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엄마의 말 사용법 - 3 ~ 5세, 공부.습관.자존감을 높여 주는 말의 비밀
오야노 치카라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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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3살 엄마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 같아요.

그렇지만 유독 제목이 이런 것, 저도 제목부터 만 3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추천한 것은

엄마들이 아이가 만 3세가 될 무렵부터 변하기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그 전엔 존재만으로도 이쁘고 사랑스럽던 아이들에게 기대라는 것을 하게 되기 시작하는 거죠.

엄마들이 욕심과 기대를 버려야 아이들이 더 행복합니다.

부모가 소리지르는 괴물이 되는 순간, 교육은 실패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엄마와 아이의 갈등의 원인을 엄마에게서 찾은 거였어요.

만 3세, 부모는 아이의 교육을 고민하기 시작하고 그 때부터 육아가 꼬이기 시작하는 거죠.

아이의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엄마가 먼저 말공부 부터 해야해요.

혼내서 가르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고 그다지 효과적이지도 않은 방법이라고 해요.

긍정적인 말들은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긴 해도 반드시 나타난다는 믿음을 가지자구요!!!!

 

저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큰 아이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이 5살이었거든요.

갑자기 엄마가 자식에게 갖는 기대가 커지는 시기가 맞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그 전엔 무조건 잘한다, 이쁘다 하던 엄마가

이것도 모르냐, 이것도 못하냐 하며 눈을 부릅뜨니까요.

아이에게 미안한 만큼 열심히 말공부를 해서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엄마는 긍정적인 말을 많이 써야 합니다.

"00하면 돼." "00하면 잘될 거야." "00할 수 있구나."

"00잘하네." "열심히 하고 있구나." "00해줘서 고마워."

나는 이런 말을 하루에 몇 번이나 쓰고 있을까 되돌아보니 부끄러웠어요.

며칠간 제가 수시로 하는 말들을 최대한 긍정적인 말로 바꾼 뒤 연습하며 입에 붙도록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벌써 우리 집에 변화가 나타나는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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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가짐이 바뀌어야 합니다.

1. 세 살 습관, 여든까지 가지 않는다.

이 말이 저를 얼마나 마음 편하게 해주던지요~

아직 우리 아이는 어린 데 벌써부터 어른이 된 마냥 너무 무리하게 훈육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는 계속해서 성장해가는데 지금 당장 완벽한 아이가 되길 바라다니요. 전 정말 욕심쟁이였어요.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봐주는 것도 엄마만 할 수 있는 사랑이 아닐까요.

꾸준히 이야기해주고 엄마가 먼저 모범을 보이다보면 어느 순간 나쁜 습관이 사라져 있을거라고 믿자구요!!

 

2. 아이의 자존감보다 우선하는 가르침은 없다.

부끄럽지만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핑계 아래 엄하게 훈육하고,

훈육이라는 핑계로 제 감정 분풀이를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아이의 자존감, 행복보다 우선하는 가르침이 있을까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기분, 기호에 따라 강요하는 것, 빨리 결과를 보고 싶은 엄마의 조급증을 반드시 고쳐야 할 것 같아요.

 

3. 부모의 사랑 가득한 대화가 아이를 변화시킨다.

아이가 말을 안듣는 것 같으면 아이에게서 원인을 찾지 마세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낄 때, 아이는 기꺼이 엄마의 말에 따르거든요.

혹시 아이가 사랑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고민하고 더욱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

 

4. 부모의 이상향을 요구하지 말라.

'지금 이대로는 안돼!' 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바라봐 주세요.

 

5. 칭찬을 반드시 합시다.

아이의 노력을 무심코 당연하게 여기거나 어른의 관점에서 아이의 관심사를 평가하지 마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 만으로도 크게 칭찬하고 동시에 그 일에 더욱 열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해도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부모의 도움이 없으면 그저 다른 아이보다 조금 뛰어난 정도의 수준에 머물지만,

부모의 도움이 있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의 특기 수준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옆에서 온 마음으로 응원해 주고 칭찬해주는 것입니다.

