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대에 가난한 사람들의 미덕을 알려주는 책

'내 삶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싶을 때 읽어 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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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많은 분이 읽으셨을 ​톨스토이의 대표적인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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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2.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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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과 3번의 답으로 톨스토이는 사랑을 제시합니다.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든 버텨낸 사람의 인생에는 사랑을 받았거나, 사랑을 주었거나, 사랑을 실천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죠. 불행의 이유는 사람마다 달라도 행복의 이유는 모두 같을 수 있는 건 이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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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무척이나 좋은 말이지만, 문예남은 청개구리인지 2번 질문의 답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또 읽게 되었습니다.

톨스토이는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예남은 공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소설의 주인공이자 가난한 구두장이 세몬이 농부들에게 화가 나서 혼자 소리치는 말에 더 공감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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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농부)는 집도 있고 소도 있고 다 있잖아. 나는 이 몸뚱이가 전부란 말이야! 너희는 직접 농사를 지어서 먹고살지만 난 하나에서 열까지 다 돈 주고 사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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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몬은 겨울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제대로 된 외투가 필요했고 책임져야 할 가족도 있었습니다. 그에겐 돈이 필요했고 돈을 벌기 위해 해야 할 일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는 악착같이 돈을 받아내야 했지만 그러지 않고 돌아갑니다. 욕은 하지만 농부들의 사정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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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참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사람에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필요한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고통스럽게 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취직이니, 결혼이니, 집 장만이니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어도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도 있고 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심지어 운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요. 어디 그뿐일까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자신의 양심과도 싸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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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어서일까요. 문예남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게 허락되어 있지만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지 모르겠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돈이 필요했지만 양심과 상황 때문에 돈을 받지 못하고 혼자서 괴롭게 소리치는 세몬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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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세몬의 모습이 바로 오늘날 삶의 고통을 그린 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희(농부)는 집도 있고 소도 있고 다 있잖아. 나는 이 몸뚱이가 전부란 말이야! 너희는 직접 농사를 지어서 먹고살지만 난 하나에서 열까지 다 돈 주고 사야 한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면서 자신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죠. 톨스토이는 이 고통을 끝내는 방법으로 사랑을 제시하지만 오늘날의 사회는 전혀 다른 것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란 어렵고 까다로운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답을 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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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소설에서 하나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문예남은 이 책이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실천하는 도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세몬은 천국에서 추방당한 천사를 돕고, 추방당한 천사는 세몬의 일을 도와 세몬의 가정에 기여하고, 세몬의 집에 찾아온 한 여인은 자신의 자식이 아닌 아이들을 키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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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그 시대 어느 작가보다 농민을 사랑했고 스스로 농노를 해방하기도 했습니다. 톨스토이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삶의 미덕을 발견한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작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갈수록 돈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왜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실천하는 미덕에서 올바른 삶의 모습을 찾는 것일까?"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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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남은 이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고통의 초상과 가난한 사람들의 미덕을 찾아보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무엇을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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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문예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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