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 ‘생각의 탄생’ 저자가 밝히는 창조적 아이의 비밀
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음, 유향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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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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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계발이 교육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이 시대에 교육열이 가장 치열한 강남의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고 있는 나에게 새로운 비전과 … 감탄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보기 드문 수작


청담 아이가르텐 유치원 방수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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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경험한 동심의 세계와 상상력이 어떻게 창의적 사고를 유발하고 창의적 산물의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제안한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이선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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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즐겁게 노는 것은 아이에게 행복감을 주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 중요하다고 하죠.


하지만 아이가 놀이와 창의력 교육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한 관심은 장려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놀이를 통해 어떤 무엇을 배우는지 부족한 어른의 관심이 어떤 오해를 만드는지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정리1

혼자 노는 아이는 독립성을 키우는 중!

 

종종 상상의 세계에서 혼자 노는 아이를 부모님은 걱정하는 마음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5~6세 이후 아동은 생각이나 느낌을 감추기 시작하고 자신의 놀이도 부모에게 비밀로 하기 시작하죠.


이런 비밀을 불필요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어린이의 비밀활을 존중하는 것은 어린이의 독립된 정체성 성장에 유익하답니다.


#정리2

아이들 놀이의 규칙은 이성적 사고의 출발!

 

정신없이 노는 아이라도 아이들 놀이엔 불변의 규칙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그럴듯해 보여야 한다는 규칙이죠.


아이는 의외로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고 상상의 것이라도 사실처럼 꾸미고자 합니다. 초기엔 자기만의 놀이 규칙을 만들다 7살쯤 되면 규칙이 있고 여럿이 하는 놀이로 관심을 돌립니다.


이 변화는 상상과 사실을 구분하는 이성적 능력 향상과 타인과 자신을 구분하는 자의식 출편을 의미합니다.


#정리3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지식을 배운다

 

많은 사람이 아이가 자유롭게 상상하고 노는 것을 지식을 키우는 것보다 호기심을 키우는 데 좋은 교육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호기심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며, 세상을 보는 자신의 이해력에 자신감을 줍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하나의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나는 노는 것이 배우는 것이란 걸 안다.’


#정리4

창의력 교육은 예술가를 키우는 길이 아니다

 

창의력 교육이 아이의 예술적인 창의력을 키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창조성은 공상하는 능력, 고정관념을 벗어나 불가능한 일을 상상하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창의력 교육은 아이의 미래 직업보다는 사고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첨부 연구자료

직업별 아동기 상상력 놀이 경험 그래프

(맥아더 펠로 106, 미시간주립대학 262명의 설문 통계로 작성)  


보라색 : 맥아더 펠로

회색 : 미시간주립대학 

 

어린 시절 창의력을 키워주는 놀이를 했더라도 직업은 예술 쪽에 편중되지 않습니다. 분야가 다르더라도 결국 모든 분야가 하는 일은 지식의 축적과 직관과 기술을 통해 현실을 위한 참신한 비전을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갖기 때문이죠.


맥아더 펠로 : 맥아더 재단 펠로우상 수상자. 맥아더 재단은 매년 잠재력이 큰 인물 20명을 선정하여 상금을 주며, 천재상이라고 불린다.


#정리5 

진정한 창의력 영재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예술 분야에서 어른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아이를 영재라고 소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활동을 무조건 창조적이라고 표현하진 않죠.


상상력을 발휘한 결과가 사회에 영향을 미쳐야 사람들에게 창조적이라고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아동기에는 세상을 바꿀 기술이나 예술 형식을 창조하는 일이 거의 없어 리틀 창의력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런 리틀 창의력으론 세상의 미래를 바꿀 영재를 미리 찾아내긴 어렵다고 합니다.


#마무리

우리는 어린 시절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어린 시절 기억이 없는 분은 없겠죠. 많은 부모님이 큰일을 할 똑똑한 아이를 원하겠지만, 미국에서 IQ 140 이상 아동 1,000명을 75년 동안 조사한 결과. 이들은 성인이 되어도 업적을 거의 남기지 못했습니다.


