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프랑스고등사회과학원 교수 모리스 올랑데 소개글

ㅡ 18년 2월 19일 이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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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이 책에서 21세기의 문제들을 토로한다
그것은 이를테면 다양한 형태의 이념 폭발과 
그로 인한 체제 유지주의 혹은 보수주의의 유착성에 관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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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évi-Strauss는 1986년 봄 일본에 네 번째로 방문하여 머무는 동안, 이 책에 실린 세 장을 썼다. 이시자카 재단의 초청으로 도쿄에서 열린 세 번에 걸친 강연의 내용이었다. 전체 내용을 고려하여, ‘현대 세계의 문제들에 직면한 인류학’(원서명 : L' Anthropologie face aux problèmes du monde moderne’)이라는 제목을 붙여보았다. 

레비-스트로스는 이 책의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이미 쓴 것을 가져오기도 하고, 거기다 해설을 더 달기도 하고, 현재적 관점에서 첨언을 하기도 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이전 저작들을 언급하면서, 지금도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들 가령 ‘인종’과 역사 문화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더 나아가 이 세계에 등장한 새로운 휴머니즘의 형태를 환기하면서 우리의 가능한 미래를 모색해보기도 했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기존) 독자라면, 그의 저작에서 줄곧 제시된 문제들을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세대들은 이 저명한 인류학자가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새로운 ‘민주적 휴머니즘’으로서의 인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서구 문화 패권의 종결’을 말한다. 또한 문화상대주의와 그 가치에 따른 도덕적 판단의 관계에 대해서도 묻는다. 경제적 현황, 인공수정, 과학적 사고와 신화적 사고의 관계 등 이제는 전 세계적 문제가 된 사회문제를 살피기도 한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세 강연에서 특히나 21세기에 진입한 이 시점에 드러나고 있는 세계의 중차대한 문제들을 토로한다. 그것은 이를테면 다양한 형태의 ‘이념 폭발’과 그로 인한 ‘체제 유지주의 혹은 보수주의’의 유착성에 관한 문제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클로드 레비-스토르스의 저작은 오늘날 미래에 대한 열린 사유의 실험실이다.

학생과 젊은 세대 들에게 이 책은 분명 레비-스트로스의 감각-지성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모리스 올랑데Maurice Ol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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