

효도는 셀프!! 시월드는 드라마에만 나오는게 아니야!!

가장 웃으며 공감했던 부분이에요. 역시 '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나요.

남편한테 시부모님 때문에 서운한 이야기를 하면 남편의 반응은 언제나 3가지라고 합니다.

1. 침묵

2. 버럭

3. 전화

공감공감 ㅋㅋㅋㅋㅋ 1. 침묵의 숨은 뜻은 "그만해라~ 많이 했다 아이가." 이고

2. 버럭 은 "감히 우리 부모님께??"

3. 전화 는 "엄마, 아까 왜 그랬어?"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최악의 케이스.

 우리 남편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안도하며~

30대 여자들~ 가끔은 '내가 참자' 고 넘어가주는 지혜를 꼭 발휘해봅시다. 사실 말하고 잘 된 경우 별로 없잖아요!^^;;

남자들의 안타까운 점은 죽을 때까지 여자를 잘 모른다는 것이니까요. 포기합시다.

 

 

셋째, 부모님 이야기!!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끼고 가장 많이 생각하고 가장 많이 배운 부분이었어요.

영원한 갑질 오브 갑질, 자식! 부모에게 모든 넉넉함을 요구하는 무시무시한 존재들! 정말 저는 그런 자식이었던 것 같아요.

 

내 인생의 직속 선배,

내 부모를 무시하며 사는 순간, 다 안다며 교만을 떠는 순간,

내 인생은 바보가 되는 지름길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본문 중에서>

 

나중에 취직하면 엄마한테 정말 잘 해야지~ 결혼하면 엄마한테 잘해야지~

언제나 엄마, 아빠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미뤄지고 잊어버리게 되었어요.

사는게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함부로 대한 경우도 많았구요.

우리 부모님 아닌 시부모님에게는 더 인색했어요.

 

작가님 말처럼~ 시간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며 함께 걸어가래요.

가까이 계시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질래요.

 

 

 넷째, 여행 이야기!!

​가끔 사람들이 너는 항상 뭐가 그렇게 좋냐고 뭐가 그렇게 즐겁냐고 물어요.

워낙 낙천적인 성격 탓도 있지만, 나이를 먹으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에너지의 원동력은 바로 ' 여행 ' 이었어요.

저는 한 달에 한번은 가족과 국내여행 가기, 일 년에 한번은 가족과 해외여행 가기가 인생의 목표에요.

여행을 자주 가다보니 저축 금액도 생각처럼 늘지 않고 부담이 되어 횟수를 줄여볼까도 했는데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다보니 그 때 그 때마다 즐길 것, 볼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요!

게다가 아이들이 클 때까지 우리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햇수를 계산해 보니 생각보다 얼마 안되더라구요.

돈은 나중에도 벌 수 있지만 우리 가족의 시간은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예산을 더더 줄여서라도 여행은 기존처럼 가기로 했답니다.

저는 여행을 다녀오는 길부터 다음 여행지를 고민합니다.

여행지가 정해지면 숙소, 방문지, 식당 을 차례로 정해요.

여행경비를 줄이기 위해 리조트에서 해먹는 일정도 넣는데, 집에서 해먹지 않는 특별한 요리를 시도해본답니다.

되도록이면 온가족이 조금씩 참여할 수 있는 걸로요.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알아보고,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워요.

여행을 떠나면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들 표정에서 보람을 얻고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며 여운을 즐기는 것도 참 좋아요.

가끔 이런 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이남미 작가가 이런 저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주어 힘이 납니다!

저랑 통하는게 많은 분인 것 같아요~ ㅎㅎ

여행이 제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한, 그래서 항상 웃으며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한 저는 여행을 떠날 겁니다!!!!! 쭉~~!!!!!​

결국 이 책의 내용은 서른이 지나도 걱정할 것 없다, 인생은 더더더 재미있을 것이다!!! 인 것 같아요.

사는게 힘들 때, 지칠 때마다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어 보려고 해요.

우리 모두 어차피 사는 인생 좀 더 즐겁게! 좀 더 신나게! 놀면서 살아요.​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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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댕이! - 2015 샬롯 졸로토 상 수상작
크리스 아펠란스 그림, 제니 오필 글,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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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줄거리를 보고 제가 먼저 반해버린 책이에요.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그 사람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렵고, 하지만 중요한 일이잖아요!!

책을 읽으며 아이와 이야기 나눌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구요.

