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영감을 준 소설
헤밍웨이, 《여자 없는 남자들》.
출간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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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내용으로 하루키에게 영감을 준 헤밍웨이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Men Without Women》.

어쩌면 이 책은 남성들의 일그러진 초상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4년 무라카미 하루키는 1927년에 출간된 헤밍웨이의 《여자 없는 남자들》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 또한 《여자 없는 남자들》이란 단편집을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키의 작품이 일상의 남녀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독자가 돌아볼 수 있게 한다면, 헤밍웨이의 작품은 '남성성'이라는 가면(페르소나)을 묘사합니다. 작품의 결이 완전히 다르지요.

하루키의 말을 빌려 말하면 헤밍웨이의 작품은 여자가 없는 혹은 여자를 제외하는 '남자들만의 세계'를 그린 작품입니다.

여성에게 공포를 느끼고, 여성을 혐오하고 때로는 초연해 하면서까지 그저 남자이고 싶은 14명의 남자에 관한 이야기가 《여자 없는 남자들》에 있는데요.

지금 만나고 있는 애인과 소설속 남자를 비교할까봐 애인이 있는 여성분에게는 쉽게 권할 수 없는 책인 것 같습니다. ^^a

지배도 감당도 할 수 없는 여성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남성들의 일그러진 초상이 담긴 헤밍웨이의 《여자 없는 남자들》이 곧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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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여자 없는 남자들》은.

이 책은 헤밍웨이가 1927년 10월 14일에 열네 편의 단편소설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판한 《여자 없는 남자들 Men Without Women》의 완역본입니다.

헤밍웨이 단편집은 제1 단편집 《우리들의 시대에 InOur Time》(1924)와 마지막 단편집인 제3 단편집 《승자에게는 아무것도 주지마라》(1933)이 있으며, 《여자 없는 남자들 Men Without Women》은 가운데에 위치하는 단편집입니다.

위 3권에 실린 단편들은 임의로 선정되어 단편선집이란 이름으로 한국에 소개되고 있으나, 헤밍웨이가 묶은 원전 그대로의 단편집이 없어 출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단편집은 1927년에 발간되고, 헤밍웨이가 묶은 《여자 없는 남자들》의 열네 편의 순서를 있는 그대로 수록하였습니다.

문학과 헤밍웨이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더 폭넓은 독서 경험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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