 

6. '빨리빨리' 를 버리면 아침이 여유로워진다.

이것저것 모두 챙기느라 서두르기보다 아이가 밥을 먹을 때 옆에 앉아서 말을 걸어주고,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면 오히려 준비가 더 빨리 끝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침이 유난히 바쁜 워킹맘이라 아침마다 서두르기 일쑤였는데,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아이에게 집중해주었더니 정말로 아이가 스스로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아침 시간이 더 즐겁고 행복해졌답니다.

우리 아이는 이렇게 착한 아이인데 엄마가 잘못했었구나 싶어 가끔 짠합니다.

 

7. 습관 - '이유'를 알려주면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

맨날, 늘, 항상 이란 말 대신 요즘, 오늘, 지금 이란 말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하기 싫어하면 반드시 이유를 물어야 합니다. "왜 하기 싫은 지 말해줄래?"

이유도 묻지 않고 엄마가 시키는 건 그냥 하라는 식으로 밀어부치는 것은 매우 곤란합니다.

방을 치우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가 놀고 나서는 장난감 치워야 한다고 말했지?" 라고 하는 것 보다는

"갖고 논 장난감을 치우지 않으면 지나가다 발을 밟아 다칠 수도 있어. 다 놀고 나면 상자에 넣으렴," 하는 식으로 이유를 알려줍니다.

규칙을 지키면 반드시 칭찬을 보태주세요. "깨끗이 씻고 나니까 더 이쁘네."

그리고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유독 힘들어하는 날은 융통성을 발휘해 주세요~

 

8. 엄마 감정 다스리기

감정이 격해지면 아이와 거리를 둡니다.

단 한시간 만이라도 아이에게서 벗어나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는 "아, 엄마 정말 화날 것 같아!", "아, 엄마 정말 짜증나는 것 같아."라고 말로 해보세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 만으로는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스스로 감정이 왜 안좋아졌는지 원인을 찾아보는 노력도 좋습니다. 보통 아이가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도 잘 되지 않을 때의 궁극의 방법!! 못 본 척 해라!!

그냥 한 번 눈감고 지나가세요. 한결 따스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을 거에요.

 

9. 독박 육아 금물!!

엄마 혼자서 육아를 다 책임지려고 하면 안된다. 아빠, 친척 등 도움받을 수 있는 도움은 다 받아라.

저도 그동안 엄마가 육아는 도맡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둥바둥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다 힘에 부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도 제 자신을 더 채찍질(?)하고 몰아부치며 희생적인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죠.

그런데 직장에 아이 둘, 솔직히 버겁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시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제가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했어요.

그랬더니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의 질이 훨씬 좋아졌답니다. 그만큼 제 스트레스가 줄어든 것이겠죠.

남편도 제 생각보다 육아와 집안일을 너무 잘해주고요.

남편이 절 안도와준 것이 아니라 제가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암튼 독박육아는 절대 금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요.

그건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과정일 뿐, 엄마에게 반항하거나 엄마를 속상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구요.

그러니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혼내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우리 아이가 이만큼이나 자랐구나. 잘 자라고 있구나.' 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만 3세는 아이가 첫 유아기관에 다닐 나이고 각종 교육에 노출되기 시작하는 나이죠.

그런데 사실은 아직도 어린 아가들이에요. 학습을 한다기 보다는 그 단계를 가기 위해 준비하는 나이구요.

엄마들이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을 바라봐준다면, 아이들이 더 행복해 할 것 같아요.

엄마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준 책, <3살 엄마의 말 사용법> 에 진심으로 고맙네요.

 

제가 직접 구입해서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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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저절로 한글 쓰기 3 : 헷갈리는 낱말 - 읽기 쓰기가 즐거워지는 한글 공부 하루 15분 저절로 한글 쓰기
아이조아연구소 지음 / 한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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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든 엄마들이 한번쯤 하는 고민이죠. 한글은 언제, 어떻게 가르칠까?

