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비정상 가족이 한국을 떠나고 싶은 이유

《환장할 우리 가족》, 출간 전 연재 6

"이혼이 드문 일이 아닌 시대다. 그런데 은밀히 전해 듣는 경우가 아니면, 이혼한 사람을
찾기 쉽지 않은 건 이상한 일이다."

이혼이 드문 일이 아닌 시대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자. 

1980년에 혼인이 약 40만 건, 이혼은 약 2만 4000건인 반면, 2017년에 혼인은 약 26만 건, 이혼이 약 11만 건이다. 단순히 말해 30~40년 전에는 결혼 소식을 100번 듣는 동안 이혼 얘기를 5번 접할 만큼 이혼이 희귀했다면, 최근에는 결혼 소식을 10번 듣는 동안 이혼 얘기를 4번 접할 정도로 이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물론 결혼을 잘 하지 않는 영향도 크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의 일이나 누군가에게 은밀히 전해 듣는 경우가 아니면, 이혼한 사람을 찾기 쉽지 않은 건 이상한 일이다.

한 친구는 애 딸린 이혼녀가 되면서 ‘비정상’ 가족, 즉 비주류가 됐다. 영미권 국가에 가서 살고 싶어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지만, 이민을 원하는 건 아빠 없는 아이, 이혼녀에 대한 주위 시선 때문이다. 

6화 전문 읽기
http://naver.me/FrFBOC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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