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하우스
캐슬린 그리섬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사진 : [키친하우스]를 모니터링해주신 분들께 보낼 도서들


"나는 차라리 노예로 살 때가 더 행복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공간 《키친하우스》

이 책은 이야기의 힘 하나로 서서히 타올라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0년 미국. 초판 인쇄부수 11,500부'


뉴욕타임스(NY Times) 베스트셀러 순위 31인 《키친하우스》에 관한 출판사 활동은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백인계약노예인 소녀 라비나아와 흑인노예의 삶을 그린 무명 작가 캐슬린 그리섬의 《키친하우스》.


출간 당시 출판사 외부에서도 평가는 없었습니다.

- 신문 서평? '없었다.'

- 파워블로거 서평? '그것도 없었다.'


무명 작가에 대한 관심은 차가웠고 캐슬린 그리섬은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 출간 후 1년 동안 매월 1만권 판매

- 출간 후 2년 6개월 동안 전자책 포함 40만 6천 권 판매.

- 아마존 서점 독자리뷰 1,538개.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싶어하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도서 시장에서 이렇게 서서히 타올라 베스트셀러가 된 경우는 처음"이라는 서점의 말을 전했습니다.


전세계 12개국 번역 출간과 영화화 예정까지.


무명 작가 캐슬린 그리섬은 2년 동안 50개의 북클럽에서 직접 독자를 만나 《키친하우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독자와의 소통과 이야기의 힘이 성공시킨 이 책 《키친하우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읽은 독자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요?



모니터링 독자들이 읽은 4가지 초점

: 한국에서 처음으로 《키친하우스》를 만난 독자분들의 의견을 모아보니 아래 4가지 초점을 책을 읽어주셨습니다. 읽는 분들의 상황에 따라 각자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이 책 《키친하우스》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역시, 수많은 독자들의 리뷰를 받은 책이니 만큼 다양한 읽기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1. 1791~1810년 당시 미국의 여성(백인 및 흑인 노예)이 

살아가던 모습을 중심으로

: 소설을 보시면 백인 여성의 경우라도 자유롭게 살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결정권은 남성에게 있고 남성 사회 안에서 최소한으로 허락된 자유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1790년. 미국 여성의 삶을 이 소설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2. 인간애, 가족애. 사랑을 중심으로

: 주인공인 라비니아는 백인계약노예로 흑인 노예들 사이에서 성장합니다. 라비니아와 흑인 노예들은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며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외부의 압력에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가는지 그 모습을 중심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차별을 극복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3. 1791~1810년 당시 역사를 알아보는 재미

: 《키친하우스》는 소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보다 더 과거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전쟁" 전부터 그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남북전쟁" 이후로 흑인의 인권에 대해서 말해지기 시작했죠. 전쟁 이전 흑인의 삶을 역사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4. 문학적인 재미를 중심으로

 

: 이 소설은 벨이라는 흑인 노예의 입장에서 백인계약노예 라비니아의 입장에서 각각 서술됩니다. 인물들은 같은 사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것을 생각하고 봅니다. 소설에서 이 다름은 때로 복선이 되며 때로는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납니다. 소설이 어떻게 읽는 재미를 주는지를 탐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새롭게 《키친하우스》를 만나게 되는 독자분들은 
어떻게 책을 읽게 되실지 궁금합니다.
^^

《키친하우스》가 선택하기에 망설여지신다면 아래 모니터링 독자평을 참고해주세요.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진우 님
흑인 노예들의 비참한 삶에 대한 책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를 비롯하여 앨리스 워커의 <컬러 퍼플>도 있고, 최근작으로는 <헬프>가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은 이제 흑인문학으로서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조금은 식상하고 오래된 주제인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성원을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일깨워준 책이 바로 <키친 하우스>였습니다. 

- 혜원 님
미국판 <여자의 일생>을 보는 듯 보는 내내 라비니아와 벨에게 힘내라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 슬기 님 
한 순간도 단조로울 수 없었던 일상들이 모여 만드는 ‘숨’이 담긴 한편의 이야기. 