시기에도 방법에도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한글을 자유롭게 읽고 쓴 이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공부가 수월하다는 것이죠.

저도 아이에게 일부러 한글을 가르치지는 않았어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고 배우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책만 읽어주었죠.

그런데 역시 책의 힘은 크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정말 학습지도 엄마표 홈스쿨도 없이 한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6살이 되자 일기, 독후감 등을 쓰고자 하면서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쓸 때 맞춤법이 굉장히 틀리더라구요.

처음부터 틀린 글자를 지적하면 아이의 쓰고자 하는 욕구가 사그라들 것 같아서

 쭉 지켜보았어요.

그리고 이제 7살이 코앞이네요.

이제 맞춤법도 조금씩 배워보면 좋을 것 같아 엄마표 한글 교재를 알아보고 있었어요.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된 아이조아연구소의 <하루 15분 저절로 한글쓰기> 를 소개할게요.

우리 아이는 자기만의 교재가 생겼다는 사실 만으로도 좋아하더라구요. ㅋㅋ

우리 아이는 한글을 읽고 쓰기도 꽤 하는 수준인데 어려운 단어나 문장의 맞춤법을 틀릴 때가 있어서

<3단계 헷갈리는 낱말 >을 시작했어요.

<이 책의 사용순서> 입니다.

1. 준비학습 - 2. 실전다지기 - 3. 실전학습 - 4. 더 배우기 - 5. 복습하기

책만 따라하면 이렇게 꼼꼼하게 챙겨주니까 참 좋아요.^.^

 

첫 시작은 <계획표> 에요.

아이와 하루에 얼마큼 할 지 양을 정하고 사과모양에 색칠을 하도록 해주었더니 재미있어해요.

다음에는 <이렇게 지도하세요!> 칸이 있어 엄마표 한글공부를 도와주네요.

 

준비학습 으로 복잡한 이중 모음을 배웠어요.

3단계에서는 이중모음이 들어간 단어공부를 할 예정이랍니다.

힘들게 쓰면서 배운 만큼 동그라미를 가득~~~!!! 별도 세개씩 해주었어요.

각 단원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가 얼마나 알고 있나 테스트 하고 시작합니다.

첫 테스트에서 '펭이' 를 선택한 우리 딸.^^;;

 아직 이렇게 틀리는 맞춤법이 많아요.

단순히 단어 쓰기만 반복되는 교재였다면 실망했을 거에요.

그런 한글 교육은 지양하거든요.

그런데 생동감 넘치는 사진에 그 단어를 응용한 문장이 함께 있어서

어휘력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그 문장 속에 나오는 단어를 써보는 형식이라 아이도 즐거워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더 배우기' 코너에요.

해당 단어 하나만 써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글자가 들어가는 또 다른 단어 하나를 배우는거죠.

딸아이는 그림만 보고 추측해서 써보기를 하더라구요.

아이가 교재를 너무 좋아해서 벌써 절반 가까이 썼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교재를 준비해 주어야겠어요.

왠만한 한글 학습지는 한 달에 3~5만원 들던데,

엄마표로 교재를 사서 배우니 비용도 굉장히 저렴하네요^.^

아이도 엄마와의 시간이 늘어나서 정말 좋아하구요.

제가 워킹맘이라 아이와 긴 시간을 함께 해주지 못하는데..

엄마표 홈스쿨 참 좋은 것 같아요.

 

역시 엄마가 최고의 선생님 인 것 같아요~~~~~~~~!!!!

<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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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홈스쿨, 하루 15분의 행복 - 초보 워킹맘이 눈물 쏙 빼고 찾아낸 홈스쿨 노하우!
김은영 지음 / 시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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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육아를 열심히 부르짖었지만

올 2월에 직장에 복귀하고 아이 둘을 케어하다보니 점점 나태해졌어요.

직장 업무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눈치보며 칼퇴근을 해도 집에 들어서면 저녁 7시..