이런 연구를 보녕 아이에게 지식을 가르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갈 힘인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


이 내용은 아이 창의력에 관한 비밀을 풀어주는 책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위 내용은 자유롭게 공유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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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사회 -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대안
조지프 피시킨 지음, 유강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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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은 공장에서 판매될 기회를 가지고 시장에 나온 공산품이 아니다."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서고 싶다면 읽을 책, 《병목사회》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기회가 불평등을 만든다면, 행복하게 살 기회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기회를 잡는다는 건 가치 있는 희소한 자원을 놓고 벌이는 경쟁의 다른 말입니다. 줄 수 있는 것은 적은데 받고 싶은 사람이 많다면 경쟁이 과열되고 병목현상과 불평등을 만들기 쉽습니다.

일자리 수는 그대로인데, 파트 타임 제도 등으로 취업 기회를 늘려도 취업자 수 증가는 없겠죠. 기회의 평등은 좋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책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오늘날 교육을 받을 기회, 취업할 기회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부모의 재산과 지위 때문에 남보다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곳에 취직할 기회는 이른바 금수저에게 주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금수저만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모두에게 열어두었으니,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 그 기회를 잡으라고 하면 어떨까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허울뿐인 기회를 믿고 좇아온 청년이 기회의 진실을 안다면 실의에 빠지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이제 ‘기회’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회가 평등하지 않아서, 노력해도 잡을 수 없어서가 아닙니다.

기회가 평등하고 기회 경쟁은 공정할 것이란 생각, 학교나 사회가 추천하는 기회는 옳을 것이라는 생각이 사회가 제안한 ‘기회’만을 따라가게 하며, 결국엔 자기 삶을 설계할 자유마저 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공장에서 판매될 기회를 가지고 시장에 나와 누군가가 구매해 주길 기다려야만 하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기회’라고 말해지는 것이 만든 병목현상과 불평등 현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사회과학서 《병목사회》를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 문예출판사 마케터 문예남 올림.



*
[한겨레 서평]불평등한 ‘병목사회’에 더 많은 우회로를!(16년 5월 27일, 북섹션 1면 기사)
http://goo.gl/eLHA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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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 ‘생각의 탄생’ 저자가 밝히는 창조적 아이의 비밀
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음, 유향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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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 하는 아이이지만
창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잘 풀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부모는 어떻게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책소개 대표 채널 '책속의 한줄'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만나보세요.

아래 이미지 카드에서
세계적 베스트셀러 《생각의 탄생》의 저자
미셸 루트번스타인 박사의 새책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소개된
창조적인 아이를 키우기 위한
5가지 조언을 소개합니다.



"창의성 계발이 교육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이 시대에
교육열이 가장 치열한 강남의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고 있는 나에게
새로운 비전과 … 감탄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보기 드문 수작"


청담 아이가르텐 유치원 방수윤 원장 추천사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책소개 읽기

http://goo.gl/pNO6f6




추천사


창의성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이 책은 창의성은 즐거운 것, 마음껏 표현하는 것,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것, 유머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일상생활로부터의 소소한 즐거움과 놀이, 어린 시절 경험한 동심의 세계와 상상력이 어떻게 창의적 사고를 유발하고 창의적 산물의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제안한다.
— 이선영(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영재·창의성 교육 전문가)


창의성 계발이 교육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이 시대에 교육열이 가장 치열한 강남의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고 있는 나에게 새로운 비전과 엄청난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책이다. 당장 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쉽고 명확한 방법을 전수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어릴 적 경험했던 상상 놀이를 회고하며 감탄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 방수윤(청담 아이가르텐 원장)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은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진지한 책으로, 특별한 유형의 아동기 놀이인 가상 세계 창조의 중요성과 경이를 심도 있게 탐구한 결과물이다. 저자 미셸 루트번스타인은 월드플레이를 모든 성인기 창조성의 뿌리로 설득력 있게 자리매김하면서 성인기의 창조성에 가치를 두는 사회라면 아동기의 월드플레이를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점잖게 경고한다.
—다니엘 H. 핑크(《드라이브(DRIVE)》,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 저자)


