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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침묵 - 한 걸음 뒤에서 한 번 더!
백지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때로는 아이러니함 속에서 진실을 발견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침묵과 함성...
지금은 누구나 함성을 내려고 하는 세상인데 그 반대로 침묵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것 같지만 그 속에 담겨진 진실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려고 들고 남들보다 목소리를 높여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고 하지만 대부분의 말이 공허하고 진실이 결여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그러나 침묵의 의미를 정의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더구나 침묵이 함성보다 더 강하다고 하니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혼란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치 읽다보면 묵언수련이 생각나게 하는 것 같아요.
조용히 자신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침묵만이 가지는 지혜가 아닐까 싶어요.
마음 속에 뜨거운 무언가 하나 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세상을 담을만한 뜨거운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