아이들이 잠들기까지 2~3시간 남짓한 이 짧은 시간 동안

엄마가 해줄 수 있는게 너무 없더라구요.

저녁 먹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아이들과 잠깐 놀아주다가

목욕시키고 재우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큰 아이 책이라도 잠깐 읽어주려하면 어린 둘째가 찡찡대며 자기를 봐달라 하고.

 

아이들 둘을 양 옆에 끼고앉아 책을 읽어주는 것이 저의 로망이었지만

3살 터울은 요맘때 너무도 크더라구요.

읽는 책 수준이 다르니 글밥이 많은 큰 아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둘째 아이는 다른 책을 들고와 들이밀고

둘째 아이의 책을 읽어주면 큰 아이는 지루하고요.

 

그렇게 아이들 케어만 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참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주변에서는 포기 하라고 조언을 하더군요.

워킹맘에게 책 육아는 욕심이다. 둘째가 좀 더 클 때까지 포기(?)하고 현실을 인정해라.

그래서 엄마들이 직장을 포기하고 집에 있는거다.

말인즉슨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 육아에 올인하거나,

워킹맘인 이상 아이들 교육은 마음을 비우고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이었죠.

 

그동안 육아서를 읽으며 아이들을 키우며 해온 결심이 워낙 컸기에

이를 악물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저도 모르게 정말 제가 생각해왔던 책 육아를 엄마표 홈스쿨을 포기해왔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했고 바로 구입하여 책장을 펼쳤습니다.

읽는 내내 맞아맞아를 하며 저자의 생각에 공감했고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을 많이 얻었으며~~

저랑 생각이 비슷한 육아동지를 만난 느낌에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국 제 의지가 약했던 거더라구요.

정말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이 분처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을텐데요.

 

이 책을 만난 건 제 워킹맘 인생에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용기만 얻은 것이 아니라 좋은 팁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다른 워킹맘들에게도 강추! 강추합니다!!!!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좋은 팁 몇가지를 소개할게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기를 권해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특히 워킹맘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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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엄마표 영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리틀 팍스!!!

 

고가의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것도,

어린 나이부터 학원이나 학습지를 시키는 것도 내키지 않아 손 놓고 있었던 영어교육.

엄마표 영어로 유명한 <잠수네> 책을 읽고

사이트에도 유료 회원 가입해 열심히 따라해보았지만

엄마의 정성과 관심, 무엇보다 DVD와 책을 구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들어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흐지부지 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 또한 저같은 과정을 밟았더라구요. 동질감 ㅋㅋ

다른 점은 저는 엄마표 영어는 그 길로 포기했는데

김은영 선생님은 계속해서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더라구요.

앞으로 저도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나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개발해야겠어요.

 

이 분의 추천으로 들어가본 리틀 팍스는 정말 편리해서

바로 가입하여 아이들과 활용할 수 있었어요.

우선 엄마가 편리해야 자꾸 해줄 수 있다는 것, 적극 공감했어요.

1~9단계까지 레벨별로 3,0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고

15년간 매일 한 편씩 동화를 업데이트 중이라고 해요.

애니메이션 한 편당 퀴즈와 프린터블북 등

다양한 활동자료를 포함하고 있어 별도 준비도 필요없구요.

 

비록 유료회원 가입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건 잠수네도 마찬가지라..

남들 한달 영어학원비도 안 드니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특히 핸드폰에서 바로 텔레비젼으로 보여줄 수 있어 너무 편리했어요.

게다가 아침 준비 시간엔 리틀팍스 앱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해서

쉽게 영어동요를 들려줄 수 있었구요.

 

이 사이트를 발견한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에요. 강력 추천합니다!!

 

 

둘째, 유치원 책상과 엡손L355 복합기

 

저희 집에도 H사 일반 잉크젯 복합기가 있어요. 하지만 실제 사용은 거의 전무후무하죠.

왜냐하면 이것을 사용하려면 컴퓨터 방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켜고

또 복합기를 켜고 출력을 해야 하는데 참 번거로웠거든요.

