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혼란의 시기, 성찰을 돕는 두 권의 책
▶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효치(시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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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정농단과 대기업 갈취의 공범이라는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 혼란의 시기에 우리를 성찰해볼 수 있는 책 두 권을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시인)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채근담(홍자성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과 
‘편지를 읽는 슬픔과 기쁨(강인숙 엮음, 마음산책 펴냄)’이다.

문 이사장은 “세상이 시끄럽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요즘 더욱 소란스럽다. 분노로 가슴은 뛰고 해법을 찾으려 머리는 뜨겁다. 나만이 옳고 내 편만이 정의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싸운다”며 격정을 진정시킬 위로가 나오고 오뇌를 식혀줄 지혜가 가득한 책으로 두 책을 소개했다.

▶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인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홍응명) 이 만든 책이다. 전편은 사람들과의 교류, 후편은 자연에 대한 즐거움,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 유교·도교·불교사상을 융합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문 이사장은 “채근담을 읽는 것은 채근을 씹는 것과 같다. 채근의 담백·씁쓸한 맛은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여기에서 격정을 진정시킬 위로가 나오고 오뇌를 식혀줄 지혜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문예출판사 외에도 인간사랑출판사·명문당·홍익출판사의 번역본 등을 추천했다.

▶ ‘편지를 읽는 슬픔과 기쁨’은 
예술가, 특히 문인들의 편지글 49편이 실린 책이다. 해석을 위한 지식이나 높은 품위의 감상력이 필요하지 않다. 가장 가까운 사람,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체취가 풍기는 육성으로 내면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예술가들의 살아 있는 삶의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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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daily.com/NewsView/1L42ICXA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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