이 읽기 쉬운 학구적인 책에서 미셸 루트번스타인은 아동기 가상 놀이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가상 놀이를 통해 사회적•인지적•정서적 기능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문학, 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표본 대상을 조사하여 탁월한 연구 결과를 얻었는데, 모두 아동기의 ‘사적이고 은밀한 마음속의 나라’와 관련된 사람들이다. 가상 놀이를 할 기회가 사라지면 창조적 성인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위축될 것이라는 게 미셸 루트번스타인의 주장이다.
—도로시 G. 싱어 & 제롬 L. 싱어(《전자 시대의 상상력과 놀이(Imagination and Play in the Electronic Age)》, 《가상의 집(The House of Make-Believe)》 저자)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가상 세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놀이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깨닫고 믿게 될 것이다. 매력적인 주제에 매혹적인 세계가 담긴 책이다. 나는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바랐다. 알고 보니 톨킨이나 C. S. 루이스 같은 작가들만 가상 세계를 상상한 것이 아니었다. 조각가, 과학자 들에 대한 미셸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도 가상 세계를 상상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나는 그림을 그렸다) 그러면서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기성 가상 세계인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지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연 상상할 능력이 남아 있을까? 다행히도 미셸 루트번스타인이 그런 나를 위로해준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지는 않았다고. 모든 세계가 다 기성품은 아니라고. 당신이 아는 아동이 지금 당장 하나의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 거라고. 만일 당신이 아동을, 상상력이 넘치는 아동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패트리셔 D. 스토크스(문학박사, 버나드대학 심리학과 겸임교수, 《제약에서 오는 창의성(Creativity from Constraints : The Psychology of Breakthrough)》 저자)


이 책은 정말로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책이다. 미셸 루트번스타인은 독자들에게 커서 뛰어난 창조자가 된 아동들의 정교한 가상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을 제공한다. 그 아동들 가운데 일부는 천재들에게 수여하는 맥아더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이들 가상 세계의 구체적인 내용을 읽는 것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한데, 이 아동들은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놀랍도록 낯설고 독특한 대체 현실을 창조했다.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이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는 모든 아동은 누구나 다 창조적 상상과 모험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부모들, 또 놀기 좋아하고 창조적인 모든 어른들에게 읽기 쉽게 쓰인 이 학구적인 책이 많은 재미를 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키스 소여(《지그재그, 창의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ZIG ZAG : The Surprising to Great Creativity)》, 《그룹 지니어스(Group Ginius : The Creative Power of Collaboration)》 저자, 문학박사, 심리학자, 경영 컨설턴트, 창조성 연구의 권위자로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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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예출판사 2016-05-27 16:55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창의력은 `문제 해결` 능력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앞으로도 좋은 책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갱지 2016-05-04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 논리말고 창의도 있죠. 아이에게 너무 논리적인 생각만을 강요해온게 아닌가, 돌아보게 되네요. 상상이라-

문예출판사 2016-05-27 16:57   좋아요 0 | URL
이 책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놀이과정 속에서 논리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고 해요. 아이들의 놀이 규칙 제 1항이 `그럴듯하게 보여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른이 보기엔 비현실적이라도 아이들은 자기들이 상상한 것을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해요. 가상의 존재를 어떻게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논리력, 창의력 그리고 열정을 키워준다고 하네요.^^
 



마케터 문예남의 책 소개


최고의 시인 중 한 명인 릴케의 글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미묘한 감정을 정확하게 풀어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글입니다. 릴케의 글은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정확하게 보려고 한 대표적인 시인이기 때문입니다.


예로 우리로 하여금 수많은 감정을 가지게 하는 죽음에 대해 이렇게 간단하게 표현해 버립니다.


"죽음이 나타나서

그것(삶)을 단번에 쥐어뜯어 버렸어.

연한 점토 같은 것을 잡아떼듯이.​"

-<묘지기> 중에서

그래서 그런지 릴케를 설명하는 글에는 진실을 발견하는 통찰력과 진실을 형상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을 접하게 되는데요. 여기선 진실, 통찰, 형상화 같은 어려운 말은 잠시 내려두겠습니다. (어렵게 말할 재주도 없는 데다 제가 보기에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건 두 번째로 중요한 것 같아서입니다.)