이건 워킹맘이 아니라면 공감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어요.

그게 뭐가?? 싶은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정말 워킹맘은요. 시간에 쫓기고 힘들고.. 조금만 번거로워도 못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개한 이 제품은 국내 유일한 무한잉크 장착 프린터이고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집 안 어디에서나 심지어 스마트폰으로도 출력이 가능해요.

컬러 6,500장을 출력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기도 하구요.

엄마표 홈스쿨을 위해서 투자할 만한 아이템이에요. 추천합니다!!!

 

유치원 책상은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던 것이라 책을 읽자마자 바로 구입했어요.

기존엔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는 좌식 책상을 이용했었는데

아이가 둘이라 서로 쓰겠다며 싸우기 일쑤였어요.

유치원 책상을 놓으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아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뭔가 홈스쿨이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셋째, 창의엔가베 & 수학엔가베

가베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큰 아이가 두돌 되자마자

비싼 오르다 가베를 구입해서 유료 수업도 받았어요.

오르다 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업내용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전 지금도 오르다 책, 교구 다 좋아해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매달 들어가는 홈스쿨 수업료가 굉장히 아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매달 10만원이면 1년에 120만원..

수업은 엄마표로 하면서 이 돈으로 차라리 책을 사주자 라는 결론에 이르렀죠.

그런데 가베를 엄마표로 한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어느새 집 구석에 짱 박혀버린 고가의 가베들.

신랑이 가끔 "저거 안쓸거면 그냥 버리지?" 라고 할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해 준 가베 교재는

엄마가 활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___^

 

이 책을 읽고나서 현재 영어, 가베, 일기쓰기, 한자 를 엄마표 홈스쿨로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퇴근할 때 오늘은 아이와 무얼 하며 놀까? 라는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어 정말 즐겁구요~!

항상 큰 아이 위주라 소외되었던 둘째 아이도 영어와 가베, 각종 유아용 홈스쿨을

해주는데 곧잘 따라해서 신통방통합니다.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워킹맘 엄마표 홈스쿨~ 강력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 몇 가지를 적어보려고 해요.

이 책을 쓴 김은영 선생님도 저처럼 육아서를 손에서 놓지 않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저도 주변에서 육아책 그만 읽어라, 책 읽으며 아이를 키운 엄마들이

애 잡는다 등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요.

그렇지만 저 스스로 느낍니다. 제가 그 분들만큼 좋은 엄마는 못되더라도

좋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좋은 팁은 배우고 내 생활에 적용해가면서

분명히 엄마로서의 나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요.

육아서를 읽고 나서 애를 잡는 엄마들은 아마 몇 권 안되는 육아서를 읽고

그대로 키우려고 하는 엄마들일거에요.

오히려 육아서를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겸손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마다 엄마마다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육아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퇴근 후 15분 홈스쿨을 시작한 것은

내 아이를 영재로 만들자는 과한 욕심 때문이 아니다.

지금 이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소흘히 흘려보낼 수가 없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힘들다는 핑계로 내가 의미없이 흘려보낸 하루는

내 아이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이다.'

 

​정말 제 마음과 너무 같아요. 블로그에 적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다시 읽어보려고요.

 

 

'홈스쿨의 정답은 아이들 얼굴에 씌어 있다.

아이들이 활기가 넘치는지, 눈이 맑고 밝게 빛나고 있는지, 이것을 볼 수 있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가 될 수 있고,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도 찾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좋아할까? 매일같이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홈스쿨 방식도 매번 색다르게 변화한다.'

 

홈스쿨 하는 모든 엄마들이 잊지 말아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

 

평범한 워킹맘들도 홈스쿨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었어요.

저도 용기를 얻었습니다. 아자아자아자!!!!

참고로 직접 구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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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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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다들 마음이 들뜨고 잦은 모임에 정신없을 때죠~

이럴 때일수록 책 한 권 읽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겨울은 책이 잘 읽히는 계절이잖아요?