라비니아와 벨의 시선에서, 그리고 키친하우스에서 일어나는 상황은 인종차별이 얼마나 이분법적이었는지, 그 차별의 고통이 얼마나 불편하고 어긋나있었는지 느꼈습니다. 한 때 우리도 ‘틀림이 아닌 다름’을 말하며 다양성을 논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 이후 우리가 얼마나 다름을 인정해 왔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네요. 

고은 님
책을 읽는 동안, 2013년 개봉한 '장고'에 나오는 '캔디하우스'의 농장이 생각났다. 책에 등장하는 농장의 방대한 규모와, 책에 묘사되는 노예들의 모습 때문이라 생각한다. 집사 역할을 하는 백발의 흑인 노예, 키친하우스와 창고에서 일하는 노예. 노예숙소에서 생활하는 노예 등. 노예 안에서도 일종의 계층이 존재하고. 먹는 것과 입는 것. 자는 곳이 다르게 존재하는 모습이 영화와 책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데 그게 당시의 일반적인 생활(백인이 흑인 노예를 부리는 방식)이구나 싶었다.

- 선호 님
피부색이 어떻든 누가 누구의 자식이든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서로를 걱정하고 위해주는 사이야말로 진정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는 그들의 삶을 보면서 가슴 한쪽이 뜨끈해지면서도 그들에게 닥쳐오는 절망감과 고통스러운 현실 때문에 읽는 내내 안타까워서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프다. 험난한 인생의 끝에 마침내 자유를 찾은 그들에게 부디 영원한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본다.   

- 은진 님
서사와 설정뿐만 아니라 기법적인 면에서도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화가가 한 점의 회화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은 처음부터 모든 걸 보여주지 않고, 머릿속에 차근차근 이야기를 그려나갑니다. 라비니아가 왜 이곳 톨 오크스로 오게 되었는지, 그녀의 부모는 어떻게 된 건지, 그리고 주인이 왜 벨에게 잘해주는지. 일련의 ‘왜’ 라는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소설은 이것을 한 번에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소설이 전개되면서 모든 의문이 하나씩 풀려나갑니다. 완결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한 편의 정갈한 회화가 눈앞에 그려진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책의 시작과 중간에 깔린 비극에 대한 ‘복선’은 책을 읽는 데 긴장감을 더해주었습니다.

- ㅊㅁㅅ 님
그 시대의 남부사회에서 흑인과 백인이 공존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흑인과 백인의 경계는 무너지며, 그들은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남부 사회의 심각한 문제였던 인종 차별. 작가는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족의 사랑 속에서 찾아냈으며, 그것을 이 책 속에 제시한 것이다.

- 혜경 님
책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한 번도 움직이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 다 읽는데 걸린 시간이 채 두 시간도 되지 않았다. … 스토리가 후반으로 치달을 무렵부터는 결말에 마음이 쓰여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눈가에는 계속 눈물이 고여, 책에 떨어질까 싶어 손등으로 계속 눈물을 닦아내야만 했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의 읽기를 마치는 것과 동시에 내 눈가에 매달려 있던 아주 커다란 눈물방울이 결국은 책의 뒤표지를 적시고야 말았다. 

- 가을 님
이 책은 노예해방 이전 미 대륙의 인종차별에 관한 책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차별과 편견은 양날의 검처럼, 상대방을 마구 찌르다가 도리어 본인의 영혼에 상처를 내는 것이다. … 타인의 삶에 그토록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고? 나는 이렇게 되묻고 싶다. 너와 내가 살고 있는 이 삶 역시,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누군가의 피와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미 부조리의 편에 서 있는 것이다.

 

 

■  연극으로 만나는 북트레일러

"라비니아 나와 결혼한다면 너에게 해방문서를 주겠어!"

고아였던 자신을 키워준 가족, 흑인 노예.
파파와 마마와 벨의 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백인 계약노예 17살 소녀 라비니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어떤 일들은 경험하게 될까?

*
백인 농장주 마셜역은 방기범 배우님이
백인 계약노예 라비니아역은 이한님 배우님께서 연기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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