아무튼, 감수성이 예민한 분들이라면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정확하게 풀어내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동이 그러하듯 마음에도 원인과 결과가 있을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과인 마음은 있는데 원인은 정확하게 표현하기 쉽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앞의 예문을 빌려 말하면 '죽음은 무섭다는 감정'은 있지만,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냥 죽으니까' 이상의 말을 하기는 어려워하는 거죠. 어쩌면 릴케가 비유했듯이 죽음은 나의 생명을 '연한 점토' 다루듯 무심하게 취급한다는 것에 원인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음보다 내가 살아온 인생, 내가 살아갈 인생이 죽음 앞에 무가치해지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말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까요. 때로 진실은 잔혹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분이라면 그런 부분을 조금은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릴케의 글은 잔혹한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점에서 용기가 필요한 사람, 삶의 방향성이 필요한 분이 읽어도 좋을 글인 것 같기도 합니다. 릴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말테의 수기》는 도시에서 온갖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한 청년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기도 하니까요.

릴케는 《말테의 수기》에서 불편한 진실을 이겨낼 진실된 방법으로 '사랑'을 선택했지만, 미래를 살아갈 독자 여러분은 또다른 삶의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겠죠.^^

감수성이 예민하신 분,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고, 그런 감정에 사로​​잡혀 갈팡질팡하는 분이라면 세상의 진실을 보는 릴케의 시선을 그의 글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문예남 올림.​




■ 출판사 서평  


고독과 불안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파고든 릴케의 대표 단편선!

 

섬세한 심리 묘사와 예리한 관찰력으로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의 단편을 모은 《릴케 단편선》이 문예출판사 세계문학선 121번으로 출간됐다. 그로테스크와 아름다움이라는 두 정서가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릴케의 단편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13편을 선별했다. 죽음, 고독, 사랑, 아름다움 등에 관한 신비적 상관성을 궁극까지 추구한 릴케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릴케 단편선》에서는, 새로운 현실성을 추구하며 20세기 소설의 선구가 된 《말테의 수기》의 태동을 접할 수 있다. 릴케의 유년 시절과 러시아 여행의 체험이 녹아 있는 자전적 성격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삶과 작품 세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줄거리 
릴케는 현실을 초월하는 영혼의 음향을 전하고, 언어의 형식미를 탐구해 표현의 한계를 확대시킨 독일 시의 거장이기도 하지만, 여러 편의 훌륭한 소설들을 남기기도 했다. 세속과 경건함 사이에서 고뇌하는 조각가의 이야기인 <모두를 하나로>는 삶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며, 우연한 것을 필연적이고 영원한 것으로 변형시키고자 하는 한 예술가의 고뇌와 갈등을 담은 작품이다. <집>은 뛰어난 어느 도안가가 2년간의 해외 견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겪는 기이한 체험을 담았다. <목소리>와 <구름의 화가>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를 들여다보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노인>에서는 한 노인의 관찰을 통해 그의 내면세계를 엿보게 된다. <새하얀 행복>과 <묘지기>에서는 각각 새로운 빛과 인물을 매개체로 일상과는 다른 뜻밖의 낯선 사건‧세계와 조우하며, <대화>에서는 두 주인공이 예술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이야기하는데 특히, 신이 만든 세상을 뛰어넘는 예술을 주체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카지미르의 예술관은 릴케의 그것과 닮아 있다. 그 외에 가난한 사랑 앞에 선 연인의 모습을 통해 사랑과 결혼, 조건의 문제를 다룬 <어느 사랑 이야기>와 러시아 여행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힌 릴케의 흔적이 담겨 있는 <죽음의 동화>, 미래의 삶을 지향하는 청년 릴케의 꿈을 담은 자서전적인 내용의 소설이자 《말테의 수기》가 나오게 된 배경이 된 작품인 <에발트 트라기> 등을 실었다.