좋아하는 책 한 권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면 집이 천국이죠.^.^

 

올해가 가기 전에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쭉 써보았는데~

그 중 우선순위였던 <트렌드코리아 2016> 을 읽었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 2015년 주요 이슈들을 쭉 훑어보고 2016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들 2016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세요?

저에게 내년은 특별하다면 특별한 한 해에요. 모든 분들에게 그렇겠지만요~

저랑 신랑이 모두 원숭이띠거든요. 내년 원숭이띠에 뭔가를 이뤄보자고 단단히 결심한 상태에요.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고 정신없이 키우다보니 생각보다 재테크도 너무 못했고 후회되는 것이 많더라구요.

 

내년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도약의 해이자 재테크의 해가 되길 소망하고 있어요.

 

 

가계부 쓰기도 열심히 실행 중이고 지출 규모도 제법 줄였고요.

각종 재테크 서적을 읽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부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그래도 가족, 아이들과의 시간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더욱 즐기는 한 해로 보내고 싶어요.

 

재테크를 공부하다 보니 막연하게 돈을 아끼자, 모으자는 생각은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현실을 제대로 알고 이에 맞춰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야 하는 아주아주 힘든 과정이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트렌드를 알아보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죠!!

 

< 트렌드코리아 2016 > 를 부담없이 읽다보니 저절로 한 해의 흐름이 눈에 보여요.

 

 

 

 

2016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에요. MONKEY BARS !!!!!

 

​M : make a plan Z '플랜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O :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N : N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

K : Knockdown of Brands, Rise of Value for Money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E : Ethics, on the Stage 연극적 개념소비

Y :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자족

B : Basic Instincts 원초적 본능

A : All's Well That Trends Well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R : Rise of 'Architec-kids'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S : Society of the Like-minded 취향 공동체

 

 

읽어보면 척 이해되는 분들도 계실 거고 (트렌드에 민감하신 분들 많죠.)

무슨 말인지 도통 감이 안 오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저처럼요 ㅜㅜ​

하지만 책을 읽고나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들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진 것 같구요.

애 둘 키우면서 ​남편한테 답답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집순이가 되었었는데 이 책이 저를 구제해 주어 정말 고마워요~

 

 

 

2016년의 가장 큰 특징은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SNS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회 전반에 깔린 불안과 불신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저는 아이 둘을 키우며 경기침체를 온 몸으로 실감하고 있어요.

특히 단기적인 불황에는 매운 맛이 인기지만 장기적인 불황에는 단 맛이 호황이라는 부분이 와닿았어요.

저의 단맛 탐닉을 정당화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았다고 할까요 ㅎㅎ​

소수의 부자들을 제외하면 모두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이럴 때일수록 힘내야겠죠!!!!!

책의 내용을 전부 언급할 수는 없고, 아이 둘을 키우는 육아맘에게 가장 와닿았던 몇 가지 부분을 소개할까 해요.​

1. 플랜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불경기에 대처하는 우리 세대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한 부분이 아닌가싶어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아한 소비를 유지하는 것.

B급 제품이라도 살 건 사야하고, 각종 앱을 활용해 작은 혜택이라도 긁어모으며, 순간의 행복에 충실한!!!!​

 

​우리 부모님 세대는 돈이 없으면 아예 물건을 사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리 세대는 그런 것 안되잖아요.

생활필수품의 범위가 부모님 세대와는 비할 수 없이 확대되었어요.

우리 세대는 같은 물건이라도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B급 제품을 살지언정 그 물건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핸드폰 화면을 열 때마다 캐시 슬**드 같은 앱을 깔아 푼돈을 모으는 자린고비 정신을 발휘하구요.

또 제가 재테크가 아무리 좋아도 가족만의 여행, 문화체험 등을 포기할 수는 없듯이​

다들 순간의 행복에 충실하고 포기하지 않죠.

 

2.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저는 저만 그런 줄 알고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트렌드였더라구요.

예전엔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고 비싼 가격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는 높은 가성비를 주로 고려하죠.

