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의 심각함은 부의 분배가 아닌 도덕의 문제로 결정된다
《야바위 게임: 불평등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재생산되는가》출간
ㅡ 미국 10개 대학에서 이상에서
ㅡ 10년 이상 불평등 관련 과목의 교재로 사용되는
ㅡ 불평등 관련 최고의 입문서

불평등의 심각함은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가 출판하고 미국의 10개 대학 이상에서 10년 이상 불평등 과목의 교재로 사용된 《야바위 게임》이 도입부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대부분은 부의 분배로 심각함을 알 수 있다고 말하겠지만 저자 슈월비는 도덕의 문제로 불평등의 심각함을 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슈월비는 불평등 구조를 유지하며 도덕과 부의 문제를 일으키는 '있는 자'들의 4가지 기본 법칙을 소개한다.

그 4가지 법칙은 ① 게임을 조작하라!, ② 상상력을 억압하라!, ③ 행동을 제약하라!, ④ 젠더와 인종에 대한 차별을 이용하라!로, 이 법칙들은 '있는 자'들이 불평등 구조를 유지하는 방법이자 사회에 도덕적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1. 게임을 조작하라
사실 누군가가 돈이 많다는 사실로는 불평등이 유지되지 않는다. 첫 번째 법칙인 게임을 조작하라는 법칙은 불평등을 유지하기 위한 법과 같은 규칙을 만들라는 의미로 최저임금, 이민 정책, 무역협정 등을 불평등하게 만들어 다수의 사람이 그를 준수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을 만들 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다는 것이 이 법칙의 대표적인 예이다.

2. 상상력을 억압하라
두 번째 법칙은 인권운동과 같은 특정 역사를 교과과정에서 삭제하여 사회의 다양함을 모르게 하거나, 이기심 같은 인간의 개성 일부만을 강조하는 것으로 실현된다. 이 법칙은 '인간은 어차피 이기적이야' 등과 같은 특정 논리에 안주하게 만드는 효과를 내어 사고의 변화를 막는다.

3. 행동을 제약하라
세 번째 법칙을 대표하는 것은 책임의 그물로 일탈을 방지하는 것이다. 소속된 조직이 부여한 것을 벗어나려고 시도하면 처벌하거나, 책임을 물어 해고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나, 한 가지 책임을 다른 종류의 책임과 연관지어 사람을 평가하는 것도 좋은 예가 된다.

'가족이나 동료를 생각해서 (일탈) 하지 마'와 같은 표현 등으로 직장에서의 일탈을 가정에 대한 책임감, 동료에 대한 책임감을 버린 것으로 확대하여 옥죄는 것이 책임의 그물에 해당한다.

4. 젠더와 인종에 대한 차별을 이용하라
마지막 법칙인 젠더와 인종에 대한 차별을 이용하라는 변화를 위한 큰 연대를 억제하기 위한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남녀, 이민자와 자국민 등과 같은 구분법은 누군가는 지배하고, 누군가는 더 착취당한다는 논리를 만들어 불평등을 고착화시키기 쉽게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불평등의 역사와 불평등이 유지되는 기본 구조를 명확하게 보고 불평등을 넘어설 상상력, 즉 창의적 대안을 떠올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술되었다. 비록 불평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여 주는 책은 아니지만 불평등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불평등에 대한 입문서의 역할은 톡톡히 해줄 수 있는 책이다.

.
서점에서 자세히 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