 

 

요 금딱지(?) 보이시죠? 2015 샬롯 졸로토 상 수상작!

2015 어린이들이 뽑은 올해의 그림책

2015 미국 아동도서관 협회 추천 도서

 

 

화려한 수상 이력과 달리 책의 내용과 그림은 참으로 소박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가는 책이지요.

그림도, 글도 잔잔하면서 따뜻해요. 그래서 마지막에 여운이 더 깊이 남더라구요.

 

 

이 책 읽어주면서 뜨끔한 엄마들 많을걸요?!

저만 해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딸 아이에게

온갖 핑계를 대면서 안된다고 하는 중이거든요.

" 산책시키지 않아도 되고, 목욕시키지 않아도 되고,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되는 동물로 찾아봐."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이런 동물이 대체 어디있겠냐구요!!!!

우리 딸아이도 "우와~ 이 엄마는 우리 엄마보다 더하다. 그냥 안된다고 하지." 합니다. ㅎㅎ

 

그런데 이 아이는 더 대단합니다. 끝끝내 찾아내고야 말았어요.

도서관 사서 선생님까지 이용하여 '나무늘보' 라는 독특한 반려동물을 찾아냅니다.

저라도 아이가 이렇게까지 하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드디어 반려동물이 생긴 아이의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나무늘보는 아는지 모르는지..

같이 놀이도 안하고 잠만 자네요.

우리 아이도 나무늘보 를 키우고 싶다는 말은 안할 정도로요.

딸아이는 소녀가 실망하는 마음이 안타까웠는지 나부댕이가 조금만 더 활발해지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책장을 넘겼어요.

 

그러다 친구가 나부댕이를 보러 와서는 자기 고양이와 앵무새 자랑을 실컷 늘어놓고 가버려요.

우리 딸아이는 속상해서 자기가 소녀 대신 말대꾸를 하더라구요.

나부댕이도 무척 귀엽다며. 그런데 나부댕이의 좋은 점은 쉽게 생각이 나지 않았나봐요.

아마 실제로 말싸움이 벌어졌다면 완패 했을거에요.

사실 나부댕이는 반려동물로 적합한 동물은 아니었거든요.

 

친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겠다며 나부쟁이에게 열심히 트레이닝을 시킨 소녀.

하지만 결과적으로 공연은 실패했고, 딸아이는 속상해서 어쩔 줄 몰랐죠.

그렇게 저는 다음 장을 읽어내려가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마음이 어떨까? 많이 서운하겠지?"

"친구가 놀려서 더 속상했을 것 같아, 엄마. 나부댕이가 좀 잘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그지? 나부댕이가 폴짝폴짝 뛰고 묘기도 잘 부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나부댕이 정말 나쁘다."

딸아이는 쉽게 나쁘다고 대답하지는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엄마, 나부댕이가 나쁘진 않지. 나부댕이는 원래 그런거 잘 못하잖아. 좋아하지도 않고."

"그래도 소녀가 원하면 좀 해줄 수 있잖아. 잠깐만 강아지인척 좀 해주지."

"하하 엄마~ 나부댕이는 나무늘보야. 어떻게 강아지인 척 해~"

"그럼 어떻게 하지? 속상해서.. 나부댕이는 계속 이럴텐데."

 

아이는 한참 고민하더니 자기 생각을 말합니다.

"나부댕이도 좋은 점이 있어. 털이 보드랍잖아. 아줌마도 칭찬해주셨잖아. 그리고 얼마나 귀여워?

내 생각엔 공연 같은건 하지 말고 나부댕이를 열심히 길러주면 될 것 같애.

정 공연을 하고 싶으면 엄마를 설득해서 강아지도 같이 키우면 좋고~"

 

​아직 6살.. 이 정도까지 생각 해낸 것만도 칭찬해주고 싶었어요.

나름의 결론에 다다른 것도 같구요.

 

"넌 그냥 나부댕이야. 나무늘보 나부댕이."

" 넌 앞으로도 오래오래 너일 거야."

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저도 아이에게 또다른 모습을 보여달라며 강요한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아이는 가장 아이다울 때 제일 빛나고 예쁜데 말이죠.

 

이렇게 일상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책을 읽으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아요.

자꾸자꾸 좋은 책들이 나와주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책은 다 좋지만~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은 많지 않잖아요.

왜 샬롯 졸로토 상을 수상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책장에 오래오래 꽂아두고 열심히 읽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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