무엇보다 난 이 제품만 써! 하는 브랜드 팬층을 찾아볼 수가 없어요.​

3. 미래형 자급자족

환경오염과 사건사고는 심해지고 도시생활은 열악해지는 가운데 도래한 100세 시대.

웰에이징과 웰다잉에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저도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건강한 먹거리,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달까요.

아무리 맛있어도 재료가 좋아보이지 않는 음식은 손대기 싫어졌어요.

4.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무언가 대단하게 있어 보이도록 만드는 능력, '있어빌리티'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역량이 되고 있죠.

간단한 꿀팁 몇가지 만으로도 있어 보일 수 있는 지금이 참 편하면서도

진지하고 어렵게 얻을 수 있는 본질보다 쉽고 가볍게 얻을 수 있는 임시방편 소비가 늘어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해요.

5.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젊은 부모들의 치밀하고 과학적인 '체계적 육아'에 대한 열기를 표현하는 말이 '아키텍키즈' 라고 합니다.

고층건물을 짓는 설계사가 단계별 공정에 주의를 기울이듯 자녀를 교육하는 엄마들이 많은 현실이죠.

높은 교육수준과 사회경력, 첨단지식으로 무장한 신세대 엄마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육아에 대한 정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아이들이 저절로 크는 시대는 지났죠. 엄마들도 보다 전문화되고 공부하고 노력하기 시작한 점만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자연스럽게 즐기는 육아가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하는데

단계별 발달목표에 집중한 나머지 여유를 잃는 엄마들도 있는 것 같아 같은 엄마로서 걱정이 됩니다.

저도 각종 육아정보를 섭렵하고 육아책을 읽다보니

처음에는 각종 육아팁에 혹했지만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 마음의 여유가 최고의 육아라는 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트렌드코리아 2016>의 2016년 키워드는 MONKEY BAR!!

원숭이의 재치와 날렵함으로 침체의 수렁을 건너뛰다.

캬~ 정말 멋진 말 아닌가요?

많이 지친 저에게 기를 팍팍 불어넣어 주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도 이 에너지를 나누어 드리고 싶네요.

감히 원숭이 해인 2016년을 저의 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집집마다 빚에 허덕이고 있죠.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구요.

미국이 금리마저 올린 지금 내년의 경제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힘든 때일수록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을 잊지 말자구요~!!!

이 책과 함께 2016년을 준비할 수 있어서 참 든든하고 뿌듯했습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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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질 수 있을까? 그림책 마을 1
츠지무라 노리아키 지음, 하지리 토시카도 그림, 유문조 옮김, 하지리 토시카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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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친구를 사귀고, 친구와 놀이하는 재미에 빠져있는 6살 아이를 키우다보니

친구 사귀기에 관련된 책을 찾게 되더라구요.

 

엄마들의 마음은 다 똑같겠지만 특히 저는 아이가 친구랑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거든요.
아이가 어릴 땐 예민하고 수줍음도 많아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컸는데

지금은 어찌나 발랄하고 사회성이 좋아졌는지 보면 대견하답니다.

'친구' 에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으며 수많은 간접경험을 쌓은 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이번에 아이와 읽은 책은 <친해질 수 있을까?> 입니다.

 

표지에 나온 두 친구, 그림만 봐도 정말 달라보이죠~

왼쪽의 공을 들고 깍두기 머리(?)를 한 친구는 굉장히 활달해보이고 오른쪽 친구는 얌전해 보여요.​

 

 첫 부분부터 심상치 않아요.

'나는 그 녀석이 별로다.'

 

그 녀석은 그 활발해 보이는 친구를 말하는 것 같아요.

교실 뒷자리에 앉아 편안하게 몸을 뒤로 젖히고 친구랑 이야기하는 폼이~

 

'왜냐하면 그 녀석은 언제나 으스대고, 우악스럽고, 제멋대로다.

게다가 얼굴도 어딘지 험상궃게 생겼다.'

