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당신은 관심도 없으면서, 나를 베개처럼 안으려고 하죠. 당신의 사랑은 '배려가 없는 습관'일 뿐이에요.
ㅡ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 후속, 《사랑하는 습관》 출간.
ㅡ 수록작 모두 국내 최초 소개.


#도리스_레싱의_사랑하는_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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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은 마치 습관처럼 또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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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정말 다시 사랑하는 것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있을까. 도리스 레싱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상처와 과오를 덮고 사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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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여성을 사랑했던 조지는 재혼에 실패한 후 괴로워하다 서른 살 차이가 나는 젊은 보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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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늘 그랬듯,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을 한다. 보비가 어떤 사람인지는 관심이 없다. 그는 그저 여자를 품에 안고 여자의 살을 만지며 자신의 고독을 '습관적'으로 피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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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는 조지의 습관적 사랑에 외로움을 느끼고 그를 비난하지만, 결국 보비도 조지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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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 《사랑하는 습관》에 실린 소설들은 이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즉 자신의 '감정을 돌볼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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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_습관_원서_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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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습관》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1950년대 초기 단편소설을 모은 책이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1957년에 《사랑하는 습관The Habit of Loving》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되었다가, 1994년에 레싱이 직접 쓴 ‘서문’과 함께 《19호실로 가다To Room Nineteen》로 다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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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간된 책은 1994년에 출간된 책에 담긴 소설 20편 가운데 9편을 묶은 것으로, 한국에서는 모두 최초로 소개되는 단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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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기지 않은 소설 11편은 2018년 7월 《19호실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며, 독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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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의 작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경험한 유럽을 조망하며, 그 시대를 살아간 개인들의 감정을 통해 사회 전체를 섬세하지만 대담하게 포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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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사랑하는 습관〉과 〈그 남자〉, 〈와인〉, 〈다른 여자〉 등은 레싱의 특기라 할 수 있는, 이성애 관계에서의 사랑을 담담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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