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확 뜯어고치는 여자
노미경 지음 / 산책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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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아이들이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주사 맞기 싫어서 일수도 있죠?
하지만 아이나 어른이나 병원가는 건 정말 싫은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일단 병원에 간다는 것은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이 많은 까닭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뭐~ 산부인과에 출산 관련해서 간다면 언제든지 기분 좋게 갈 수 있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막상 당사자인 임산부는 싫은 건가?
아무튼 특히나 종합병원의 경우 여러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다 와서 치료를 받기 때문에 일반병원보다 더 복잡한 것은 사실이죠.
병원이 서비스업이라고는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병원이 환자들을 위해서 질좋은 서비스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한 번 가면 가기 싫을 만큼의 인상.
왜 그렇게 모든 것이 불편한지... 환자도 그렇고 보호자도 그렇고 방문객도 그렇고...
아픈 몸을 낫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는 하지만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포근한 병원은 정말이지 딴 세상 이야기일까요?
여기에서는 지금까지의 병원의 이미지를 확~ 뜯어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까요?
많은 병원들이 리모델링을 했지만 깨끗하고 멋지게 단정이 되었을망정 과연 그것이 병원의 입장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또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좋게 바뀌었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병원이 집이 될 수는 없지만 집처럼 아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
그런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리모델링은 없는 걸까?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런 것 같아요.
건축이라고 해서 단지 기술적인 입장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환경을 생각하는 건축.
종합병원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마치 기적을 보는 것처럼 before 와 after 를...
병원이 단지 몸만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사람의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자그마한 소망을 가져보게 되네요.
그동안의 종합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어쩌면 이렇게 확~ 달라질 수 있을지 정말이지 생각에 따라서, 상상하는 것이 현실이 되어간다는 것.
힘들고 지친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에서 더 힘들지 않고 마음 편하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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