 

딸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네요. 자기도 왠지 이 친구가 무섭다면서요. ㅎㅎ

 

점심시간, 그 녀석은 운동장에서 피구를 하구요.

주인공은 교실에서 지우개 따먹기를 하네요!!

주인공은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향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아무래도 주인공과 성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지우개 따먹기라는 게임이 뭔지 궁금해해서 열심히 알려주었더니 푹 빠졌어요.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났어요.

큰 필통 한가득 지우개를 가지고 다녔었죠.

 

​체육시간에 이인삼각 경기를 하게 된 주인공.

달리기를 잘 못해서 내키지 않았는데 설상가상으로 그 녀석과 한 조가 되었어요!!

 

그 녀석은 먼저 내딛는 발을 묶지 않은 발부터 하겠다며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정해버렸어요.

이 친구도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은 좀 부족한 것 같죠?

딸아이는 처음부터 주인공이 더 마음에 들어선지 자기 마음대로 정하는 건 나쁘다며 투덜거리더라구요.

자기라면 어떻게 할까? 친구에게 물어보고 결정했을 거라고 하네요. 실제로도 꼭 그래주길 바래~~^.^

 

아무리 달리기를 잘해도 이인삼각 경기는 호흡이 중요하지요!

둘은 넘어지고 넘어지고 또 넘어집니다. 결국 꼴찌를 했지요.

다음 체육시간에도 그 다음 체육시간에도 계속 넘어지는 둘.

딸아이는 재미있다고 막 웃어대더라구요.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저랑 다리를 묶고 거실을 몇 바퀴 돌아보더니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네요. ㅋㅋ

 

운동회 전 날, 연습을 하자고 찾아온 그 녀석.

하지만 아무리 해 봐도 전혀 호흡이 맞지 않았고 둘은 일곱 번 넘어지고 두 번 무릎을 찧었어요.

그러다 녀석의 여동생이 넘어지고 둘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뛰게 되었죠!!

 

드디어 운동회 날. 함께 뛰는 즐거움을 맛 본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구령에 맞춰 열심히 뛰었어요.

 

2등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된 두 친구~~!!

1등이 아닌 게 아쉽긴 하지만 중요한 건 둘만의 성취감이겠죠.

우리 딸아이도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네요.

그러더니 난데없이 자기도 아무리 못해도 포기하지 않을거라며. ㅎㅎ

살짝 주제와 벗어나긴 했지만 꼭 그러라며 용기를 주었어요.^.^

 

갑자기 "오~예" 브이 표시를 하는 그 녀석.

친해진 기쁨을 서툴게 표현하는 것 같죠?

 

그리고, 나도.. "오~예"

앞으로 두 친구가 어떤 멋진 우정을 만들어나갈지 기대되요!!!

 

서로 정말 다르지만 진짜 친구가 된 두 아이.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나 성격이 다르다고 친구가 될 수 없는 건 아니라는 것.

오히려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아이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의외로 아이는 벌써 유치원에서 첫 인상은 별로였지만 친해지고 나니 정말 좋아진 친구가 있다고 해요.

우~와 우리 딸이 벌써 이렇게 컸나 싶은 대견함이 들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여성스럽고 공주홀릭인데, 그 친구는 굉장히 활달하고 스파이더맨이 되는 것이 꿈인 여자아이래요.

처음엔 같이 놀이하면 재미없고 친구가 심하게 장난치는 게 싫었는데

지금은 그 친구와 놀이하는게 정말 재미있대요.

터닝메카드가 뭔지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정말 착한 친구라고 하네요.

 

다른 건 나쁘게 아니고 당연한 거라고..

나랑 다른 친구를 나쁘게 보지 말고 그 친구만의 특별함으로 바라보자고.

 

아이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저 스스로도 다시 한번 마음에 되새겼어요.

사실 저야말로 첫인상으로 선입견을 가진 적이 많았거든요.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참 좋아요.

아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 스스로도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되어가더라구요.

 

책과 함께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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