 

릴케의 삶과 예술관이 투영된 릴케 단편선 
제1차 세계대전 시대의 혼란한 세상 속에서 릴케가 추구한 것은 인간 생존의 의미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는 섬세한 감수성으로 근대사회의 모순을 번뇌하고, 고독·불안·죽음·사랑·초월자 등의 문제에 관해 깊이 있는 작품들을 써내려갔다. 이러한 주제에 대해 평생을 탐구하고 작품 세계를 넓혀간 릴케의 작가 정신을 고려해볼 때, 그의 초년기에 완성된 단편들은 릴케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특히 《말테의 수기》에서 릴케가 보여준 언어와 사물의 무질서한 상태, 부조리하고 터무니없는 것이 일상적인 것만큼이나 현실적으로 보이는 분위기, 정신적 연관 관계에서 해체되어 나온 사물들의 허무와 죽음이 상징하는 징후들을 단편 작품들에서 포착할 수 있다. 또한, 이들 단편들에서 보이는 결핍과 고독을 통해, 릴케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진정한 예술가의 상, 즉 무소유와 순수의 경지를 통해 내면세계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발견할 수 있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 차례

 

모두를 하나로 

목소리 
구름의 화가 
노인 
새하얀 행복 
묘지기 
대화 
어느 사랑 이야기 
마지막 사람들 
하느님의 손 
죽음의 동화 
에발트 트라기

 

작품 해설
릴케의 삶과 작품에 대하여


■ 본문 엿보기


■ 갑자기 소녀가 소리쳤다.
“어머나, 이건 실제의 성모상이 아니군요.”
작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애태우고 있던 베르너는 의아스러운 듯이 눈을 들었다. 생쥐는 난처한 듯이 입을 다물었다. 보조개처럼 오목하게 오므린 귀여운 손으로 단단히 입을 가렸다.
“어째서?” 하고 베르너가 물었다.
“왜냐하면…… 잘 말할 수가 없어요.”
소녀는 말을 끊고 심술궂은 표정을 지었다.
“그럼 영특한 아가씨, 대체 누구로 보이지?”

-〈모두를 하나로> 중에서, 13쪽


■  “새하얀 방을 가지고 있어요. 벽이 밝아서, 바깥은 잿빛으로 흐린 날에도 햇살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바깥은 흐린 날이 많아요. 하지만 제 방은 언제나 밝아요. 창문에는 새하얀 무명 커튼이 있고, 그 뒤에 새하얀 꽃만 잔뜩 놓여 있어요. 작은 꽃이에요. 제 방에서는 완전히 피어나는 법이 없어요. 향기도 강하지 않고요. 하지만 모든 것에서 그 향기가 풍겨요. 제 손수건도, 제 베개도, 제가 즐겨 읽는 책도. 매일 아침 아가테 수녀님이 와서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그분은 제 방에 올 때마다 언제나 미소를 짓고 있어요. 그리고 새하얀 수녀 두건을 쓰고 제 침대 옆에 앉지요. (중략)”

-〈새하얀 행복> 중에서, 56쪽


■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게, 헤르만. 하지만…… 자네는…… 그녀를 못 쓰게 만들 거야…….” 사이.
헤르만 홀처는 담배를 입에서 떼어 탁자 가장자리에 조용히 내려놓는다. 가느다란 연기가 방 한가운데에서 꼿꼿이 피어오른다. 무의식중에 두 사람의 눈이 이 느릿하고 조용한 움직임을 뒤쫓는다. 이윽고 홀처는 의자 하나를 두 손으로 잡아서 들어 올리려고 한다. 그것을 갑자기 밑으로 떨어뜨린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외치듯이 말한다.
“자네 돌았나?”
“제발 조용히 얘기하자고…….”
에른스트의 목소리가 약간 떨리고 있다.
그러나 홀처는 아직 그렇게 흥분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그녀를…… 못 쓰게 한다…….”

-〈어느 사랑 이야기〉 중에서, 93쪽


■ 어느 날 아침의 일입니다. 이 오른쪽 문 앞에서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것이 죽음임을 알아차리고 급히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고는 하루 종일 문을 굳게 닫아두었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죽음은 왼쪽 문 앞에 나타났습니다. 여자는 떨면서 문을 닫고 든든한 빗장을 걸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 일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두 문을 여는 일이 드물어졌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 있는 것으로 살림을 해 나가려고 애썼습니다. 물론 생활도 이전보다는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저장품이 날로 줄어들고 갖가지 근심사도 생겨났습니다. 두 사람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어느 긴 밤이었습니다.

