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사소화가 소멸이나 무의미함을 의미할 수는 없다.
소설의 위기와 미래를 생각하는
비평동인회 크리티카의 첫 단행본, 《소설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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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문학의 위기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
▶루카치, 로런스, 벤야민, 바흐친, 아도르노, 김현 등
▶문학을 전공하며 꼭 읽어야 하는 텍스트가 가지는 
▶문학적, 이론적, 역사적 의미를 찾고자 할 때 읽을 책 



문학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라는 가라타니 고진의 '근대문학의 종언'은 2000년 대 초, 문학계에 큰 파문을 준 적이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생각은 가라타니 고진만의 유일한 생각이었을까. 《소설을 생각한다》는 서문에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문학 그중에서도 소설의 죽음에 대해서는 200년 전부터 고민의 대상이었다.

오늘날 소설은 과거의 소설에 비하여 많이 사소한 것이 되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사소화가 소멸이나 무의미함을 의미할 수는 없다. 인간에게 있어 위기란 언제나 창조적 사유의 원천이었다.

이 책에서는 '위대한'이라는 관형어를 붙일 수 있는 과거의 작가들이 남긴 텍스트에서 '소설의 위기'와 '소설의 미래'를 찾는다. 비평동인회 크리티카는 '소설의 사소화'란 시류를 거슬러 새로운 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혹은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

크리티카는 국문학·영문학·불문학·독문학·러시아문학·중문학·미학 등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2003년 결성한 비평동인회이며, 이 책은 그 성과를 모은 책이다. 책은 소설의 위기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동시에 여기에 실린 해설들은 벤야민, 프레드릭 제임슨, 로런스, 루카치, 바흐친, 사르트르, 아도르노, 제임슨, 루쉰, 최재서, 백낙청, 임화, 김현과 같은 위대한 작가가 저술한 비평 또는 작품의 역사적, 문화사적, 이론사적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는 학생 및 독자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지은이 소개


#비평동인회_크리티카

‘크리티카’는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비평행위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 연구자들이 모여 2003년에 결성한 비평동인회의 이름이다. ‘크리티카’는 고전적인 비평정신이 살아 있는 비평 전문지, 비평적 관심과 학문적 관심을 결합한 비평 전문지이기를 자임한 동인지 『크리티카』 발간을 통해 사회적 소통을 시도했다. 지금은 약 10여 명이 매달 한 차례 모여 같이 공부하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소설을 생각한다』는 그 10여 명의 동인이 동인지를 대신하는 단행본 형태로 집단 작업을 시도한 끝에 나온 첫 번째 결과물이다.

• 이 책에 참가한 크리티카 동인(가나다 순)


#김경식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게오르크 루카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자유연구자’로 공부하면서 글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 번역으로 2007년 제12회 한독문학번역상을 받았다.


#김성호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펄로 소재 뉴욕주립대학교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상준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한국 신경향파 문학의 특성 연구: 비평과 소설의 상관성을 중심으로’(2000)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있다.
 

#변현태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에 노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모스크바 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연수를 마쳤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길영

현재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평론집 ‘이론과 이론 기계: 들뢰즈에서 진중권까지’(2008) 등이 있다.


#윤정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사르트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대학에서 간헐적으로 강의를 하며 글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이경덕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프레드릭 제임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및 비교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해왔고, 프레드릭 제임슨 및 해체론과 관련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보경

1969년생.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근대소설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콜롬비아대학에서 박사후 연수를 했고 지금은 강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재직 중이다.


#임홍배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괴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성철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테오도르 W. 아도르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예술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조현일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국어국문학과에서 ‘손창섭・장용학의 허무주의적 미의식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소설과 사상’ 신인평론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에 재직하고 있다.
 

#황정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D. H. 로런스의 근대문명관과 아메리카’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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