-〈죽음의 동화> 중에서, 170쪽


■ “인생이란 아득하게 먼 것이지만 그 속에 있는 것은 아주 적어요. 영원한 것이 결국 하나의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난 불안해지고 지쳐버립니다. 어렸을 때 나는 이탈리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잘 기억하진 못하나, 여하튼 이탈리아의 시골에서 길을 가던 도중에 농부에게 ‘마을까지는 얼마쯤 남았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반 시간쯤 남았지’라는 대답이었습니다. 다음번에 만난 농부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대답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하루 종일 걸었건만 마을은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생도 이것과 같아요. 그러나 꿈속에서는 뭐든지 가까이 있거든요. 그래서 불안을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는 본래 꿈에 맞도록 만들어졌으며, 삶을 위한 기관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아요. 그런데도 우리는 물고기인 주제에 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짓을 해서 어떻게 한다는 것이죠.”

-〈에발트 트라기〉 중에서, 233쪽

 

 

 

 

■ 지은이 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본명은 르네 마리아 릴케였으나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라이너로 고쳐 부름)는 1875년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병약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육군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시를 쓰기 시작해 열아홉 살에 첫 시집을 출판했다. 뮌헨대학을 졸업할 무렵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알게 되었는데, 그녀는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데 참다운 안내자 역할을 해준 정신적 후원자였다. 이후 조각가 로댕의 문하생인 베스토프와 결혼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생겼고, 《로댕론》을 집필하려고 부부가 번갈아가며 파리에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별거 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르네상스 회화에 눈을 뜨며 루 살로메에게 보내려고 쓴 《피렌체 일기》, 체코 민족 독립운동에 공감을 표한 단편집 《프라하의 두 이야기》, 루 살로메와 동행한 두 차례의 러시아 여행을 토대로 쓴 《기도시집》, 로댕의 영향으로 강한 조형성이 드러난 《신시집》, 하이데거 등이 자주 철학적 고찰의 대상으로 삼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비롯 《형상시집》, 《두이노의 비가》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말년에 병고에 시달렸으나 폴 발레리, 앙드레 지드 등 많은 프랑스 문인과의 교류는 끊이지 않았다. 1926년 스위스 발몽 요양소에서 백혈병으로 죽었으며, 나흘 후 소망하던 대로 발리스 벌판이 훤히 보이는 라로뉴의 교회 묘지에 묻혔다. 


■ 옮긴이 소개

 

송영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했으며,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한국문인협회 사무국장과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너와 나의 목숨을 위하여》가 있고, 번역서로는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시집》, 릴케 《말테의 수기》, 《어느 시인의 고백》, 《릴케 시집》, 《릴케 후기 시집》, 헤세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시집》,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레마르크 《개선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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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 http://goo.gl/TDSM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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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2016-04-29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감사합니다!!

문예출판사 2016-05-27 16:58   좋아요 0 | URL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가단 모집에 관한 내용은 글의 하단에 있습니다.
도서 소개 내용을 읽고 싶지 않은 분은 하단으로 내려가 주세요.
^^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출간 전 독자 평가단 모집 안내

《생각의 탄생》 저자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박사의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출간 전 독자 평가단에 응모하여 주실 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주세요.

선정되신 분에게는 가제본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을 발송하여 드리며, 

평가 문서를 제출하여 주신 분에 한하여 출간 후 예쁘게 제작된 도서를 다시 발송하여 드립니다. 
(별도 추가 사은품 증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예상되는 독자님은 아래와 같으며,

유아교육 전공자
4~8세 자녀를 둔 부모님
아동미술 교육에 종사하는 분
창의력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님

평가단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평가단 신청 : 4월 6일까지 
- 선정인원 : 20분
- 평가단 발표 : 4월 7일
- 가제본 도서 발송 : 4월 7일 이후
- 평가 결과 제출일 : 4월 18일까지
(평가하실 내용은 평가단으로 선정된 분에게 별도 연락드리겠습니다.)

-  정식 도서 출간일 : 4월 마지막 주(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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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문예출판사 올림.

가 읽을 거리
아래 <중앙일보> 기사는 청담 아이가르텐 유치원에서 《생각의 탄생》의 공동 저자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박사를 초청하여 유아 창의력 키우기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에 공감이 되신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사 읽기 : http://goo.gl/c21l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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